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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미래, 부의 흐름
곽수종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10월
평점 :
1997년 IMF 사태를 시작으로 한국경제는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그로부터 14년이 지난 지금 세 번째 위기가 시작되고 있다는 경고가 도처에서 들려오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가 저금리와 양적 완화로 돈을 풀면서 주식과 부동산, 가상 화폐 같은 자산들의 거품이 부풀대로 부풀었습니다. 이렇게 오른 거품이 터지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을 만큼 전문가들은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가 매우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하고 있답니다.
물론 한국이 수출 강대국임에도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는 이유는 단연 세계 최고 수준의 가계 부채 때문일겁니다. 생계를 위해 혹은 낮은 금리로 대출받아 집을 사거나 주식 혹은 가상화폐를 사는 데 대출을 받은 사람들이 이제 그 빚을 갚아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으며, 그 고통의 시간이 꽤 길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다가올 미래 부의 흐름>에서는 이러한 경제 위기가 어떻게 전개되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앞으로 3년, 부자의 길에 올라타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서 국내 최고의 경제 멘토인 곽수종 박사가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단적으로 2022년 현재 세계 경제가 직면한 위기의 핵심은 크게 7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FOMC의 테이퍼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무역 갈등, 신냉전시대의 도래 그리고 경기 침체의 지속 등이 그것입니다. 또한 현재 위기의 4가지 변수로서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고유가 또한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책에서는 고유가와 고물가 그리고 고금리와 고환율의 상관성에 대해 다음의 3가지 변수(원인)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첫째, 돈이 많이 풀려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둘째 코로나로 사람과 물류 이동에 제약으로 공급사슬과 가치사슬이 경제가 좋았던 시절의 60-70% 수준에 불과하며, 셋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상승과 곡물가 상승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상승을 부추기며, 위기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다가올 경제 위기에 대한 변수로서는 팬데믹 사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 금리인상 속도 그리고 세계 물가 등을 꼽고 있으며, 책에서는 다양한 데이터와 그래프를 통해 향후 세계 경제의 향방과 원/달러 환율 변화의 시나리오를 8가지로 요약하고, 이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현재 경제 위기의 실체는 미중 간 전쟁이라는 점입니다. 경제위기는 미중 간의 경쟁과 갈등의 구조에서 살펴봐야 하고, 현재 드러난 현상들은 숨어 있는 경제 위기의 실체를 참고할 수 있는 겉모습에 불과하다는 점입니다. 당연히 겉과 속을 제대로 구분하고 읽어내기 위해서는 보다 전략적이고 구체적인 경기 흐름의 변화를 시나리오 분석 등을 통해 추정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세계 주요 투자기관과 전문가들이 보는 향후 경기 전망과 미국 연준과 세계 주요 금융기관이 보는 향후 경기 전망을 통해 이러한 경제위기의 본질과 본격화 되는 경제위기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는 인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 그리고 암호화폐의 미래 흐름과 전망에 이어, 미래 산업에서 돈의 흐름을 쫒고 있는 저자의 혜안은 전기차, 전기차 산업과 콘텐츠 산업, 로보틱스, e-커머스, 우주항공 그리고 바이오 의약품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자본(돈)은 이러한 산업으로 투자자금이 되어 흘러 들어가게 됩니다. 여기서 매출 수익을 내고, 주가가 오르면 투자 수익을 배당으로 지급받고, 파생되는 새로운 산업에 재투자하는 과정을 반복하게 되는 셈이죠.
당연히 이 같은 기술을 두고 경쟁하는 국가들 간의 신경전과 실질적 전쟁이 벌어질 개연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쟁이 벌어지는 것은 산업패권이 가져오는 엄청난 부가가치 때문일겁니다. 기술 패권은 산업 패권으로 이어지고, 산업 패권은 글로벌 기술 표준화와 룰 세팅을 통해 조세경제라는 부가가치를 동시에 얻게 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당면한 경제위기의 실체를 다시 한번 복기하며, 인플레이션의 위협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며, 미중 갈등과 신냉전시대의 도래라는 거시적인 그림으로 돈의 흐름을 파악해야 하며, 경제적 갈등에 더해 이념적 갈등이 지배하는 세상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점에서 세계 경제 및 자산 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정확하고 친절하게 안내하는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는 책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