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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퍼지, AI 시대 누가 미래를 이끄는가 - 인문학적 감각으로 인공지능 혁명을 일으키다
한지우 지음 / 미디어숲 / 2024년 11월
평점 :
인공지능(AI)이 단순한 효율성 도구를 넘어 일상과 산업 전반을 뒤흔드는 시대, 진정한 미래 인재는 무엇으로 차별화되는 것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인재는 단순히 기술적 능력의 유무에 국한되지 않는다 생각합니다.
기술과 인문학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며, 창의적이고 윤리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야말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적인 전략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인간 간 협업을 이끌어 내는 능력까지 갖춘 말 그대로 "르네상스형 인간"이 진정한 미래의 주인공이 될 것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더 퍼지 AI 시대 누가 미래를 이끄는가>는 AI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인문학적 통찰과 전략을 제시하며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AI가 넘을 수 없는 '퍼지(Fuzzy)'의 가치]
본서에서는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능력을 '퍼지(Fuzzy)'라 정의합니다. '퍼지'는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느낌적인 느낌', 즉 감성과 직관, 그리고 복합적 문제 해결 능력을 의미합니다.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빠르고 정확한 분석을 하지만, 복합적이고 모호한 상황에서의 창의적 사고, 감성적 교감, 윤리적 판단은 여전히 인간의 영역이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자는 바로 이러한 '퍼지형 인재'야 말로 AI 시대를 주도할 것이라 강조하고 있습니다.

['퍼지형 인재'로 거듭나기 위한 인문학적 감각]
책은 퍼지형 인재가 되기 위해 인문학적 감각을 기르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합니다.
먼저 '경이감 회복'을 강조합니다.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은 감탄하는 능력을 잃어가고 있는 반면, 실리콘 밸리의 리더들은 깊은 호기심과 경이감 속에서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며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냈다느 사실에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확장적 독서'와 '예술적 감수성' 역시 중요합니다. 스티브 잡스가 기술과 인문학의 교차점에서 혁신이 탄생한다고 믿었던 것처럼, 창의적 아이디어는 예술과 문학, 철학과 같은 인문학적 소양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은 분명해 보입니다.
또한 '불확실성과 모호함을 즐기기'는 다소 엉뚱하지만 그 나름의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AI가 명확한 데이터에 기반한다면, 인간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직관과 경험을 통해 최선을 결정을 내립니다. 퍼지형 인재는 이런 모호한 상황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는 데서 강점을 발휘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더욱 복잡해지고, 혼란스러워지는 현재 진행형의 '초고도 AI 혁명' 속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점점 더 이러한 상황은 두드러지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 봅니다.

[실리콘 밸리의 성공 사례와 인문학적 통찰]
특히 흥미로운 점은 실리콘 밸리 리더들이 실제로 인문학 교육을 중시했다는 사례입니다. 많은 테크 기업 창업자들이 자녀들에게 인문학 중심 교육을 시키며, 복잡한 문제 해결 능력과 창의성을 기르게 했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습니다.
이는 단순히 기술을 익히는 것을 넘어, 인간 본연의 감성과 창의성을 계발하는 것이야말로 AI 시대의 핵심 경쟁력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 : 더 인간답게, 더 창의적으로]
책을 덮으며 생각해봅니다. AI 시대에도 인간다움을 잃지 않고, 오히려 인공지능을 날개 삼아 더 높은 비전을 추구하라는 것이 본서의 키워드가 아닐까 합니다. 표준화된 능력은 당연히 AI가 대체하겠지만, 인간만의 고유한 감성과 직관, 윤리적 판단은 여전히 대체 불가의 영역입니다.
미래인재는 기술과 더불어 인문학적 감각을 갖춘 '퍼지형 인재'일 것입니다. 본서는 그 길을 걷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필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심있는 많은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