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돈의 세계지도 - 세계3대 투자가가 예측하는 저무는 나라, 성장하는 나라
짐 로저스 지음, 오시연 옮김 / 알파미디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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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위기와 혼란의 시대, 그 안에서도 기회를 찾아내는 통찰력과 안목은 우리 모두가 꿈꾸는 목표일 것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짐 로저스의 <2030년, 돈의 세계지도>는 바로 이런 위기와 혼란의 시대를 헤쳐나갈 방법을 알려주는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세계 경제와 정세를 꿰뚫는 안목으로 앞으로의 10년을 설계하며, 세계 주요국의 흥망성쇠를 예측하고, 파생되는 생존 전략을 제시합니다.

[전대 미문의 대조류와 위기의 본질]

저자인 짐 로저스는 책의 첫 장에서 우선적으로 현재 세계가 겪고 있는 일련의 전쟁, 인플레이션, 경제 불확실성을 조명합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초래한 에너지 위기, 미중 갈등의 심화, 대만 문제 등 복잡하게 얽힌 국제 정세를 하나하나 분석하며, 그 결과가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합니다.

특히 이러한 갈등과 위기가 단순히 부정적인 결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회를 발굴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수도 있다고 강조합니다.

예컨데, 러시아는 장기적으로 자원의 보고로써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대만 문제는 반도체 산업과 관련된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있답니다.

또한 저자는 세계적 인플레이션에 대해 경고하며, 통화 가치 하락과 이에 따른 사회적 갈등이 어떻게 경제 구조를 재편할지에 대해 상세히 조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의 압박 속에서도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경제를 새롭게 활성화시킬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전망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이처럼 저자는 위기를 단순히 두려워할 대상이 아닌, 미래를 위한 전략적 전환의 기회로 삼을 것을 책의 전체를 관통해서 주장하고 있습니다.

[성장하는 나라와 저무는 나라 : 기회와 도전의 이중주]

이어지는 장에서는 향후 10년 간 성장이 기대되는 나라와 쇠퇴가 예견되는 나라들을 심도있게 다룹니다. 특히 중국의 부상과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 르완다, 베트남과 같은 나라들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관광 산업과 기술 혁신에 집중하며, 폐쇄적인 나라에서 개방적인 나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러한 변화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할 겁니다.

이에 반해, 미국과 일본, 영국의 쇠퇴를 강도높게 경고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미국은 막대한 부채와 기축 통화로서의 달러 가치 약화로 인해 패권적 위치를 잃을 위험에 처해있다고 분석합니다.

일본은 저출산, 고령화 그리고 외국인에 대한 폐쇄성으로 인해 경제적 활력이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영국과 EU 역시 에너지 문제와 내부적 분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각 나라의 흥망성쇠를 결정직는 요인으로 경제의 개방성, 유능한 지도자, 그리고 인구 구조를 꼽습니다. 특히 생산 가능 인구의 비중과 이민 정책이 국가의 미래를 결정짓는 데 얼마나 중요한 지에 대해 설득력있게 설명합니다.

[국가의 부침을 초월하는 투자 전략]

마지막으로 저자는 국가적 변동에서 흔들리지 않는 투자 전략을 소개합니다. 특히 "싸게 사서 비싸게 팔라"는 투자 원칙이 얼마나 단순하면서도 실천하기 어려운지를 강조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끊임없는 학습과 연구를 제시합니다.

그는 남의 조언에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잇는 안목을 키울 것을 권고합니다. 특히, 일본 대지진 당시 공포에 휩싸인 시장에서 투자기회를 찾아낸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방법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의 투자 철학은 기존의 격언을 뒤집는 독특함을 가지고 있는 듯 보입니다.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전통적 투자 격언에 반해, 그는 "달걀을 제대로된 바구니에 담아라"고 말하며, 집중 투자와 철저한 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가령, 원유가 극도로 저평가되었을 때 대담하게 투자하여 큰 성과를 거둔 사례는 그의 투자 전략이 얼마나 독창적이었는지를 잘 보여준다 하겠습니다.

[혼란 속에서 길을 찾는 법]

본서는 단순히 경제와 투자에 관한 책만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단순히 경제를 넘어, 미래를 바라보는 관점을 넓혀주는 지침서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복잡한 국제 정세와 경제의 흐름을 읽는 법을 가르치며, 개인의 삶과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지요.

저자인 짐 로저스는 과거를 통해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책 전반에 걸쳐 역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혼란의 시대 속에서도 침착하게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식견과 안목을 키우고 싶은 독자라면 한 번은 읽어봄직한 책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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