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한국 농업의 현실은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전체 인구의 5% 미만에 불과한 고령화된 농민들이 나머지 95%가 넘는 도시민들의 먹거리를 제공하고 잇습니다.
이는 단순히 농촌 인구의 감소와 고령화만이 아니라, 농업 생산성의 저하와 식량 안보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농업은 더 이상 단순한 노동 집약적 산업이 아니라, 첨단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한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전환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음을 암묵적으로 보여준다 생각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존디어 : 애그테크 1위 기업>에서는 이러한 상황에서 농기계 제조업체로 시작한 "존디어(John Deere)"의 정밀 농업과 AI 기술이 앞서 말씀드린 농업의 미래 문제와 비전을 혁신적으로 바꿀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존디어는 1873년 쟁기 제조업체로 시작해 188년 동안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오늘날 세계 최고의 애그테크(AgTech) 기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책은 존디어가 어떻게 장철 쟁기에서 자율 주행 콤바인, 그리고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정밀 농업의 선두주자로 변모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
존디어의 혁신은 단순히 농기계 제조를 넘어 농업 생태계 전체를 변화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입니다. 전 세계 농지의 1/3을 경작하고 있는 존디어의 기술은 농업 생산성을 극대화하면서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지속 가능한 농업을 실현하고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책의 메인 테마인 '존디어의 정밀 농업'의 핵심은 농기계에 부착된 각종 센서와 GPS, IoT, AI, 머신러닝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농작물의 상태, 토양 정보, 기상 조건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고 분석한다는 점입니다.
이를 통해 농부들은 정확한 시기에 적절한 양의 물, 비료, 농약을 공급할수 있으며,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존디어의 자율주행 트랙터와 드론은 농업 작업을 자동화해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농부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는 단순히 농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농촌 인구의 고령화와 노동력 감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솔루션이라는 점에서 우리 농업의 미래 문제 해결과 맞닿아 있다 생각합니다.
책은 존디어가 어떻게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며 혁신을 거듭해왔는지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1차, 2차 트랙터 전쟁에서 포드와의 경쟁을 통해 승리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졌던 이야기 부터, 최근의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 협력해 전 세계 농업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관리하는 디지털 농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까지...
존디어의 역사는 그 자체로 미국 농업 발전의 역사이자, 전 세게 농업 혁신의 역사라 할만 합니다. 더불어 존디어는 단순히 농기계를 판매하는 기업을 넘어, 농업 생태계 전체를 혁신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음을 책 전체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백만 대의 완전 자율 주행 전기 트랙터와 농기계가 존디어 운영센터의 통제를 받으며 전 세계 농작물을 재배하고, 농부들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스마트폰으로 농사를 관리하는 모습은 존디어가 그리는 2030 미래 농업의 비전을 가장 잘 묘사한 내용일 겁니다.
또한 존디어는 ESG(환경, 사회, 거버넌스) 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을 실현하고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밀 농업 기술을 통해 농약과 비료 사용을 최소화하고, 전기 트랙터와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등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존디어의 이러한 노력은 단순히 기업의 이익을 넘어, 전 세계적인 식량 문제와 기후 위기를 해결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농촌 인구의 고령화와 노령화 문제, 기후 변화로 인한 전 세계적인 식량 위기 등 전 세계 농업이 직면한 문제들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존디어의 정밀 농업과 AI 기술은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라는 점에서 미래 농업의 비전을 고민하는 분들께 적절한 책이라 평가하고 싶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농업 구조가 상대적으로 작은 국가에서도 디지털 전환과 데이터 기반 농업이 가져올 혁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스마트팜, 정밀 농업, 친환경 농업 등의 분야에서 우리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존디어의 사례에서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존디어의 비전을 통해, 우리는 목전에 닥친 글로벌 식량 위기와 농촌 인구 고령화 문제를 헤쳐나갈 묘안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