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덕트 성장 바이블 (PRODUCT GROWTH) - 네트워크 효과와 연결의 힘
신병휘 지음 / 바른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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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비즈니스(Platform Business)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애플 등 전통 빅테크 기업들과 에어비앤비, 우버 등의 혁신기업들을 꼽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카카오톡, 쿠팡, 배달의 민족, 당근마켓 등을 예로 들 수 있을 겁니다.

실제 이들은 플랫폼 비즈니스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강력한 동력인 '네트워크 효과'를 누구보다 빠르게 이해하고, 사업에 적용하여 성공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플랫폼 기업들은 네트워크 효과를 적극 활용하여 사용자 기반을 확장하고, 시장 경쟁 우위를 확보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플랫폼 비즈니스의 핵심 키워드인 "네트워크 효과"란 무엇이며, 이를 실제 비즈니스 혹은 프로덕트에 적용하는 기술이나 방법은 무엇일까요?


오늘 소개해 드리는 <프로덕트 성장 바이블>에서 저자는 이야기 합니다.

"수십 년이 지난 지금 '네트워크 효과'는 디지털 프로덕트와 결합하여 세계적인 빅테크 기업을 만들어 주었다....... 디지털 프로덕트를 만들고 성장을 원하는 기업이 여러 고민없이 무조건 집중해야 할 성장패턴은 있는가? 그 중에서 한 가지를 추천해야 한다면 나는 무엇을 선택해야 하나? ....

대답은 '네트워크 효과'라는 결론을 얻었다"

바야흐로 디지털 경제 시대의 비즈니스 성장 혹은 프로덕트 성장의 'ONE THING' 은 바로 '네트워크 효과'이며, 이를 통해 '연결된 사용자'는 기업의 독보적인 경쟁력이 되어 기하급수적 성장 사이클로 접어 든다는 것입니다.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다른 사용자들이 느끼는 프로덕트의 가치도 올라가는 현상을 말하는 '네트워크 효과'에는 직접, 간접, 양면, 그리고 데이터 네트워크 효과로 나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양면 네트워크가 있는 프로덕트를 '플랫폼'이라 부룹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플랫폼 기업이 이에 해당되며, 네트워크 효과야 말로 핵심 성장 전략이 된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책에서는 각 장을 나누어 프로덕트 성장 프레임워크​를 단계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프로덕트의 발전 과정에 따라 아래와 같이 3가지 전략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1. 첫 출발을 위한 사용자 형성 전략

- 시작과 도약

2. 성장을 위한 프로덕트 전략

- 참여, 바이럴, 수익화

3. 네트워크 확장 전략

- 확장

이러한 프로덕트 성장 프레임워크는 네트워크 프로덕트가 탄생하면서 성장하고 또한 포화를 맞이한 후 확장까지 전체 프로덕트 라이프사이클에 따라 순차적으로 구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초기 사용자 모집의 경우, 타깃 광고 대상자 보다는 창업가들 주변으로 부터 끌어들인 이탈률 적은 핵심 사용자들로 부터 시작된 스몰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으로 부터 시작합니다. (시작)

그리고 핵심적으로 끈끈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밀도있는 사용자 유입과 그들이 다른 사용자를 초대하면서 스몰 네트워크가 점점 확장되는 시점을 최적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약)

사용자를 지속적으로 프로덕트 내에 참여를 통해 머물게 함으로써 프로덕트 가치를 인정하고 호감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그 후 그들이 다른 사용자들을 데려오는 바이럴이 형성됩니다. 이렇게 프로덕트 내부로 유입되어 머물기 시작한 사용자들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익으로 전환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참여, 바이럴, 수익화)

참여, 바이럴, 수익화는 각각의 요소들이 개별적으로 실행되지만 결국 3가지요소가 선순환되어야 네트워크 효과를 통한 비즈니스가 가능하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네트워크 확장 전략에서는 어느덧 성장기를 거쳐 쇠퇴기를 맞이하는 프로덕트에 다시금 생명력을 불어넣는 작업으로, 쇠퇴기를 맞이하기 전에 네트워크 프로덕트 특징에 맞게 확장하는 9가지 방법과 사례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확장)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3단계의 프로덕트 성장 프레임워크는 스타트업 또는 중소기업 그리고 대기업 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필요한 부분을 골라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보여집니다. 독립적으로 혹은 다른 영역과 조합하여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특히 쇠퇴하여 포화된 네트워크를 해결하기 위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한 네트워크 확장 부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됩니다. 카카오T의 대표적인 서비스인 카카오 택시의 경우, 고객 평점이 좋은 택시가 우선권을 부여받는다는 참여형 알고리즘은 고객의 평가를 반영한 '친절함을 만드는 알고리즘'이라 볼 수 있습니다.

사용자의 참여와 그 결과로 쌓인 데이터가 만들어낸 알고리즘은 새로운 프로덕트 경험을 만들어 내고, 포화된 네트워크를 해결하는 좋은 선례가 되었던 것이죠. 결국 사용자가 많아질 수록 사용자가 접할 수 있는 접점은 한계가 있지만, AI를 활용한 데이터 알고리즘은 이러한 한계를 돌파하도록 한다는 의미로 받아 들여집니다.

저자의 주장처럼 디지털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변하지 않는 원칙인 '네트워크 효과'에 대한 개념과 최신 적용 사례를 잘 융합시켜 '연결된 사용자가 어떻게 기업의 독보적인 경쟁력'이 되는지 잘 보여주는 책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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