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세계미래보고서 2023 : 메가 크라이시스 이후 새로운 부의 기회>라는 제목과 부제로 출간이 되었는데요...
책에서는 항상 그래왔던 것 처럼 아래와 같이 2030년까지의 최대 부상 산업 15개 분야를 엄선하면서 서문을 열고 있습니다.
1. 재생에너지
2. 인공지능
3. 사물인터넷
4. 이러닝
5. 클라우드 컴퓨팅
6. 드론
7. 블록체인 기술
8. 사이버 보안
9. 나노 기술
10. 증강 현실
11. 로봇 공학
12. 가상 현실
13. 3D프린팅
14. 유전체학
15. 데이터 과학
물론 세계적인 기술, 경영 컨설팅 업체인 가트너나 맥킨지에서 매년 발표하고 있는 유망기술/산업과 많은 부분 중복이 되지만, 간략하게 나마 산업과 관련기술의 정의 그리고 현재 상황 및 미래 비전을 짧게 언급하고 있어, 이러한 기술들이 지향하고 있는 목적지를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저자들은 우선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세계를 '재앙 위에 새로운 재앙' 혹은 '메가 크라이시스(Mega Crisis)'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식량위기, 에너지 위기, 기후 위기라는 생존의 위협과 더불어 물가폭등, 러-우 전쟁, 세계경제 침체, 탈세계화 현상 등의 혼란한 정세까지 더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러한 상황설정을 통해 연속적이고 복합적인 위기를 예측하고, 대응하기 위해 뉴노멀 3.0 시대를 대비한 새로운 전략이 요구됨을 저자들이 강력히 어필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어지는 본문에서는 전 세계 66개국 4,500명의 미래 전문가들이 예측한 8가지의 시나리오를 통해 임박한 미래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책의 전반부에서는 '탈세계화'와 '블록체인 탈중앙화'의 세계, '메타로빌리티'로 명명된 AI 로봇 경제시대의 생존법, '메타모빌리티'와 '메타포밍', 식량 위기를 해결할 '푸드테크 시대의 신 라이프 스타일'과 본격적으로 전개된 '스페이스 테크(우주산업)'에 대해 자세히 해부하고 있습니다.
DAO 즉, '탈중앙화 자율조직'은 비록 현재 블록체인 기반의 커뮤니티 정도로만 알려져 있지만,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기획자이자 창업자 그리고 소비자가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더 나아가 기업과 정치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주체로 DAO를 뽑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상명하복식의 기존 기업의 편제가 사라지고, 이런 의미에서 '기업에는 일의 미래가 없다'는 사실이 제기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웹 3.0이 메타버스와 결합된 DAO가 기업, 커뮤니티, 노동이 조직되는 방식을 혁신적으로 재구성하며, 점차 확대됨으로서 노동시장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게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쉽게 말해, DAO가 널리 채택되면서 오히려 기업보다는 '협동조합'에 가까운 형태가 될 것이며, 임원, 이사 또는 관리자의 부재는 결국 더 많은 구성원의 참여를 유도하게 되며, 부패 방지 및 분산화를 통한 외부 위협의 최소화 및 자체 토큰 발행을 통한 자체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는 기존 기업에 비해 유연한 장점을 지닙니다.
이미 인공지능 기술은 전 세계 의회의 법안 분석을 위한 자동화 프로세스로 활용되고 있으며, 심지어 블록체인/DAO와 인공지능 기술이 활용되어 특정 조직과 정파의 이익과는 무관한 '인공지능 정치인'에 의한 최적의 분배와 정책 결정이 진행될 날이 머지 않았음을 지적합니다.
이러나 저러나 탈중앙화 조직은 웹3.0과 기치 아래 세계 직접민주주의의 미래가 될 수 있다고 결론짓고 있습니다. DAO는 대중에게 의사결정을 위한 디지털 장소인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즉 의회 대표에 의존한 간접민주주의가 아닌 자신의 의사를 직접 전달하고 통치권을 분배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DAO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특정 조건이 만족되었을때 자동으로 어떤 계약이 이행되도록 하는 거래 프로토콜이기 때문에 같은 목적을 지닌 사람들이 DAO에 참여하고, 참여한 구성원들은 '거버넌스 토큰' 이라는 의결권 토큰을 통해 의사결정을 해나간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현재 제조, 교육, 의료, 리테일, 물류, 유통 등 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견인하고 있는 '인공지능'의 경우, 발전을 거듭하게 된다면 좀 더 거시적으로 보자면 대략 2050년 경,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의 수가 인류의 수보다 많아지는 '메타로빌리티'의 시대가 펼쳐지게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고객과 시장의 다변화에 따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오토봇'으로 대변되는 로봇 산업으로 뛰어드는 '메타모빌리티' 시대 또한 새로운 인공지능 로봇 시대의 서막이라 하겠습니다. 현대차의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나 최근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버전 1' 출시가 그 좋은 예라 하겠습니다.
메타모빌리티 시스템의 핵심은 사용자와 장비 간 이동 분리에 있습니다. 기존 사용자와 장비가 하나가 되어야 이동할 수 있었다면, 사용자 대신 로봇이나 드론 등의 장비가 이동하거나 사용자가 이동하되 그 시간 동안 다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커다란 메리트일 겁니다.
특히, 메타버스 기술 중 가장 핫한 디지털 트윈 기반에서 현실세계의 물체를 가상세계에 동일하게 구현함으로서 메타모빌리티 서비스는 이제 디지털 트윈 공장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실제 공장 공정을 클라우드 상에 구현해 디지털 트윈 공장을 구축한 싱가포르의 주롱혁신단지의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 어디든 한 시간 이내로 여행하게 되는 극초음속 로켓 기술에 의해 전세계가 초연결 시대에 진입하게 되고, 무한한 성장가능성을 지닌 푸드테크(정밀 발효 기술, 대체 식품, 식품 소프트웨어 기술 등)의 발전으로 인해 식량 안보 위협(식량 위기)으로 부터 벗어날 수 있으며, 2040년까지 전 세계에서 소비되는 육류의 60%를 대체육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