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핵심은 AI, 로봇, 반도체를 하나의 유기적 생태계로 이해하는 BIG3 프레임워크에 있는 것 같습니다. AI를 뇌, 반도체와 데이터센터를 신경망과 에너지 원, 그리고 로봇을 현실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손과 발로 비유하며, 이 세가지 요소가 연결될 떄 비로소 진짜 AI 혁명이 시작된다고 강조합니다.
예컨데, 구글의 'RT-X 로봇 학습 프레임워크'는 대규모 데이터와 첨단 반도체 그리고 실제 로봇의 상호작용을 통해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지요.
우선 책에서는 생성형AI에 가려진 '피지컬 AI'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물류, 국방, 공장 등 실제 현장에 투입되는 로봇들이 AI 덕분에 학습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많은 투자 기업의 투자 포트폴리오에도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동화 로봇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낙관론이 아니라 실제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을 뒷받침하는 경제적 실체라는 점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AI의 미래는 반도체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미국과 중국의 기술 경쟁 속에서 데이터센터 확장과 전력 소비, 반도체의 절대적 필요성은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닌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 됩니다. 이 부분에서 우리나라와 같은 반도체 강국이 이러한 경쟁 구도 속에서 어떤 포지션을 차지할지 전략적으로 고민하게 됩니다.
저자들은 AI 투자 열풍을 닷컴 버블과 비교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말합니다.
AI는 이미 생산성 향상과 실시간 서비스 창출이라는 경제적 실체를 보여주고 있지만, 동시에 고용 감소와 산업 구조 변화라는 사회적 문제도 함께 불러 옵니다. 중요한 질문은 "이 변화에 사회와 투자자가 준비되어 있는가"라 생각합니다.
본서에서는 기술 발전이 산업구조와 투자, 정책까지 연결된다는 통합적 관점을 제시합니다. 미국, 중국, 유럽의 AI 정책과 규제가 글로벌 반도체 패권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본서의 핵심이라면...
AI가 세상을 움직이려면 강력한 인프라, 반도체, 로봇이 필수적이라는 점입니다. 단순한 예측이 아니라 관련된 실제 경제 가치 창출 메커니즘을 설명하는데 대부분의 지면을 할애하고 있답니다.
460쪽의 분량이 결코 부담스럽지 않은 것은, AI 로봇 그리고 반도체 간의 복잡한 개념을 효과적으로 설명하고, 실리콘밸리의 최신 기업 사례와 관련 기업의 CEO들의 인터뷰 등을 현장감있게 제공하고 있기 때문일겁니다. 자연스럽게 한국의 반도체 강국으로서의 위치와 AI, 로보틱스 산업에서의 전략적 의미와 비전을 생각하게 합니다.
단순한 투자 서적을 넘어서 미래 산업과 투자 판도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실질적 사고 프레임을 제공하는 책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AI, 로봇 그리고 반도체가 서로 엉켜 돌아가는 미래 투자 트렌드를 추적하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