-
-
나는 AI를 직원으로 뒀다 -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위한 일하는 방식의 AI혁명
장동익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6년 6월
평점 :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전달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새벽 다섯 시, 혼자 가게를 여는 소상공인 사장님과 수십 명의 스태프를 거느린 대형 프랜차이즈 본사 대표님과의 차이는 사실 자본의 격차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오히려 그 격차를 만드는 진짜 요소는, 하루도 쉬지 않고 데이터를 분석하고 수요를 예측하며 맞춤 서비스를 보내는 '시스템의 준비와 유무'가 아닐까 합니다. 중요한 사실은.. 이 시스템이 이제 더 이상 대기업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사실이죠.
구글 드라이이브 계정 하나와 NotebookLM 접속권한만 있으면 누구나 자신만의 AI 오케스트라를 꾸릴 수 있는 시대가 왔다는 사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나는 AI를 직원으로 뒀다>에서 장동익 저자가 이야기하는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위한 일하는 방식의 AI혁명이 바로 그것입니다.
사실 AI 에이전트를 이야기할 때마다 막연한 이론이 먼저 떠오르기 쉽습니다.
그러나 책 설명대로 '구글 드라이브'에 흩어진 엑셀, PDF, 회의록 등을 하나씩 올려보고, 'NotebookLM'에 사업 설명서를 넣어 요약을 시켜보고, 간단한 업무를 'Gemini'에 맡겨 보는 순간, '대기업만 쓰던 시스템이 내 손에도 들어왔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저자가 가장 공을 들이는 개념은 '온톨로지' 인 것 같습니다. 물론 처음 접하는 개념이라 다소 생소하지만, 프롤로그와 1부를 따라가며 직접 내 사업을 문장으로 적어 내려가다 보면 생각이 달라짐을 느낍니다.
단골 고객이 누구인지, 어떤 상품이 잘 팔리는지, 하루 업무가 어떤 순서로 흘러가는지 써보는 작업 자체가 이미 온톨로지의 시작임을 깨닫게 됩니다. 책에서 권하는 대로 간단한 고객, 상품, 업무 흐름표를 만들어 NotebookLM에 넣고, '우리 가게의 강점과 약점을 정리해줘'라고 질문해 보면 시스템이 내 말을 이해하고 정리해 준다는 느낌이 옵니다.
이렇게 '말과 데이터가 연결되는 손맛 ??'을 한 번이라도 느끼고 나면, '온톨로지'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사업의 언어를 설계하는 도구라는 걸 몸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즉, 사업을 언어로 번역하는 작업이며, AI에게 사업의 맥락을 알려주는 작업이라는 의미입니다.

2부~3분를 따라 실제로 초보분들이 구글의 삼각 편대를 만져보는 경험은 특히 강렬하리라 생각합니다. 책에 나온 순서대로 우선 구글 드라이브를 '회사 전체 서류의 집합소'로 만들고, 기존 폴더를 조금씩 통합해 보면, 그 동안 머릿속에만 있던 업무 맥락이 시각적으로 정리되기 시작합니다.
다음을 NotebookLM에 주요 문서를 연결해 '우리 회사 브레인'을 만드는 과정을 그대로 따라해 보면, 회의록을 던져 주었을 뿐인데 과거 결정 사항과 다음 단계 제안까지 한 번에 뽑혀 나오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Gemini에 자주 반복하는 업무(보고서 초안, 고객 Q&A, SNS 글 작성)를 프롬프트로 만들어 넣고, 에이전트처럼 쓰다 보면, 책에서 말하는 '1명이 10명처럼 일하는 구조'가 과장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일련의 실습이 있어서, 책에서 설명하는 'AI 오케스트라'라는 비유가 현실적 이미지로 다가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4부~5부의 경영 플랫폼, 데이터 마케팅 파트는 실제로 SWOT 분석과 STP, 4C 전략을 직접 돌려 볼 때 비로소 그 가능성이 느껴질거라 생각합니다. 책의 안내대로 사명과 비전, 핵심 가치 몇 가지를 짧은 문장으로 정리해 AI에게 던져보면, 그동안 머릿 속에서만 맴돌던 방향성이 문서와 액션 아이템으로 정리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시장 세분화(STP)'를 책의 예시를 참고해 내 고객 군에게 맞게 다시 적어보고, '이 타깃을 위한 메시지와 채널을 추천해줘'라고 에이전트에게 맡겼을 때, 실제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마케팅 초안이 나오는 경험은 꽤나 현실적이었습니다.
'PROMPT-Q 기법' 역시, 질문을 조금만 다듬어도 답의 품질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실습으로 확인할 수 있어 '질문력이 곧 경쟁력'이라는 책의 문장이 오래 남습니다.
마지막 '90일간의 생존 로드맵'은 말 그대로 실전 그 자체였습니다.
첫 30일 간 흩어진 파일을 구글 드라이브에 모아 디지털 토양을 깔고, 둘째 달은 그 데이터에 사업의 맥락을 입혀 기업 브레인을 완성하고, 셋째 달에는 에이전틑를 현장에 가동해 실제 매출을 확인한다는 단계별 설계는 AI 도입 계획의 실전 그 자체라는 생각입니다.
더불어 앞서 '격차는 기술력이나 자본의 차이가 아니라 시스템의 준비와 유무의 차이'라는 사실을 절감한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지금 당신 사업의 고객은 누구입니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그 답을 시스템으로 만드는 과정을 차근 차근 안내하는, 어느 동네 골목 사장님도 읽고 실행에 옮겨볼 수 있는 생존 매뉴얼이라 평가하고 싶습니다.
AI 에이전트 시대를 두려움이 아닌 준비로 맞이하고 싶은 모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리더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