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노믹스 - 성장률 1% 시대, 대한민국의 활주로를 늘려라
김기영 지음 / 지음미디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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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전달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제 대한민국 경제가 1%대의 저성장에 머무는 시대가 '뉴노멀'이 된 듯합니다.

기업이나 개인이 느끼는 불안은 단순한 숫자 문제가 아닐겁니다. 대기업 중심의 과거 모델이 한계를 드러내고, 부동산, 저출산, 인구 감소 같은 구조적 함정에 빠지면서 새로운 국가 생존 전략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시점입니다.


기술 혁신이 가속화되는 바로 지금.... 활주로가 점점 짧아지는 비행기처럼 우리 경제의 '런웨이'가 위태로운 상황에서 오늘 소개해 드리는 김기영 교수의 <벤처노믹스>벤처 생태계에서 그 실마리를 찾고 있습니다.

우선 VC와 스타트업 현장을 누비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를 하나의 거대한 스타트업으로 보는 독창적 시각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기존 저자의 '개인 창업과 투자 생태계 이론'을 국가 경제 전체로 확장시킨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책의 서두에서 저자는 한국경제의 '트릴레마'인 '부동산 자본 잠금', '인구 절벽', '닫혀가는 글로벌 시장'에 대해 날카롭게 진단합니다. 이 3가지 요인이 얽혀 정체된 풍요를 만들고, AI 같은 신기술 패러다임이 런웨이를 더욱 압축한다고 지적하고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 국가를 스타트업으로 비유한 프레임이 돋보입니다.

런웨이(현재 보유 현금으로 추가 투자 유지나 수익 발생없이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생존 가능기간')를 늘리기 위해 자본 효율화, 인력 재배치, 시장 개방을 제안하는데, 각 장이 벤처 생태계의 레버를 국가 차원으로 연결짓는 방식이 꽤나 신선합니다.

예컨데, 부동산에 묶인 자본을 벤처로 돌리는 방안은 추상적이지 않고, 실제 VC 투자 사례와 비교하며 구체성을 더합니다. 읽다보면 '이게 국가 정책에 적용되면 어떨까' 상상하게 됩니다.

나스닥 상장 경험과 수익 레코드 같은 실전 배경이 더해져 저자의 주장에 무게감을 느끼게 됩니다. VC가 단순 돈줄이 아니라 혁신 엔진으로 기능해야 한다는 점, 초기 투자 쏠림 현상을 넘어 생태계 전체를 키우는 전략이 설득력있게 펼쳐집니다.

더불어 인구, 고령화 문제를 벤처로 풀어내는 관점이 돋보입니다. 저출산 속 노동력 감소를 메우기 위해 이민자 창업 유치나 시니어 벤처를 제안하는데, 이는 단순 인구 정책이 아닌 투자 생태계와 연계된 실용적 아이디어라 생각합니다.

시장 개방으로는 규제 완화와 글로벌 VC 유치를 통해 외부 자본을 끌어들이는 방안을 제시하며, '닫힌 문을 열 때 생기는 시너지' 사례를 설명합니다. 이 과정에서 VC의 역할이 국가 생존의 핵심 축으로 부각되고 있답니다.


이 과정에서 수천개의 하이테크 스타트업으로 성공가도를 달리는 '이스라엘' 성공적인 통신 인프라 기업으로 성공적 전환을 이룬 '노키아'와 스타트업 성지로 거듭난 '핀란드'의 사례를 통해 저자는 자신의 '벤처 국가론' 혹은 '스타트업 국가론'의 개념을 선명히 그려내고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이러한 저자의 주장에 정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스티트업이나 벤처 창업을 위한 런웨이를 연장하는 정부의 역할 즉 VC 펀드 조성(국부펀드), 세제 혜택, 규제완화 등에 대한 제대로된 공감대가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합니다.


결론에서 '활주로가 짧아지고 있지만, 이륙 성공 시 한계는 정해져 있지 않다'는 희망을 주는 마무리가 기억에 오래남을 듯합니다.

관련 정책자, 투자자, 그리고 창업자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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