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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브랜딩하다 - 누구나 쉽게 인공지능을 나만의 브랜딩 비서로 활용하는 법
서지영.임승철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6월
평점 :
'브랜드(Blend)'는 성공과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강력하고 일관된 브랜드 전략을 통해 기업은 고객과 사용자들에게 강렬한 첫 인상을 심어 줄 수 있으며,기업의 목표 달성과 장기적인 성과를 이룰 수 있습니다. 특히, 고급스럽고 편안한 이미지가 연상되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기업들은 브랜딩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입니다.
이렇듯 우리가 좋아하는 많은 기업들은 브랜딩과 사용자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자사의 고유한 가치와 목표에 근거하여 경쟁 우위를 창출하고, 고객들에게 기업과의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경쟁 상황에서 더 큰 성공을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AI로 브랜딩하다>에서는 브랜딩 기획과 디자인 구상을 위해 힘들게 혼자 자료를 조사하고 작업을 진행하던 시대는 끝났음을 당당히 선언하고 있습니다.
제목 그대로, 브랜딩과 마케팅을 위해 밤새워 고민하고 있는 기획자, 디자이너 그리고 자신의 고유한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 사람을 위해 챗GPT의 프롬프트를 따라하면서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브랜딩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챗GPT의 등장으로 광고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으며, 브랜드 홍보 즉, 마케팅과 깊은 연관이 있는 브랜딩 또한 접근 방식을 달리하고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브랜드를 홍보하는 방식이 이제 구글 검색 과정에서 노출되는 키워드나 배너 광고에서 탈피하여 챗GPT를 직접 찾는 소비자들에게 맞춰질 수 밖에 없습니다. 즉, 브랜드를 홍보하는 방식이 변화됨에 따라 소비자와의 접점을 찾아 브랜딩하는 방법이 변화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일련의 변화를 들어 브랜딩에서도 AI의 활용이 적극적으로 도입되어야 하는 이유라 설명하고 있습니다.
현재 언어 생성형 AI인 챗GPT는 데이터 분석과 시장조사, 브랜드 스토리텔링에 적극 활용되고 있으며, 이미지 생성형 AI인 '미드저니'나 '달리' 등을 활용해 브랜딩 이미지에 관련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책에서는 아이소도프, 코스모폴리탄 그리고 지스타로우 등의 글로벌 기업의 브랜딩에 AI가 활용되는 사례를 소개하고 있답니다.
책의 메인이라 할 수 있는 '챗GPT를 활용한 브랜딩의 시작'에서는 우선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기 위해 '브랜드 핵심가치를 정의'하고, 독특하고 기억에 남을 만한 '브랜드 스토리'를 생성하고, '브랜드 메시지'와 '톤엔매너'를 만드는 방법을 챗GPT 프롬프트상에서 질문을 던지고, 결과를 받는 과정을 통해 자세히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던져주고, 브랜드 기획과 디자인에 대한 도움을 얻는 과정을 실제 사례로서 제시하고 있습니다. 대략 프롬프트 라인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에 대한 브랜딩을 하고 싶어. 브랜드 기획과 디자인을 도와줘, 우선 나의 사업에 대한 정보를 알려줄게
1. 미국에 있는 에그슬럿과 비슷한 에그 샌드위치 가게를 만들거야.
2. 서울에 오픈을 할거야.
3. 젊은 사람들을 타깃으로 할거야."
이에 대한 대답으로 챗GPT는 브랜드 아이덴티티 정의, 브랜드 이름 만들기, 로고 디자인, 브랜드 보이스 만들기, 일관된 브랜딩 적용 전략, 브랜드 모니터링 등 새로운 브랜드 기획과 디자인에 대해 필요한 요소들을 설명해주고, 예시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주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챗GPT를 잘 활용했을때 전문가의 견해에 준하는 브랜딩 아이디어를 쉽게 얻을 수 있다는 저자의 지적은 큰 인사이트를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이어지는 장에서는 본격적으로 챗GPT를 통해 일반적인 브랜딩 요소들 즉, 브랜드 아이데티티, 브랜드 이름, 브랜드 키워드 정의, 브랜드 컬러, 타이포그래피와 폰트, 브랜드 로고 제작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챗GPT를 이용해 전문가의 도움없이 자신이 주체가 되어 일반적인 상업 브랜딩 과정을 거의 유사하게 재현가능하다는 점을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혼자서도 브랜드 스토리, 이름, 로고 등을 완성하는 최단 경로가 챗GPT를 통해 열린 셈이지요.
이어지는 브랜딩의 후속작업으로 마케팅 전략 수립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챗GPT를 활용하면 더욱 효율적이고 경쟁력 있게 준비할 수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케팅 콘텐츠 생성, 아이디어 발굴, 고객 서비스 개선, 데이터 분석과 최적화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겁니다.
책에서는 챗GPT를 통해 '홍보용 이메일 만들기', '아웃 바운드 마케팅용 이메일 작성', '바이럴 마케팅용 후킹 카피 만들기', '타깃 고객 심리 분석', '경쟁업체와의 비교차트 생성', '마케팅 채널 정하기'와 'ROI 계산하기' 등의 거의 대부분의 마케팅 전략 수립을 위한 기본적인 콘텐츠를 생성하는 방법을 예시를 통해 보여주고 있어 관련 업무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챗GPT를 위시한 AI가 알려주는 정부의 홍수에서 잘못된 정보를 스스로 판단해 걸러낼 수 있는 능력과 범란하는 기술 속에서 옳고 그름을 가릴 수 있는 비판적 사고, 흔들리지 않는 올바른 가치관임을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이는 저작권이나 표절 문제 그리고 편견과 혐오와 같은 윤리적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고, 건강하고 발전적인 브랜딩 과정을 이끌기 위해 책임있는 AI 사용을 제언하는 저자의 주장과 맥을 같이 한다 하겠습니다.
책의 부록으로 실린 '다양한 브랜딩 과정에서의 상황별 만능 프롬프트'와 '브랜드 가이드북 템플릿'은 이제 막 브랜딩 과정에 입문하는 초짜 기획자, 디자이너들에게 AI로 브랜딩하기의 첫걸음을 쉽게 내디딜 수 있게 해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