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치료제 혁명 - 제3의 신약 디지털 치료제의 모든 것!
하성욱.김유영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술 혁신과 발전으로 인해 병없이 건강하게 오래사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의 탈출구로서 글로벌 기업들이 선택한 전략이 바로 디지털로의 전환 즉,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입니다.

전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시대의 화두로 부각되면서, 기존 의료시스템에도 이러한 디지털 기술 기반의 활용이 그 어느때 보다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의료가 주목받는 가운데 의료 영역에도 인공지능, 가상현실, 챗봇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일상생활 속에서 질병의 예방과 치료/관리를 제공하는 '디지털 치료제(Digital Therapeutics(DTx))'가 신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디지털 치료제 혁명>에서는 실제적인 관점에서 디지털 치료제의 정의, 분류, 예시 그리고 기업들에 대한 소개에서 부터 만드는 방법과 전제 조건을 거쳐 거시적 관점에서 디지털 치료제와 관련된 전, 후방 산업들(보험산업, 헬스케어, 빅테크 등) 과의 관계 및 제휴 설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디지털 치료제'란 디지털 기술로 환자 상태를 측정하고, 치료까지 돕는 개인 맞춤형 의료형태로 병을 치료하는 디지털 기술이자 기기를 일컫는 용어입니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없이 건강을 관리하고 질병을 사전에 진단, 치료하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한 분야로 각광을 받고 있지요.

DTA(디지털 치료제 협회)에 따르면, 디지털 치료제는 "의약적 장애나 질병을 예방, 관리, 치료하기 위해 고품질 소프트웨어(앱, 게임, VR, 챗봇 등)을 활용하여 근거 중심의 치료를 제공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사회 경제적 변화와 과학, 의학의 발전으로 질병은 단순한 치료 뿐 아니라 예방, 치료, 재활을 포함한 통합적이고 포괄적인 의료서비스로 관리해야할 대상이 되었다고 진단하며, 디지털 치료제는 이러한 예방, 치료, 재활의 통합 의료서비스를 지원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약이나 캡슐 등 저분자 화합물이 1세대, 항체나 단백질 같은 생물학적 제재가 2세대 치료제라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소프트웨어(SW)나 기기를 포함하는 디지털 치료제는 3세대 의약기술로 꼽힙니다.

당연히 약물 위험이나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 효과는 높이고 고통을 줄이는 점에서 새로운 의료혁명으로 주목받게 된 것이죠.

인체의 기관계는 크게 피부계, 골격계, 근육계, 신경계, 순환계, 호흡계, 소화계, 림프계, 내분비계, 비뇨/배설계 그리고 생식계로 구분됩니다. 예컨데, 피부, 모발, 피하지방 등을 포함하는 '피부계 치료제'로서 영상분석을 활용한 피부 병변의 피부암 진단이나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또는 탈모 모니터링 및 치료 계획 수립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 프로그램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탑재된 피부암 발견 앱을 통해 개인이 모바일 사진 만으로 피부암 위험도를 쉽게 확인하고, 내원이 필요한 경우 안내 함으로써 피부암 조기 발견과 예방이 쉬워질 것입니다.

디지털 치료제의 형태는 매우 다양합니다. 소프트웨어나 스마트폰 앱, 웹 서비스나 게임, 챗봇과 가상/증강 현실, AI 기반 도구와 최근 유행하는 메타버스가지 효능과 용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구현이 가능함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온, 오프라인 융합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통해 한 차원 높은 의료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습니다. 기존 구글의 최고 경영자가 설립한 고포워드사는 오프라인의 건강 검진 뿐 아니라 온라인 상으로도 건강을 관리하며, 고객의 모든 데이터는 통합되어 앱기반 인공지능 의사가 24시간 나의 건강을 관리해 줍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가상/증강현실 기술 기반의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디지털 치료제가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XR헬스사는 원격 진료를 위한 의료용 가상현실 플랫폼 회사로 재활 운동, 정신 치료, 그룹 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의 포트폴리오를 제공함으로서 '메타버스 속에서 디지털 치료와 원격진료가 융합된 서비스'의 가능성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바이오 빅데이터'로 맞춤형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다양한 기업의 사례와 음성/인지 기능 디지털 바이오 마커와 디지털 치료제의 결합을 시도하는 '손드헬스 사(음성으로 건강을 파악)'과 ADHD를 대상으로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는 '아킬리 사'의 사례를 소개합니다.

이러한 디지털 치료제의 주력 시장은 만성질환과 정신질환 영역입니다. 생활양식의 변화로 비만, 고령화,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있어 이러한 질환에 대한 자기 진단과 자가 치료 그리고 원격 진료 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며, 덩달아 관련 디지털 치료제 시장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관련 전, 후방 산업들(보험산업, 헬스케어, 빅테크 등)의 생태계 변화와 함께 빅데이터 분석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생태계 변화 속에서 관련 기업은 디지털 치료제 개발을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기회를 가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저자들은 디지털 치료제 기업의 데이터 확보 전략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서비스를 진행하는 빅테크, 보험사 등과 데이터 관점의 제휴 전략을 가져갈 것을 주문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인지행동치료와 생활습관교정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치료제는 기존의 투약 중심치료를 넘어 건강한 노후를 담보할 혁명적 예방치료법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본서를 통해 디지털 기술 혁신으로 기존 의료체계의 한계를 극복하고, 더 많은 환자들에게 더 빠르고, 쉽고, 저렴한 고도의 의료 혜택을 제공하는 '디지털 치료의 시대'가 조만간 도래하리라는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했습니다.

이미 대부분의 국가에서 고령화, 만성질환 그리고 정신질환의 증가로 의료보험의 재정건전성이 악화일로에 있습니다. 디지털 치료제를 통한 예방 의학을 통해 발병 억제와 질병에 대한 체계적 관리를 강화할 수 있다면 국가의 보건 의료 정책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이런 관점에서 디지털 치료제의 개발과 성장은 단순히 관련 기업의 비즈니스적 성공 뿐아니라 인류의 생존과도 직결된 중요한 사항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헬스케어와 관련된 디지털 치료제의 모든 것을 알기를 원하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