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상식 사전 - 개념부터 실생활 활용까지, 꼭 알아야 할 AI 리터러시 50
김지현 지음 / CRETA(크레타)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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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AI 기술의 발전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우리는 이제 선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AI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사이의 격차가 날로 벌어지고 있음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이런 시대에 "AI 리터러시" 즉 AI를 이해하고, 활용할 줄 아는 새로운 'AI 문해력이 필수 교양'이 되고 있답니다.

하지만 막상 AI를 배우려 하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어려운 기술 용어들과 복잡한 개념들 앞에서 포기하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오늘 소개해 드리는 <AI 상식 사전>은 바로 이런 고민을 어느정도 해결해 주는 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김지현 SK 경영경제연구소 부사장이 쓴 <AI 상식 사전>은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50개의 AI 관련 핵심 키워드를 담고 있습니다. 30년 차 IT 전문가이자 테크라이터로서 쌓아온 깊이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복잡한 기술을 일상의 언어로 풀어낸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책의 전체 구성을 보면 정말 체계적으로 AI 전체 생태계로 접근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GPU와 HBM 같은 AI 하드웨어로부터 시작해서 생성형 AI, 피지컬 AI, AI 에이전트까지 - 현재 가장 주목받는 트렌디한 기술들을 놓치지 않고 다루고 있습니다.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저자의 치밀한 기획 의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AI 기본 원리 : 알파고, 챗GPT, 생성형 AI, AGI, AI 모델

AI 하드웨어 : GPU, NPU, HBM, 파운드리, 패키징, 유리기판, 온디바이스 AI

AI 모델의 진화 : LLM, LMM, LAM, LWM, RLM

AI 혁신기술 : 피지컬 AI, 임베디드 AI, 오픈소스 AI, 에이젠틱 AI

AI 경제 : AI 에이전트, AI 검색, 핀테크, 에이전트 이코노미

AI 인프라 : AI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 에너지 하베스팅, 엣지 컴퓨팅

AI의 산업 변화 : AX, AI 홈, 자율주행 모빌리티, 디지털 트윈

AI의 미래와 윤리 : AI 일자리 변화, AI 리터러시, AI와 사회적 책임, 사이버 보안과 해킹

이와 같이 기술의 기초부터 실생활 응용, 그리고 미래 전망까지 AI에 대한 전체적인 균형잡힌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저자인 김지현 부사장은 여러 강연과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일관되게 "AI를 효율적으로 잘 사용하는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을 대체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이런 철학이 책 전반에 녹아 있어, 단순한 기술을 설명하는데 그치지 않고,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특히 AI 에이전트에 대한 설명이 흥미로웠습니다. "2025년은 AI 에이전트가 돈을 벌기 시작할 것" 이라는 저자의 기존 주장에 빗대 이것이 기존 앱 스토어 생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경제 모델을 만들어 낼 것이라 설명합니다. 실제로 그의 유튜브 강연에서도 "AI 앱 스토어의 원년"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는데, 이런 일관된 메시지가 책에서도 잘 드러난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인상적인 부분은 GPU와 HBM, LLM 같은 기술적 개념들을 일상의 언어로 설명하는 저자의 능력입니다. 예컨데, "AI도 선생님이 필요하다"는 비유로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를 설명하는 방식은 정말 참신했습니다.

또한 자율주행차의 판단 시스템, 스마트 냉장고의 학습 방식 등을 통해 AI 기술이 어떻게 우리 일상에 스며들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이런 설명 방식 덕분에 일반인으로 하여금 기술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이나 두려움없이 자연스럽게 AI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게 인도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책이 다른 AI 입문서와 차별화 되는 점은 기술적 설명을 넘어 사회적 변화까지 다루고 있다는 점이라 봅니다. AI가 가져올 일자리 변화, 윤리적 고민 그리고 디지털 리터러시의 중요성 등을 균형있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AI 리터러시에 대한 저자의 견해에 깊이 공감합니다. 즉, 단순히 기술을 아는 것이 아니라, 그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고민하는 것이 진정한 리터러시라는 관점은 매우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50개의 키워드가 독립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필요한 부분만 찾아 읽기에도 편리했습니다.

"기술은 도구일 뿐이지만, 그 도구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은 결국 우리 인간의 몫"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 소중한 독서의 시간들이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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