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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혁명과 새로운 부 - 정보·소재·기계의 융합이 촉발하는 대호황의 시대
마크 P. 밀스 지음, 홍성완 옮김 / 프리렉 / 2022년 9월
평점 :
우리는 보통 기술(Technology)를 이야기 할때 그 효용에 따라 때로는 낙관적으로 때로는 비관적으로 이야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술이 발전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산업의 생산성이 증가하여, 그 부를 사회 구성원 전체가 골고루 취하게 될 때는 낙관적인 측면이 부각됩니다.
그러나 기술이 발전하면서 통상 마르크스형 실업이라 불리는 '기술적 실업(Technical unemployment)' 앞에서 인간의 기계로 대체되면서 실업상태에 빠지게 될 때는 여지없이 디스토피아적 비판론에 휩싸이고 맙니다.
최근의 코로나 팬데믹과 기후변화 위기를 통해서도 이러한 낙관론과 비관론이 서로 대립하며, 이제 인류 문명의 한계에 도달했으며 더 이상의 기술혁명으로는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비관론이 우세를 점하는 모양새를 보였습니다.
특히 1, 2차 산업혁명 심지어 PC와 인터넷 기반의 3차 산업혁명 때 느꼈던 생활과 산업 전반의 변화를 현재 진행형인 4차 산업혁명에서는 그다지 크게 느끼지 못한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클라우드 혁명과 새로운 부>에서는 앞으로 수십 년 동안 기술이 인류에게 선사할 흥분을 새로운 시각에서 조망하고 있습니다.
1920년대의 위기와 혼란 속에서 살아 남은 미국의 힘은 새로운 기술과 기계가 생활 방식을 급격히 변화시키고, 이를 통해 경제가 발전되었음을 상기할 때, 앞으로 다가올 2020년대 또한 정보, 소재, 기술 이라는 3가지 영역이 발전하고, 서로 교차되고 융합하면서 기존 산업 구조를 바꿔나갈 것임을 전망합니다. 물론 그 인프라 기술은 단연 "클라우드(Cloud)" 기술이라 단언 합니다.
책에서는 전기, 철도, 전화, 자동차와 라디오, 영화 등으로 부터 파생된 다양한 발명품, 서비스, 새로운 신산업의 등장을 통해 19세기로 부터 시작해 20세기 대부분에 걸쳐 확장된 산업혁명이라는 가속화된 생상성 향상의 시대를 거치는 과정을 설명합니다.
그후 21세기 초입의 지금까지 이러한 기조는 유지되어, 기술의 3가지 영역인 정보, 소재, 기술 영역의 교차점에서 새롭게 발생하는 혁신을 통해 기존과는 전혀다른 질적인 변화와 성장을 이뤄나가게 됨을 피력합니다.
특히 정보 영역에서 '마이크로프로세서'라는 다목적 정보 도구는 클라우드 기술을 떠 받치는 빌딩블록 역할을 함으로써 클라우드가 단순 연산 엔진이 아닌 AI의 추론 기술에 활용된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마치 기존 망원경과 현미경의 발명에서 볼 수 있던 것과 같이, 관찰과 측정 수단(데이터 수집 수단)을 통한 기본적인 발견 도구의 역할을 뛰어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스마트 폰의 GPS와 가속도 칩 그리고 다양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각종 센서(Sensor)에서 그 예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마이크로프로세서'는 점점 더 우리 생활 주변 기기에 내장되고 있어 상거래와 과학의 디지털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우리 주위의 모든 것을 구성하는 '재료'는 비물질화에서 재물질화로, 새롭고 스마트한 합성소재 및 생체모방 소재 그리고 에너지와의 결합 소재로 변모하고 있으며, 온갖 종류의 물건을 생산하고, 운반하고, 동력을 공급하는 '기계'는 그에 맞춰 보완적인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고, 점점 더 가속화시키는 주체로서 마이크로프로세서 및 인공지능의 빌딩 블록을 기반으로한 역사상 가장 거대한 인프라인 그렇지만 아직까지 과소평가 되고 있는 '클라우드'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미래는 과거의 주요한 패턴을 되풀이할 것이라 주장하는 저자는 1920년대에 시작된 기술의 변성과 비교할 때, 다음에 올 변화와 혁신은 더 중요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합니다. 바로 과거에 비해 폭발적인 경제 생상성의 증가로 인한 사회전체 부의 증대가 그것이죠.
장래에는 전체 인구의 약25%가 오늘날의 5%가 사는 것 처럼 살 것이며, 미래의 5%는 오늘날의 1%처럼 살 것이라는 그의 주장은 바로 이와 같은 클라우드 기술 기반의 정보, 소재, 기계의 융합이 촉발하는 대호황의 시대를 의미한다 하겠습니다.
이러한 대호황의 시대에는 기존 비관적 전망의 일자리 종말이라는 신화에 종지부를 찍고 있으며, 더 고도화, 지능화된 헬스케어, 교육, 엔터테인먼트, 과학 기술 시대를 선도해 나간다고 결론 짓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현재 진행중인 기술의 3가지 영역(정보, 소재, 기술)의 컨버전스(융합)가 2020년대를 촉발하여 대호황의 시대로 이끌 것이며, 이전 역사와는 달리 '클라우드'가 이러한 촉발의 선두에 서 있음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기술과 진보의 비관론에 맞서 미래 기술의 장밋빛 전망을 세련된 문체와 다양한 실 데이터를 통해 확인하고자 하는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