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가벼워지는 50가지 철학 - 위대한 철학자들의 문장에서 건져 올린 삶의 지혜
울리히 호프만 지음, 이상희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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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기술 발전은 인간 삶의 편의를 비약적으로 향상시켰지만,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초래하며, 사회적 아노미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자동화와 인공지능의 발전은 노동시장의 변화를 초래하며, 일자리 불안전성을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경제적, 사회적 불평등으로 인한 양극화는 점점 더 극단으로 치닫고, 인류 역사상 끊임없이 이어져온 영토 분쟁과 갈등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총체적 난국 속에서 인류는 불안과 존재의 위기를 느끼며, 동시에 다가오는 위기를 회피하거나 극복할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철학은 어렵고 난해하다는 편견이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해 드리는 <인생이 가벼워지는 50가지 철학>철학을 통해 삶의 무게를 덜어주는 실용적인 지혜를 전해 주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철학자들이 남긴 명문장을 중심으로 앞서 우리가 마주하는 불안과 존재의 위기와 같은 문제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제공합니다. 인간관계, 선택의 갈등, 목표 설정, 도덕적 고민 등 우리 삶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철학적 시선으로 재조명하며, 책을 통해 보다 명확한 길과 비전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철학, 삶에 대한 실용적 통찰]

책은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에서는 행복과 가유, 선택과 운명에 대한 철학자들의 견해를 다룹니다. 특히 에피쿠로스의 '인생의 목적은 행복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삶의 행복이 결정된다.' 같은 문장은 삼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힘을 전해줍니다.

또한 에겔스의 '자유란 필연성에 관한 통찰이다.'라는 문장을 여러번 곱씹어 보았습니다. 자유란 우리가 처한 조건 속에서 선택하는 능력이며, 이를 통해 인류의 발전은 곧, 자유의지에서 비롯되었음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2부에서는 정체성과 자아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프루타르코스의 문장이나, 한나 아렌트의 '탄생성은 새로운 생각과 재능을 발전시키는 능력이다.'라는 통찰은 결국 자기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고, 삶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한 마디가 아닐까 합니다.

열린 사고와 유연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필수적인 태도를 제시한 버트런드 러셀의 '내가 틀릴 수도 있다'에 담긴 숨은 뜻을 새겨보기도 했습니다.

3부는 인생의 의미를 찾는 철학적 여정을 다룹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니체의 '사실이 아닌 해석만이 존재한다.' 등의 명언들은 우리가 삶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특히 빅터 프랭클의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세상을 대하는 태도를 바꿀 수는 있다.'라는 문장은 역경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로 읽힙니다.

마지막 4부에서는 세상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관계를 맺고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철학적 논의를 펼치고 있습니다. 시몬 드 보부아르의 '여자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여자로 만들어지는 것이다.'와 같은 문장은 사회적 구조 속에서 개인의 정체성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나아가 피터 싱어의 '인간의 생명이 고귀하다는 관념은 중세적이다.'라는 의미에 담긴 철학적 논의가 어떻게 환경과 동물 윤리에로 확장되는가를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철학의 무게를 줄이고, 삶의 가벼움을 더하다]

본서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철학자들의 명언을 나열하는데 그치지 않고, 각 문장이 지닌 현대적인 의미를 쉽게 풀어 설명하며, 우리네 삶과 연결짓고 있다는 점일겁니다.

그래서 철학은 막연히 어러운 학문이 아니라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혜로 접근할 수 있음을 새삼 절감하게 됩니다. 예컨데,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의란 같은 것은 같게, 다른 것은 다르게 대하는 것이다.'라는 문장은 오늘날의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고민하는데 유의미한 시각을 제공한다 하겠습니다.

책을 덮으면서 생각해 봅니다..

철학은 매 순간 우리가 맞닥뜨리는 고민과 문제에 대해 더 나은 해답을 찾을 수 있는 유용한 도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복잡한 삶 속에서 길을 잃었다고 느낄 때, 본서에서 소개하는 철학적 문장들은 우리에게 방향을 제시하는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습니다.

많은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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