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재난과의 전쟁 - 미래산업을 바꿀 친환경기술 100
박영숙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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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혹시 산업혁명 이후 불과 200년도 안된 짧은 기간에 지구의 평균기온이 1.1도 이상 상승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이대로 가다간 얼마 지나지 않아 기온이 2도 이상 올라가면서 생태계는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맞게 될 것이라는 충격적인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평균 기온이 2도 상승하면 생물종의 20~30%가 멸종할 것이라는 충격적인 전망과 함께 기온 상승폭을 2도 이하로 낮추기 위해서 각국 정부와 관련 민간단체의 다양한 솔루션들이 마련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MS의 창업자, 빌게이츠는 인류가 매년 510억 톤의 온실가스를 대기에 배출하고 있는데 이 양을 0(zero)로 만들어야 하며, 그 때야 비로소 인류 최악의 재앙을 피할 수 있음을 그의 책 "기후 재앙을 피하는 법' 에서 피력한 바 있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기후재난과의 전쟁>에서는 우선 코로나 19 팬데믹의 주범으로 기후변화를 꼽고 있으며, 기후 변화가 질병 출현의 가장 큰 위험 요소가 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즉, 지구의 점진적인 온난화로 인해 야생 동물이 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서식지를 옮기면서 동물과 인간 사이의 바이러스가 전염되어 팬데믹이 일어난다는 것이죠. 이런 기후 변화로 인해 코로나 19와 같은 바이러스가 새로운 영역에서 출현할 기회가 더 많아짐으로서 바이러스 추적이 힘들어지고, 결국 종을 넘어 인간으로 더 쉽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책은 크게 2파트로 나누어 첫번째 파트에서는 '미래를 뒤바꿀 기후 재난에 대한 미래 예측 보고서'를 필두로 '기후 재난이 가져온 정치 경제의 변화' 그리고 '기후 재난에 주목해야하는 이유'를 다양한 데이터와 도표를 통해 설득력있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일반적으로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다양한 산업군 내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완화 혹은 억제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러한 접근 방식으로는 원칙적으로 문제를 해결 할 수는 없다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결국 인간의 욕망 억제가 필수적으로 동반되기에 문제의 근본적인 처방이 될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결과적으로, 기후 재난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며, 궁극적으로 기후 변화 시나리오에 '기술'이란 변수를 개입시켜, 탄소배출을 억제함에 있어 사회적으로 수조원의 달러를 절약함으로써 이전 기술 보다 훨씬 저렴하게 기후위기를 해결 할 수 있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파괴적인 기술 도입의 주체로서 미국의 미래에너지 전문가이며 '에너지 혁명 2030'의 저자인 '토니 세바'가 공동 설립한 'RethinkX'라는 연구소를 지목하며, 책의 두번째 파트에서 에너지, 운송, 식품 부분에 도입할 파괴적 기술을 통해 탄소 배출 완화와 대기에서 탄소를 끌어낼 수 있는 전례없는 기회를 얻게 해준다고 주장합니다.

2부애서는 '기후재난을 극복하는 신기술 100'이라는 타이틀 아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최신 기술 30, 친환경에너지 기초 기술 13, 친환경에너지 응용 신기술 30 그리고 환경오염 방지 신기술 21로 섹터를 나눠 기술들을 하나 하나 자세히 소개 하고 있답니다.

이러한 기후재난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비장의 100가지 기술 중에 특히 주목할 만한 기술 몇 가지를 뽑아 봅니다.

- 탄소 중립을 달성할 서비스형 운송(TaaS) 기술

- 전기 자동차가 백만 마일을 달리게 하는 배터리 기술

- 화석연료를 대신하는 녹색 수소 기술

- 이상 기후에 대비하는 전력망 관리 기술

- 비오는 날에도 발전 가능한 하이브리드 태양광 나노 기술

- 세계 탄소 배출량 2%를 줄이는 전기 비행기 기술

- 10초 만에 수질 오염을 개선하는 촉매 스펀지 기술

- 엄청난 전기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그린 IT 기술

- 에너지 생산과 소비가 균형을 이루는 제로 에너지 빌딩 기술

- 버려지는 70%의 자동차 진동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하베스팅 기술

이상기후라고 일컬어지는 예측 불가한 국지성 폭우, 극심한 가뭄, 산사태, 대형 산불 등은 시기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점점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이아의 수도가 바다로 가라앉고, 얼음 없는 북극해의 여름은 우리들에게 재앙을 가져올 것이 자명합니다.

관련된 일자리 800만 개가 사라지고 있으며,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화석연료 산업의 파괴를 보여주는 징후라 할 수 있을 겁니다.

책에서는 기후 재난의 심각성과 각국의 대처(환경과 경제 두마리 토끼를 잡는 '그린뉴딜' 전략) 그리고 탄소 배출 억제를 위한 노력들을 통해 기후 재난을 미리 예방하여, 지구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과 함께, 기후 재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파괴적 기술들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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