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패권의 삼각축 : AI, 반도체, 로봇의 상호작용]
책에서는 AI, 반도체, 로봇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며 글로벌 경쟁을 주도하는지 입체적으로 분석합니다.
AI는 데이터 분석과 자동화를 통해 산업 전반을 재편하고 있습니다. 예컨데, 미국 정부는 오픈AI와 구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생성형 AI 기술을 군사, 금융 분야에 적용하며 우위를 점하려 합니다.
반면 중국은 화웨이를 중심으로 자체 AI 생태계를 구축해 미국의 견제를 물리치고자 합니다. 이 과정에서 반도체는 AI의 '뇌' 역할을 하며 전략적 중요성이 극대화 됩니다. 미국이 TSMC와 협력해 첨단 반도체 생산을 강화하는 동안, 중국은 7nm 공정 자체 개발로 제재를 돌파하고자 하는 것과 맥이 닿아있죠.
이 와중에 유럽은 자동차용, 특수 반도체 시장에 집중해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우리나라는 삼성과 SK 하이닉스를 통해 메모리 반도체 강점을 시스템 반도체로 확장 중입니다.
로봇 기술은 이 모든 것을 현실로 만드는 물리적 도구로서 작동한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은 고령화 사회에 대응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며 돌봄 서비스 혁신을 주도하고, 미국은 아마존의 물류 로봇 '아스트로'로 전 세계 유통망 효율을 극대화합니다. 특히 군사용 로봇은 전쟁 양상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는데, 이는 미국의 '스타트리펀트' 프로젝트나 중국의 무인 전투 드론 개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가별 전략 : 차별화된 생존 법칙]
각국의 기술 전략은 역사적 배경과 사회적 필요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미국은 민간 기업의 혁신을 정부가 적극 지원하는 '개방형 생태계' 모델을 추구합니다. AI 분야에서는 '팔란티어'와 'xAI'가 국방부와 협력해 정보 분석 시스템을 개발하고, 반도체에서는 인텔이 TSMC와의 협업으로 2nm 공정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답니다.
이에 반해, 중국은 국가 주도의 집중 투자로 기술 자립을 꾀하고 있습니다. '중국제조 2025' 정책 아래 반도체 자급률 70%를 목표로 설정하고, 화웨이의 홍멍 OS로 미국의 안드로이드 견제를 따돌리려는 시도가 대표적이죠.
유럽은 윤리적 규제와 특화 전략으로 경쟁을 준비하는 듯 합니다. AI 법을 통해 알고리즘의 투명성을 강제하며, ASML의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 장비 독점'으로 반도체 장비 시장을 장악하고자 합니다.
일본은 사회문제 해결에 기술을 집중합니다. 도요타의 인간 지원 로봇(HSR)은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고, 소니는 감정인식 AI로 교육, 서비스 분야의 혁신을 모색하고 있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반도체 강점을 AI, 로봇과 융합하는 전략이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연구개발에 1조 원을 투자하고, KAIST 등과 협력해 AI 반도체 인재를 양성 중입니다.
민간 기업의 경우, 현대자동차는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해 로봇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네이버, 카카오는 초거대 AI 모델 개발로 생성형 AI 시장을 선점하고자 출사표를 던진 상태입니다.
[기술 경쟁의 본질 : 국가 생존을 위한 필승 전략]
이 책은 기술 경쟁이 단순한 기업 간 경쟁이 아니라 국가적 총력전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한 점이 무기 한 자루보다 강력한 시대, AI 알고리즘이 외교 정책보다 영향력 있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예컨데, 대만의 TSMC는 전 세계 반도체 수요의 90%를 책임지며 지정학적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미국이 대만 방위를 강조하는 배경에도 이 같은 기술적 가치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책을 덮으며 생각해 봅니다 !!!
과연 이러한 기술 패권 전쟁에서 우리나라가 생존하기 위해서 어디에 집중해야 할까요? 책에서 제시된 다양한 사례와 저자의 견해를 종합해 결론을 내어 봅니다.
첫째, AI, 반도체, 로봇의 융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
둘째, 글로벌 표준을 선점하는 개방형 생태계 구축,
셋째, 기술 주권 확보를 위한 국제 협력 네트워크 강화로 요약해 볼 수 있을 겁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에서의 강점을 AI 학습용 고성능 칩으로 연결하고, 로봇 공학을 제조업, 국방과 결합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기라는 점에 크게 공감하게 됩니다.

[미래를 향한 경고와 제언]
본서 <딥테크 AI 로봇 전쟁>은 기술 패권의 승자가 곧 세계 질서의 주인이라는 냉정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 경쟁이 단순히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게 아니라, 인류의 발전 방향을 결정한다는 점을 상기 시킵니다.
우리나라가 첨단 기술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단기적 성과보다 10년 뒤를 내다보는 전략적 투자가 필수적입니다. 이 책은 그 길을 찾는 이들에게 나침반과 같은 소중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생각합니다.
기술이 인류의 적인지 동반자 인지를 묻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