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3.0 혁명이 온다 - 패러다임의 대전환과 새로운 기회
김재필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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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혹시 '웹 3.0(Web 3.0)' 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지난 해 부터 '메타버스', 'NFT' 그리고 'ESG' 와 같은 단어들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큰 관심을 받아 왔습니다. 최근 들어 웹 3.0(Web 3.0)이라는 용어를 특히 많은 기업에서 주목하고 있으며, 새로운 시대의 인터넷이 될 것이라며 벌써부터 큰 반향을 불러 있으키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웹 3.0(Web 3.0) 이란 '분산형 인터넷'으로 불리는 차세대 새로운 네트워킹 비전을 말합니다. 지금까지의 인터넷에서는 Google, Amazon, Facebook, Apple, Microsoft, Naver, Cacao 와 같은 거대 기술 기업들이 개인정보와 이를 이용한 이익을 독점하다시피 했습니다.

그러나 블록체인을 비롯한 다양한 기술을 이용해 정보를 분산 관리함으로써 거대 기업에 의한 독점으로 부터 탈피한 "탈중앙화"를 목표로 하는 것이 바로 웹 3.0(Web 3.0) 혁명인 셈이지요.

 

 

 

 

오늘 소개해 드리는 <웹 3.0 혁명이 온다> 에서는 앞으로의 30년을 바꿀 거대한 변화의 한 가운데 웹 3.0(Web 3.0)을 상정하고, 이러한 패러다임의 대전환기에 웹 3.0(Web 3.0)이 만드는 거대한 비즈니스와 투자 기회에 대해 역설하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먼저 웹 1.0과 2.0의 시기를 1991년~2016년까지로 상정하고, 인프라와 정보 수용 방식을 각각 PC기반의 텍스트 기반의 일방향성 읽기 전용과 클라우드, 모바일 SNS 기반의 양방향성의 읽기, 쓰기 형태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특히 웹 2.0 시대에는 웹의 범위가 확대되고 유통되는 데이터의 양도 방대해지기 시작합니다. 앞서 언급했던 빅 테크 기업들이 축적한 소비자 데이터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활용하면서 플랫폼 독점 경제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웹 3.0의 핵심은 웹 2.0 의 문제점을 기술적으로 해결코자 등장하게 됩니다. '데이터의 소유'를 통한 탈중앙화가 그것입니다. 특정 기업의 서버에 집중된 방대한 데이터를 웹 사용자들에게 부산시켜 '소유'하도록 하고, 사용자가 거대 플랫폼 기업을 벗어나 직접 만든 컨텐츠로 수익을 창출 할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대한 비전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비전 이면에는 블록체인의 분산원장 기술을 바탕으로 데이터가 암호화되고, 소유자가 누구인지 명확히 증명되어, '데이터 소유'가 시스템적으로 가능해지는 기술적 진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웹 3.0(Web 3.0)에 대한 좀 더 정확한 정의가 가능해지게 되었습니다. '탈중앙화(분산)', '소유' 그리고 '지능형 웹' 이라는 공통 키워드를 가진 웹 3.0은 콘텐츠, 데이터(개인정보 및 기록), 인프라 등을 포함한 웹 전반에 대한 권리를 플랫폼 기업이 아닌 사용자가 갖는다는 의미로서 궁극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탈 중앙화(분산화)된 인터넷 혹은 차세대 지능형 웹"이라고 정의내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자의 주장처럼 웹 3.0은 아직 명확하게 정의된 개념이 없고, 그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지 않았으며, 단지 추상적 개념 뿐이라는 일각의 우려와 함께 웹 3.0이 대중화, 보편화 단계에 들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론 머스크의 부정적인 트윗 이후 흥미롭게도 웹 3.0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고조되고, 이를 실현하려는 개발자들의 노력과 투자자들의 투자 열기까지 한 몫하면서 점점 그 실체가 드러나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총 6장으로 구성된 본서에서는 웹의 대전환기 시대, 웹 3.0으로 인한 커다란 변화 가운데 전체적으로 아래의 3가지를 역설하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첫 번째 변화 : 블록체인과 인공지능과 같은 혁신 기술을 통한 데이터의 저장 및 활용 방식의 변화로 인해 플랫폼 기업의 독점을 통한 사업방식에 변화가 일어날 것 (기술의 변화)

- 두 번째 변화 : 웹 상에서 사용자의 모든 활동에 보상이 주어지는 X2E(Something to earn) 서비스 모델이 확산되어 기업과 개인에 있어 일하는 방식 그리고 돈 버는 방식이 변화할 것, 디파이(Defi), 게임파이, 소셜파이 등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이어져 자본주의의 혁신과 새로운 수익창출의 기회로 연결될 것 (서비스의 변화)

- 세 번째 변화 : 수평적 조직형태로 구성된 블록체인 기반의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운영되는 DAO(분산화된 자율 운영 조직)를 통해 자유로운 의사 결정과 열람, 일의 성과에 따른 공정한 보상을 받게 됨으로서 한 기업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여건에 맞게 다양한 일과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될 것 (조직 혁신)

이와 같이 웹 3.0은 단순한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 웹이라기 보다는 사용자의 활동에 보상이 제공되는 서비스 방식과 스마트 컨트랙트에 의해 운영되는 조직의 혁신까지를 모두 포함하는 웹 서비스로 정의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본서에서 제시하는 웹 3.0 혁명은 기술, 서비스 그리고 조직 혁신의 집합체라는 이야기 입니다.

특히 IT와 ESG를 모두 연구해온 저자의 경험에 빗대, 웹 3.0의 기본 기술인 블록체인과 ESG를 접목시 드러나는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적 가치야 말로 웹 3.0을 우리 사회와 기업에서 수용해야 할 충분한 이유로 느끼게 됩니다.

블록체인과 DAO를 활용한 탄소 중립과 해양 오염 방지 노력, 조직내 갈등 해소, 공급망 문제 해결 그리고 투명한 기업 경영 및 지배 구조 확립 등 성공적인 ESG 경영을 도모하는 기업의 웹 3.0 큰 의미가 있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다가올 차세대 인터넷 환경의 변화와 이를 통한 일하는 방식과 부의 기술을 웹 3.0 이라는 거대한 담론 속에서 확인해보고자 하시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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