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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은 언제나 여기 있어 - 오늘과 내일을 연결하는 놀라운 공학 이야기
박재용 지음 / 우리학교 / 2022년 7월
평점 :
우리가 맞닥뜨리게 될 미래는 과학과 사회가 서로 만나는 접점에서 만들어질 것입니다. 물리학과 화학, 생물학이 공학에 접목이 되면 한 번 충전 후 일주일 쓰는 휴대폰, 이산화탄소가 발생되지 않는 공장, 그리고 운전자의 개입없이도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자율주행자동차 등 이 모든 미래 사회가 바로 공학이 만들어 나갈 미래입니다.
과학은 눈에 보이는 현상 뒷면에 존재하는 진리를 탐구하는 학문이라면, 공학은 과학에 기초하여 실제 세상에 이롭게 쓰일 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설계하고 만드는 학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과로 진학하는 학생 중 70% 이상은 과학이 아닌 공대로 진학하게 됩니다. 또 설령 물리학과, 화학과, 생물학과 등의 과학 영역으로 진학하더라도 그 중 60% 이상은 공학과 관련된 곳에 취업하여 공학과의 콜라보를 이뤄가게 됩니다.
20세기 이후 우리 삶을 완전히 바꿔놓은 과학의 이면에는 바로 공학이 있었기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자율주행차, 최근의 코로나 백신 등등.. 이제 다양한 공학 기술은 과학을 기반으로 우리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공학은 언제나 여기있어>에서 저자는 이야기 합니다.
"공학은 이미 우리 일상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공학을 이해하는 것은 우리 삶을 이해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본서는 공학의 과거와 현재를 짚어 본 뒤, 미래 공학 영역 중 가장 기대되는 '모빌리티', '에너지', '스마트시티'. 그리고 모든 공학의 근간이 되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 인터넷'의 미래를 조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 인터의 경우,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하는 공공과 민간의 산업 패러다임 전환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기본 인프라가 되는 기술이며,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로 적용 및 활용되는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저자는 공학을 과학지식을 기반으로 사물을 이해하지만, 다양한 삶 속에 발생하는 경제적, 사회적, 기술적 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는 학문으로 정의하면서, 문명을 앞당긴 히어로로서, 역사 속의 토목 건축 공학자들(엔지니어들)과 18세기 산업혁명 시대의 증기 기관 기술자들을 언급합니다.
또한 19세기 이후로 공과 대학 등 전문 양성 기관의 발전과 더불어 과학의 성과를 공학에 적용하면서 점차 공학과 과학이 서로 연결되고 있음을 잘 설명하고 있으며, 20세기 이후의 컴퓨터 공학을 위시한 전기전자공학, 반도체공학, 디스플레이공학, 제어공학, 레이더공학 등으로 세분화되는 모습들을 사회의 분화와 함께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문명의 발전과 인류의 편의를 쫒아 발전해온 공학의 역사가 이제 전혀 새로운 방향으로의 진화를 앞둔 시점에서, 어찌보면 미래 공학의 시그니쳐 모델이 되는 자동차의 미래 비전으로서의 "모빌리티", 기후위기를 해결하고자 하는 친환경 "에너지", 도시의 미래 비전으로서의 "스마트시티" 그리고 다양한 공학간의 상호 융합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5G 그리고 디지털 트윈 등의 인프라 기술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총 5장으로 구성된 본서에서는 대략 아래와 같은 내용들이 메인으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 모빌리티 영역 :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의 주요장치들,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전기자동차, 휠 모터 시스템, 수소자동차와 자율주행자동차
- 에너지 영역 : 전기에너지의 미래, 태양광 발전, 풍력발전, 전기 에너지 저장장치, 핵융합 발전
- 스마트 시티 영역 : 도시의 미래, 친환경 도시와 스마트 시티, 인공지능 기반의 지능형 CCTV를 통해 스스로 생각하고 움직이는 도시, 친환경 에너지 자립도시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과학의 발전과 궤를 같이 하며, 그 결과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적용함으로서 "공학"은 이제 인류의 편의를 넘어 지구 환경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솔루션을 제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본서에서는 그 방편으로 전기자동차, 수소차와 태양광을 포함한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기술 그리고 이러한 인류의 편리와 친환경이라는 키워드를 실현해 나갈 미래 도시의 비전을 밝히는 스마트 시티의 모습까지 생생히 그려내고 있습니다.
우리 일상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며, 미래 사회를 선도해 나갈 새로운 공학의 비전과 다양하게 융합되는 미래 공학의 모습을 다양한 산업영역에서 미리 확인하고 싶은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