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렌드 2024 - 혁신과 변화, 당신에게는 위기인가 기회인가
김지혜 지음 / 책들의정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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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술과 산업의 급격한 변화와 성장에 따른 산업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인해 기업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술적인 불균형은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일부 산업과 직종이 수혜를 입는 반면, 다른 부문에서는 위기로 작용해 급기야 생존의 문제로 이어지게 됩니다.

디지털 공간에서의 데이터 수집과 활용이 증가함에 따라 사이버 공격과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이 커지고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우리가 더욱 신중하게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고, 운영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디지털 트렌드의 변화는 우리에게 새로운 적응과 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동시에 이를 통해 기술적인 혁신과 산업의 변화로부터 비롯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음은 물론입니다. 이러한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이를 성장과 발전의 기회로 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디지털 트렌드 2024>에서는 다가오는 2024년의 디지털 트렌드를 미리 전망함으로서, 위기와 기회가 함께 하는 혁신과 변화의 물결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인사이트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디지털 트렌드라는 게 과연 1년 단위로 예측을 할 수 있는 건지에 대해 자문을 해보기도 했다. 어쩌면 6개월, 3개월로 책내는 단위를 단축하는 게 맞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할 정도로 빠르게 세상은 변화하고 있다."

그렇습니다.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그 중심에는 생성형 AI를 포함한 디지털 기술의 눈부신 발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주식 시장의 모든 지표들이 디지털 기술과 산업을 기반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우리 생활의 대부분을 디지털 기술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우선 저자의 "디지털 트렌드 2023"에 제시한 10가지 이슈에 대한 리뷰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 메타버스와 NFT의 결합에 드디어 문화를 연 구글

- 금융 영역에서 시작해서 의료, 교육, 부동산 영역까지 넘보고 있는 마이데이터 시장 상황

- X(트위터), 스레드, 틱톡 등이 SNS를 넘어 슈퍼앱으로 성장

- 가시화된 한국은행의 CBDC 발행

- 단순 데이터 저장소가 아닌 'AI 창작소'로 변신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현황

- 광고기반 무료 콘텐츠 스트리밍 TV 서비스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가 바꾸고 있는 OTT 산업 패러다임 전환

- 탈중앙화를 지향하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WEB3.0' 시대의 개막

- 미국, EU에 뒤지지 않는 스마트팩토리 표준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국 정부(신 디지털 제조혁신 추진전략 등)

- 네이버, 카카오도 뛰어든 디지털 헬스케어

- 테크 기업의 ESG 경영 가속화

특기할 점은, 우선 도입 부분에 "디지털 트렌드 2023"에서 해당 이슈의 핵심 문단을 발췌해서 넣고, 이어서 2023년에 예측한 내용이 현재 시점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올리고 있는지를 검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디지털 트렌드 2023"에서 예측한대로 ICT 기업들이 ESG경영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가 아동 노동 착취나 인권침해가 빈번했던 코발트 채굴 문제에 맞서 코발트 프리를 선언하고 전기차 배터리에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도록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있답니다.

지난해 나온 예측을 올해 이와 같이 검증하고, 그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저자로서 "자신의 글과 관점을 끝까지 책임진다"는 자세로 비춰져서 더욱 책의 내용을 신뢰할 수 있다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저자가 가려뽑은 내년 '2024년의 디지털 트렌드'는 무엇일까요?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아래의 10가지 키워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 캐시리스(Cashless)시대가 야기한 계산대 없는 마트

- 인간의 창작영역을 침범하고,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키는 '생성형 AI'의 발전 현황과 전망

- 디지털 시대의 핵심 기술인 이차전지 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전쟁과 대세가된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배터리 대여서비스(구독경제)'

- 대한민국, '반도체 신화'이을 '로봇 신화'를 꿈꾸다

-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기술을 통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패러다임 전환(아이돌을 대체하는 '버츄얼 휴먼')

- '돈되는' 푸드테크 산업의 현주소(스마트팜에서 부터 식품 3D 프린팅까지)

- 하늘을 나는 미래 모빌리티 :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교통)과 에어택시

- 디지털 전환의 상호연결성 증가로 커져가는 사이버 보안 문제와 관련 산업의 성장

- 삼성과 애플의 새로운 격전지로 주목받는 스마트 웨어러블 경쟁의 본격화

전반적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디지털 산업의 최신 이슈와 전망을 골고루 담아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글로벌 테크 기업의 현재 상황 뿐 아니라 우리나라 기업(삼성, 현대차, KT, 네이버 등)과 정부의 움직임을 사례를 통해 자세히 기술하고 있는 점이 주목을 끕니다.

특히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정부(국토교통부)에서 추진 중인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교통)'과 '에어택시' 사업이 있습니다. 아직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개념이지요.

2025년 상용화를 앞두고 현재 각 통신사들이 UAM과 에어택시 사업에 뛰어들면서 각축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SKT는 한국공항공사, 한국교통연구원 등과, KT는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등과 협업을 맺어 에어택시 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LG와 카카오모빌리티 또한 이 사업에 뛰어들면서 그 열기가 점점 더해지고 있습니다.

본서에서 3~4페이지 정도로 요약되어 있는데, 현재 국내외 상황과 앞으로의 비전 등을 좀 더 자세히 서술해주었으면 어땠을까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책의 말미에 있는 부록에는 지난 9월 과기정통부에서 발표한 "전국민 AI 일상화 실행계획"과 "디지털 권리장전"의 내용을 싣고 있습니다. 국민의 일상, 산업현장 그리고 공공행정 등 전방위적인 인공지능 확산을 통해 인공지능 보편화 시대와 관련 윤리문제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정부의 노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디지털 트렌드의 변화는 우리에게 새로운 적응과 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동시에 이를 통해 기술적인 혁신과 산업의 변화로부터 비롯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이를 기회로 삼을 줄 아는 것이 바로 이 시대에 필요한 핵심역량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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