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살까지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 - 어차피 살 거라면, 개정증보판
이근후 지음 / 메이븐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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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습니다. 매일 매일은 누구에게나 어떤 의미에서는 처음 마주하는 경험들입니다. 인간관계에서 마주하는 수 많은 도전들은 때때로 우리를 지치게 만들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잃게 합니다.

과거의 후회와 미래에 대한 불안 속에서 오늘을 사는 것이 무겁게 느껴질 때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우리는 더 더욱 지금 이 순간을 어떻게 살아가야할 지를 고민하게 됩니다.

어려운 순간들을 마주할 때 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인생을 조금 더 가볍게 그리고 더 유쾌하게 살아가는 지혜가 아닐까 합니다.

단순히 버티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작은 기쁨과 의미를 찾아가는 것 !!!



오늘 소개해 드리는 <어차피 살거라면, 백 살까지 유쾌하게 나이드는 법>에서는 그러한 삶의 방향을 제시하며, 힘든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따뜻한 조언을 건네줍니다.

저자는 근 50여년간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 일하며 15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돌본 의사로 자신의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인생의 후반기를 어떻게 살아야갸 할 지를 진솔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본서는 특히 중년인 40~50대 분들에게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한창 일에 몰두하며 가정을 책임저야 하는 시기에 접어든 이들에게 저자는 다소 불편한 지식을 전합니다.

우리는 지나치게 일에만 매달리거나, 혹은 과거의 후회와 미래의 불안에 발목을 잡혀 오늘을 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그 정도면 훌륭하다'고 말하며, 열심히 일하고 살아온 자신을 칭찬하라고 조언합니다.

책에서는 인생의 마지막을 앞둔 저자의 솔직한 생각과 깨달음을 담고 있습니다. 아흔이 되어서야 비로소 드는 생각들에서 우리 모두가 늦기 전에 마음에 새겨야할 조언들을 담고 있지요.

소중한 사람들과 자주 연락하고, 죽도록 일만하지 말며, 가족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누라는 충고는 어쩌면 당연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우리는 종종 이 중요한 것들을 잊고 살아 갑니다.

특히 '하루하루 재미있게 살아라'는 말은 바쁜 일상에 지친 중년들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미래를 대비하며 너무 많은 걸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 보다,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한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저자의 말은 인생의 본질을 꿰뚫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흔부터는 취미에 돈과 시간을 아끼지 말라는 그리고 너무 늦지 않게 준비하라는 다소 파격적이 조언도 아마 이런 맥락에서 비롯되지 않았나 합니다.

또한 저자는 백년 인생을 대하는 태도와 일상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조언을 합니다. 더 건강해지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나이가 들면 혼자보다는 함께하는 습관을 들이라는 말은, 점차 혼자 남게될지 모르는 불안 속에서 위로를 줍니다.

혼자가 편하다는 작금의 세태에 대해 결국 우리는 서로에게 기대어 살아가는 존재임을 깨닫게 해준다랄까요?

책의 후반부에서는 인생을 단순하게 더 단순하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세상을 대하는 태도,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에 대한 조언은 결국 우리가 마지막까지 놓쳐선 안 될 작은 기쁨과 웃음을 소중히 여기라는 메시지로 귀결됩니다.

다 큰 자녀를 가급적 빨리 독립시키고, 언제까지나 도전적으로 살겠다는 다짐을 하며, 사람에 대한 예의를 갖추고 사는 것.. 이 모든 것은 결국 삶을 좀 더 가볍게, 하지만 의미있게 만드는 방법임을 책을 덮으며 느끼게 됩니다.

저자의 지적처럼 우리네 인생이 생각보다 불합리하고 때로는 희극적이라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아이러니 속에서도 인생의 슬름은 결국 일상의 기쁨으로 치유되고 회복된다는 저자의 주장에 공감합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도 작고 사소한 주변의 기쁨과 웃음을 놓쳐선 안된다'는 저자의 말이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나즈막히 번집니다. 또한 단순히 노년을 위한 준비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부터 더 풍요롭고, 의미있는 삶을 살아가기 위한 여정의 시작이라는 다짐을 하게 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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