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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인사이트 - 성공하는 브랜드의 8가지 비밀
최연미 지음 / 은행나무 / 2023년 9월
평점 :
마케팅에 있어 기업 혹은 제품의 브랜드와 브랜딩은 현대 비즈니스 환경에서 점점 더 중요해 지고 있으며,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더 가치있게 전달하는 핵심적인 전략적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브랜드'는 기업이나 제품의 신뢰성, 신념, 가치 그리고 목표 등을 대표하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 큰 의미와 연결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브랜딩'은 이러한 브랜드의 구축과 관리 프로세스를 의미하며, 시장에서의 타깃 고객층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그들과의 감정적인 연결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성공적인 브랜드 사례로 혁신적인 제품과 사용자 중심의 브랜딩 전략을 통해 간결하면서도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하여,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고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구축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경쟁하고 있는 '애플'을 들 수 있습니다.
그들의 로고와 제품 디자인은 간결하고 심플함에도 불구하고, 고급스러움과 혁신성을 전달하여 고객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남기며, 제품 출시 전후로 강력한 마케팅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브랜드 인사이트>는 강력한 소비자 층으로 부상한 MZ세대를 주 타깃으로 그들이 열광하는 브랜드를 조명하여, 성공하는 브랜드의 8가지 비밀을 추적하고 있으며, 스터디 케이스로 최신 브랜딩 사례를 다양하게 제시하여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우선 서문을 통해 최근의 마케팅 그리고 브랜드에 대한 새로운 경향 하나를 지적합니다.
다양해지는 매체와 시장과 고객을 움직이는 힘의 중심이 기존 기업에서 개인으로 그리고 중앙집권형 미디어에서 SNS나 유튜브 등 개인 채널로 옮겨감으로써 즉흥적이고, 개인화된 콘텐츠가 때로는 더 강력한 마케팅 스토리가 되어 종국에는 거대한 팬덤을 형성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콘텐츠가 곧 브랜딩인 시대'라는 것이죠.
이렇듯 시작과 과정 자체가 즉흥적이고 자연발생적인 최근의 브랜딩 과정은 고객의 팬덤을 등에 업고 점점 확장 및 성장하게 됩니다. 그 내면에는 고객들과의 내적 친밀감을 느낄 만한 이야기와 차별화된 콘텐츠가 자리하고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만의 콘텐츠를 가진 유명 유튜버와의 컬라보를 앞다투어 추진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을 봐도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시장이 커지고 선택권이 많아지고 고객의 취향이 다양해진 만큼, 브랜딩 초기 단계 부터 매스 마켓이나 대중적 취향을 가진 고객 보다는 세분화된 고객 및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전략이 현명하다 조언하고 합니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성공하는 마케팅 특히 요즘의 젊은(MZ) 세대에 어필할 수 있는 마케팅 브랜딩 전략을 대략 아래 8가지로 나눠 제시하고 있습니다. 물론 누구나 브랜딩 할 수 있도록 최근 브랜딩 실전 사례와 도움되는 웹사이트, 어플리케이션, 마케팅 실무에 쓰는 분석 도구 등을 많이 소개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1. Design 눈길부터 사로 잡는다
2. Micro-segmentation 좁고 깊게 파고든다
3. Curation 취향을 저격한다
4. Brand Experience 낯선 경험을 디자인한다
5. Storytelling 스트리텔링으로 말을 건다
6. Locality 로컬리티를 극대화한다
7. Fandom 의미있는 팬덤을 구축한다
8. Rebranding 오래되어서 더 좋은 친구로 거듭난다
결국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가진 디자인, 개인화된 취향 맞춤, 새롭고 낯선 그렇지만 신선한 고객경험, 하나의 이야기로 녹여낼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 사람의 온기와 진정성이 담긴 팬심 구축, 오래되어 더 좋은 브랜드의 힘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겁니다.
저자도 지적하다시피 서툴지만 진정성이 담긴 브랜드가 오랜 역사를 가진 브랜드 보다 주목을 받는 것이 요즘의 추세임을 느낍니다. 고객이 남긴 댓글 하나 또는 사진 한장에서 다양한 패러디가 생기고 팬들이 생겨나고 급기야 브랜딩이 되기 시작하면서 브랜드 하나가 뚝딱 생겨나는 시대입니다.
고객에게 '왜 이것을 만들었는지', '어떻게 만들었는지'를 알려주는 진정성 있는 이야기가 콘텐츠가 되고, 이러한 이야기가 공감되고 공유되어 성공을 거두는 이면에는 아무리 기술이 발전하고,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신하는 날이 머지 않았다 해도, 중요한 것은 '인간다움'이며, '인간 서로간의 진실한 소통과 공유'라는 점을 다시한번 느끼게 됩니다. 이는 마케팅 브랜딩 뿐 아니라 우리네 모든 세상사에 적용되는 커먼센스가 아닐까 합니다.
고객에게 진심을 보여주는 브랜드 감수성에 적극 투자하여 아마존을 이긴 애견 전용 쇼핑몰 브랜드 '추이(Chewy)'와 독거노인의 안부와 함께 락토프리 우유를 무료로 보내는 매일유업의 '우유 안부'캠페인은 이러한 기술 시대에 오히려 중요해지는 '휴먼 터치(Human Touch)' 브랜딩의 생생한 성공담이라 할 수 있습니다.
너무도 유명한 에그슬럿, 쉐이크쉑, 블루보틀 커피 등 외식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브랜딩한 저자의 경험과 시각이 녹아 있다는 점에서 본서의 신뢰성을 뒷받침 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업 혹은 기획자나 창업자들이 고객과의 브랜드 경험을 구축하기 위해 진정 무엇이 필요하고, 왜 필요한지에 대한 커다란 인사이트를 줄 수 있는 책으로 평가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