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세계를 바꿀 테크놀로지 100 - 닛케이가 전망한 기술 트렌드
닛케이BP 지음, 윤태성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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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이후 인터넷의 발달로 우리는 아날로그 기반에서는 경험할 수 없던 편리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디지털의 매력에 빠져드는 사이, 아날로그 산업은 빠른 속도로 쇠퇴해갔고, 이제 기업은 새로운 혁신을 만들지 않으면 생존의 위험에서 벗아날 수 없게 되었습니다.

2023년 우리는 디지털 대전환으로의 변화를 온몸으로 경험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눈뜨고 부터 잠들 때 까지 삶의 모든 부분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디지털 기술들은 서로 융합을 거듭하며 새로운 혁신을 위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은 더욱 가속화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세계를 바꿀 테크놀로지 100>에서는 서로 다른 기술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의 관점에서 100개의 유망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100개의 기술은 주로 융합하기 쉬운 컴퓨터와 네트워크 등의 IT정보기술 혹은 디지털 기술 기반이 대부분입니다.

특이한 점은...

아무래도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자회사인 '닛케이BP'에서 발간된 만큼 일본내의 관련 전문 매거진과 사이트의 편집장, 닛케이BP종합 연구소의 랩소장 등 50명이 향후 기대가 큰 기술 100개를 선별하고 있다는 점이며, 2023년 현재의 기술 성숙 레벨과 2030년 기대지수를 각각 수치로 나타내주고 있어 흥미를 끕니다.

그렇다보니 당연히 일본의 대기업, 스타트업 혹은 일본 정부 산하 관련 기관 등이 개발/테스트하고 있는 혁신 기술들이 대거 등장한다는 점도 이채롭습니다.

도시나 시설을 3차원으로 재현하여 실시간 IoT 센터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재해 상황을 예측하는 '방재 디지털 트윈'을 준비하고 있는 도쿄해상일동 화재보험과 국토교통성의 '프로젝트 플라토(PLATEAU)'가 그 좋은 예입니다.

책에서는 세계를 바꿀 100가지 테크놀로지를 아래의 9가지 카테고리로 나누고 있습니다.

- 웹3 & 메타버스

- 소프트 로봇 &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X)

- 자동차 & 로켓

- 건축 & 토목

- 검사 & 진단

- 치료

- 워크 스타일 & 비즈니스

- IT

- 에너지 & 일렉트로닉스

앞서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본서의 많은 기술들과 이를 통한 혁신 서비스의 핵심은 '기술 융합에 따른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의 창출'이라는 점입니다.

기술 하나하나가 고도로 발전하면서 현실 세계와 가상 사이버 세계가 자연스럽게 융합이 되고(메타버스), 자연계 생물의 움직임과 생물학적 장점을 그대로 로봇에 융합하고자 하는 시도(바이오 하이브리드 로봇, 고무인공근육, 조류형 로봇 등)는 궁극적으로 현실의 생물과 로봇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산화 탄소 배출을 억제하기 위해 일하는 방식, 제품 사양 그리고 공급망 구조를 변혁하고자 하는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X)' 역시 다양한 환경 기술을 융합하고자 하는 시도로 보여 집니다.(탄소 리사이클 시스템, DAC 등)

자율 주행과 무인 운전 기술은 인공지능과 인터넷이 매커니컬한 자동차와 융합하여, 100% 무사고를 통해 운전자를 보호하고자 하는 시도라 하겠습니다.

이외에도 책에서는 '빌딩과 IT의 융합'을 통한 도시OS와 IoT주택, '인공지능과 IoT를 활용한 가상공간 설계', '중장비와 IT의 융합'을 통한 자율주행 중장비 자동화와 원격 조작 방식의 인간형 중장비 구현 및 3D프린팅 활용 등 이제 건축 토목 현장에서의 디지털 기술 활용은 대세가 되어 가고 있음을 다양한 프로젝트와 예시를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책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핵심 키워드는 멀게만 느껴지던 현실과 가상의 융합, 가상의 사이버와 현실의 피지컬이 융합되는 "사이버 피지컬 시스템(CPS)" 세계가 전기, 자동차, 로봇, IT, 뉴미디어, 건축, 토목, 의료, 바이오테크 등 거의 전 산업영역에서 실현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저자들은 이야기 합니다. 기술 변화가 빠르기 때문에 따라가기 어렵고, 겨우 이해한다해도 금방 진부해버린다고...

그리고 변화가 심해 보이는 이유는 기술과 기술이 융합하기 때문이라고...

책에서는 인공지능, IoT,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의 최신 기술과 자동차, 건설, 의료 등의 지극히 현실적인 기술이 인터넷을 기반으로 가상과 현실이 하나가된 사이버피지컬시스템의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본서를 통해 하나로 보이는 커다란 변화 속에는 다양한 기술들이 서로 어우러져 전혀 새로운 극적인 변화를 이루고 있음을 깊이있게 통찰할 수 있는 '미래를 읽는 예리한 눈'을 가져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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