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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의 공간 - 멈추지 않는 기회의 땅
조현민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6월
평점 :
*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상상해 보세요 !!
출근길 막히는 도로 위에서 더 이상 운전대를 잡고 씨름할 필요가 없습니다. 대신 차 안에서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며 못다한 업무를 처리하거나, 좋아하는 영화를 감상하고, 혹은 명상 앱을 켜고 온전히 나만의 휴식을 취합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자동차는 이제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우리 삶을 담아내는 움직이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마치 스마트폰이 우리의 소통 방식을 혁신했듯, 전기차는 공간 활용의 개념을 재정의하며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의 문을 열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제4의 공간>의 저자인 이볼루션의 조현민 대표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이제 전기차는 이동 중에도 창조적 활동이 가능한 '제4의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개인적 휴식공간(제1의 공간, 집), 노동 및 생산의 공간(제2의 공간, 사무실), 여가와 소통의 공간(제3의 공간, 카페)을 넘어서는 이동과 복합적 삶의 공간(제4의 공간, 전기차, 자율차)"으로의 '모빌리티 혁신'을 언급하며, 이는 공간과 시간의 개념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혁신이라고 강조합니다.
특히 내연기관차와 달리 전기차의 조용하고 안정적인 실내 환경, 장시간 정차가능한 특성 그리고 배터리 기반 전력 공급은 전기차 이동 중에도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플랫폼의 역할을 한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는 공회전 걱정없이 장시간 정차가 가능해 많은 사용자들이 지하주차장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개인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는 전기차가 더 이상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또 하나의 생활공간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내연기관차와 비교했을때, 전기차는 공회전 부담이 없고, 더 조용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며, 경제적 부담도 적어 개인 공간으로서의 역할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것이죠. 또한 내장된 대용량 배터리를 활용하면 오피스 공간으로서의 확장성도 상당하다는 점이 책에서 강조됩니다.
이와 관련해 책의 서두에서 현대 자동차의 아이오닉9 광고의 "살아보세요. 타고 달리는 단계를 넘어 살아볼 때, 세상은 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줍니다."라는 카피를 강조하며, 전기차가 더 이상 이동 만을 위한 기계가 아닌, '삶을 살아내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인사이트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특히 본서에서는 자율주행 기술이 가져올 변화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자율주행 기술의 보편화가 스마트폰이 가져온 변화보다 훨씬 혁신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예컨데, 전기차와 자율 주행의 결합은 '스마트 오피스'나 '미디어룸'의 기능을 수행하며, 이동 시간을 생산적인 시간으로 전환시킬 것입니다.
책에서는 또한 '소유에서 서비스로' 변화하는 모빌리티 생태계의 새로운 모습을 그려냅니다. 나아가 'EV트렌드 코리아 2024' 세미나에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양적 성장에 비해 사용자 문화 형성이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Charge할 때만 차지하기' 캠페인을 통한 충전 에티켓 정착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는 기술적 인프라와 함께 사회적, 문화적 기반 구축이 전기차 시대 성공의 열쇠임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제언도 담고 있어 단순한 기술 소개서를 넘어 사회적 변화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생각합니다.
나아가 우리나라의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 발전 속도가 다른 국가들에 비해 더디다는 점을 직시하며, 성공적인 전환을 위해 정부, 기업, 학계의 협력과 인프라 구축, 그리고 소비자 인식 개선의 중요성을 역설합니다.
전기차는 단순한 교통 수단을 넘어 산업과 사회 구조를 바꾸는 촉매가 될 수 있으며, 에너지 산업, 자율주행 기술, 스마트 시티 등 다양한 분야에 혁신을 가져올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검증하고 있어 주의를 끌고 있습니다.
본서를 읽으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전기차를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경제적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개인 공간"으로 재정의하는 관점입니다. 이는 특히 개인 공간이 부족한 현대 도시 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아닌가 합니다.
<제4의 공간>은 전기차에 관심이 있는 독자 뿐 아니라, 미래의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인사이트를 찾고 있는 모든 분들께 가치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기차를 통해 자신만의 공간을 확장하고, 일과 휴식, 여가의 경계를 새롭게 정의하는 방법 나아가 자율주행 시대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는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