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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생존을 결정하는 MZ 리더십 - 워라밸 시대의 K-조직문화는 무엇을 갖추어야 할까?
김태윤 지음 / 리커리어북스 / 2024년 11월
평점 :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조직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서는 기존의 리더십 모델을 넘어서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합니다. 기성세대에게 직장이란 단순한 생계의 터전이었지만, MZ 세대에게는 자아실현과 성장을 위한 무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직장에서의 '재미'뿐 아니라 개인의 발전과 의미있는 성취를 추구하며 이는 조직 문화와 리더십에 대한 새로운 요구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상명하복의 리더십으로 이러한 MZ세대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어려워지고 있으며, 그들은 보다 유연하고 공감 능력이 뛰어난 리더십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대 조직은 '워라밸(Work-Life Balance)' 시대를 맞이하면서, 직원들의 삶과 일의 균형을 중시하게 되었습니다. MZ세대는 단순히 높은 급여와 안정적인 직장을 넘어, 자신의 가치관과 일치하는 조직에서 의미있는 일을 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조직이 채용, 교육, 평가, 퇴직 등 전반적인 라이프 사이클에서 조직 문화를 재정립해야 함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조직의 생존을 결정하는 MZ 리더십>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새로운 리더십과 조직문화의 변화를 심도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총 여섯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파트는 변화, 비전, 문화, 리더십, 소통, 학습 등 조직 혁신의 핵심 요소를 다루고 있답니다.
우선 저자는 미니멀 리더십의 필요성과 조용한 사직(quiet quitting) 현상을 통해 변화하는 직장 문화를 분석합니다.
전통적인 리더십이 아닌, 직원들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ESG의 개념이 조직 경영에 어떻게 통합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논의합니다. 또한 교학상장(敎學相長)의 의미를 짚으며, 조직 내에서 상호 학습과 성장이 어떻게 이뤄져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합니다.
이어지는 파트에서는 조직의 비전 설정과 그 비전이 직원들의 동기 부여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합니다. 여기서 저자는 점점 더 스마트해지는 고객의 요구에 맞춰 조직이 어떻게 비전을 재정립해야 하는지, 그리고 조직의 비전이 단순한 선언을 넘어 실제로 내재화될 수 잇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재상의 중요성과 혼연일체(渾然一體)의 의미를 통해 조직 내에서 개인의 신념이 어떻게 조직의 신념으로 통합될 수 있는지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고 있습니다.
세번째 파트 "문화" 편에서는 심리적 안정감과 주인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조직 문화가 직원들의 성과와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합니다.
저자는 심리적 안정감이 높은 조직이 어떻게 높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지를 구글의 '아리스토텔레스 프로젝트' 사례를 통해 설명합니다. 또한 변화는 내부에서 시작되어야 하며, 미드필더 역할을 하는 링커(linker)의 중요성을 통해 조직 내 소통과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저자에 의하면, 리더는 조직 문화의 창조자이며 수호자라 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관리자에서 벗어나 조직의 가치를 전파하고, 직원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리더들을 지원하는 코칭 리더십의 중요성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더불어 저자는 MZ세대의 특성과 그들이 요구하는 리더십 스타일을 분석하며, 시대에 맞는 리더십의 변화를 제안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소통"의 영역에서 저자는 '티칭 리더십' 대신 '코칭 리더십'을 통해 신구세대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조직의 격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합니다. 또한 '기버(giver)'와 '테이커(taker)'의 개념을 통해 긍정적인 조직 문화를 형성하고, '오피스 빌런'과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생각할 꺼리를 마련해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조직내 "학습"과 관련해서는 지속적인 학습과 성장 마인드셋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ChatGPT와 같은 최신 기술의 도래로 인해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음을 지적하며, 조직이 어떻게 직원들의 학습을 지원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지에 대해 논의합니다.
비슷한 맥락으로 KPI와 OKR을 넘어서는 성과 관리와 개인의 자기 발전을 위한 전략을 제시하며, 결국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조직이 생존 및 성장하게 된다는 결론을 맺고 있습니다.
MZ세대가 주도하는 새로운 시대에 조직이 어떻게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책으로 평가합니다. 저자의 풍부한 경험과 명쾌한 분석은 조직 리더들에게 깊은 통찰과 함께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제시하며, 이를 통해 조직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주고 있다 생각됩니다.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고, 더 나은 조직 문화를 구축하고자 하는 모든 리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