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바드 인공지능이 바꿔놓을 핵심역량 4가지
윤석만 지음 / 가디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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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를 포함한 생성형 AI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건축, 의학,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특히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 오디오 등 다양한 형식의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멀티모달 생성형 AI는 더욱 풍부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전 산업에 걸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인간의 '뇌와 컴퓨터 인터페이스(BCH)'와 생성형 AI 간의 결합은 사용자의 생각을 직접 AI에 전달할 수 있게 하여 상호작용을 더욱 원활하게 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러한 기술에 기반한 산업 생태계의 일대 패러다임 전환도 분명히 이어지리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의 기술은 인간 신체를 확장하고 강화하는 쪽으로 발전해왔다면, 이제 초거대 AI라는 고도화된 인공지능 기술로 인해 생각과 판단, 추론과 논리와 같은 지적 능력을 AI를 통해 아웃소싱하는 시대가 머지 않았음을 직감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시대는 어떤 모습일 것이며, 이러한 시대를 살아가야 할 우리는 어떤 역량을 갖춰야 하는 걸까요?



오늘 소개해 드리는 <챗GPT·바드 인공지능이 바꿔놓을 핵심역량 4가지>에서 저자는 이야기 합니다.

"AI와 경쟁하지 말고 AI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면 됩니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것은 AI가 잘할 수 있는 일과 못하는 일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여전히 인간의 두뇌와 손길이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 따져보는 것이죠."

미래 인문학 분야의 개척자 답게 저자는 책의 전반부를 통해 AI가 바꿔놓을 세상과 시대에 따라 변하는 인재상에 대해 자신의 주장을 피력하고 있습니다. "직업 증발"이라는 다소 과격한 표현을 쓰면서 기술 발전이 가져올 직업의 소멸의 필연성을 이야기하며, 갑자기 닥쳐올지도 모를 직업 소멸에 대비해야 함을 다양한 사례와 자료를 통해 주장합니다.

그 중에서도 AI가 상용화되는 가까운 미래에는 현재 사람이 수행하고 있는 능력의 상당 부분은 쓸모없게 되리라 예측을 하고 있는 '한국고용정보원'의 연구결과는 다소 충격적입니다. 2030년 국내 398개 직업이 요구하는 역량중 84.7%는 AI가 인간보다 낫거나 같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특히 경착관, 약사, 미용사, 보험영업원, 영양사 등의 역량 뿐 아니라 전문직으로 여겨지는 법조인과 의사도 많은 부분 AI로 대체될 전망입니다.

당연히 사회적으로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앞으로 없어질 직업에 종사하는 분들에 대한 재취업 준비를 돕는 것이며, 이들이 새로운 직업 전선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민, 관이 서로 협력하여 길을 열어 주는 것입니다.

재취업 혹은 직업 훈련과 관련하여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

조만간 기계로 대체될 수 있는 기술을 인간이 배우도록 하는 것은 당연히 무의미하다는 사실이며, AI의 시대를 살아갈 우리들에게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 그리고 AI와의 경쟁에서 비교 우위를 가질 수 있는 능력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는 점입니다.

저자도 지적하다시피 그 시작은 학교에서 교사들이 무엇을 가르치고, 학생들은 무엇을 배워야 할지를 고민하는 것이라는 생각합니다.


책에서 주장하는 미래인재의 핵심역량 즉 책의 제목이기도 한 인공지능이 바꿔놓을 4가지 미래 핵심역량은 아래와 같습니다.

- 연결 지능 : 창의성의 핵심

직관과 다양한 경험, 지식에 기반해 아이디어와 개념을 서로 연결하여 창의적인 문제 해결과 혁신을 이끄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연결 지능.

- 인성 역량 : Humart가 진짜 실력

인성이 바른 사람일수록 리더십이 뛰어나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탁월하며, 공감 역량도 출중함을 다양한 사례로 제시하며, 인간성을 지닌 스마트 즉, '휴마트(Humart)' 시대의 도래를 선언.

- 실천 지식 : howknow의 시대

정해진 문제의 답만 구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문제를 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며, 이미 존재하는 정보와 지식 체계로 부터 새로운 정보를 추론하

고, 스스로 지식을 만들어 나갈 줄 아는 실천 지식 시대의 도래.

- 소통 능력 : 호모 커뮤니쿠스

기술의 발전과 함께 협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경청 능력과 공감능력이 사회 생활에 있어 가장 중요한 능력 중

하나로 부각될 것임.

마지막으로 미래 역량을 갖추는 것의 시작과 끝은 결국 자신의 행복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일이라 주장하는 저자는 궁극적으로 자신의 본질과 자신이 원하는 것 그리고 사회에서의 자신의 가치를 찾아내는 것이라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챗GPT, 바드 등의 초거대 인공지능을 이용한 관련 서비스와 제품이 끊임없이 출시되고 있는 요즘입니다. 이러한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 것인지 그리고 그들이 넘볼 수 없는 인간만의 고유한 역량이 무엇인지를 믿을 만한 연구사례와 기업들의 조직문화, 선진국의 사례 등을 통해 제시하고 이를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조망하고 있는 책이라 평가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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