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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함을 버린 남자들 - 현대 남성을 위한 인생 지침서
마크 맨슨 지음, 이안 옮김 / 너를위한 / 2024년 12월
평점 :
현대 사회에서 많은 남성들은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절박함 속에서 살아간다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절박함을 버린 남자들>은 그와 같은 절박함이 인간관계, 특히 연애에서 얼마나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지 구체적으로 분석하며, 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 매우 흥미롭습니다.
[매력은 솔직함에서 시작된다]
책의 주요 메시지는 간단하면서도 강력한 듯 보입니다. 매력은 절박함을 버릴 때 진정으로 발휘된다는 것 ! 저자는 절박함이란 본질적으로 타인의 관심과 인정에 의존하는 상태라고 정의하며, 이런 태도가 사람들을 밀어내는 가장 큰 요인임을 강조합니다.
반대로, 자신에 대해 편안하고 당당하며, 타인의 평가에 얽매이지 않는 태도야말로 진정한 매력을 형성한다는 점을 설득력있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솔직함과 매력의 상관 관계]
책 제목에서 느껴지듯, 저자는 "솔직함"이 핵심이라 말합니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정직한 태도를 가지라는 권유가 아닙니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의 의도는 결국 숨길 수 없으며, 그 진실이 상대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꾸미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오히려 매력적이라는 것이죠.
예컨데, 상대에게 자신의 관심을 솔직히 표현하되, 거절당할 가능성에 대해 담담히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비절박한 솔직함"이야말로 오히려 다른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을 발휘한다는 점을 특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외면과 내면의 변화를 동시에]
책의 중반부에서는 단순히 마음가짐을 바꾸는데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합니다. 외모를 가꾸는 방법부터 대화 스킬, 플러팅 기술까지 실제로 실천 가능한 내용들로 가득합니다.
옷장을 정리하고,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아 외모를 개선하라 권합니다. 이 과정은 단순히 겉모습을 바꾸는 것을 넘어, 자기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한편 심리적인 부분에서도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합니다. "폴라라이징(Polarizing)"이라는 개념은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는 자신을 명확히 표현함으로써 호감이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과감히 구분하는 전략입니다.
이를 통해 더 이상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에게 얽매이지 않고, 자신에게 진정으로 맞는 관계를 찾을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절박함"을 넘어서는 관계의 본질]
책을 읽으면서 가장 공감했던 부분 중 하나는 "거절"에 대한 관점이었습니다. 기존의 자기계발 서적에서 흔히 강조하는 "설득의 기술"과는 달리, 본서에서는 "거절당할 수 있음"을 편안히 받아들이라 말합니다. 이는 단지 연애에 국한된 조언이 아닌, 인생 전반에서 적용할 수 있는 중요한 교훈이라 생각합니다.
예컨데, 직장에서의 협상이나 친구 관계에서도 우리가 절박한 태도를 보이면 상대는 이를 본능적으로 감지하고 불편함을 느낍니다. 반대로, 자신의 가치를 당당히 표현하고 타인의 반응에 연연하지 않는 태도는 강인한 인상을 남기는 법이죠.
저자는 이를 "정직한 강인함"이라 부르며, 인간 관계에서 진정한 관계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요소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물론 책에 대해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저자는 절박함을 극복하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이를 실천하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간단하지 않습니다. 특히, 사회적 환경이나 개인의 성격에 따라 절박함을 완전히 극복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겁니다. 또한 몇 몇 주장들은 지나치게 단정적이어서 독자에따라 공감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서는 연애 뿐 아니라 삶에서 부딪히는 모든 인간 관계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만드는 인사이트로 가득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이루기 위해 어떤 태도를 가져야하는지를 고민하게 만듭니다.
타인의 인정에 얽매이기 보다는, 자신의 행복과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으라는 이책의 메시지는 비단 남성 뿐 아니라 책을 읽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기에 충분하다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