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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비즈니스 성공 실패 사례로 알아보는 디지털 전환 실용서
강태욱 지음 / CIR(씨아이알) / 2022년 4월
평점 :
코로나 팬데믹으로 우리는 그 어느때 보다 급격한 환경 변화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사회, 문화, 산업 그리고 경제의 전 영역이 온라인 속 디지털 세계로의 가속화를 경험하고 있다는 뜻 입니다. 특히, 코로나 19 위기에서도 많은 기업들이 이러한 디지털 테크 트렌드에 편성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 동분 서주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시다시피 언택트 문화의 확산과 디지털 경제의 가속화, 건강 및 환경에 대한 인식의 변화 등 코로나 이후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산업과 디지털 기술 영역이 부상하고 있고, 신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넥스트 노멀(Next Normal)에 대비할 수 있는 전략적 기술 사업의 기회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 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뉴노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서 저자는 이러한 디지털 세계의 트렌드를 단적으로 표현하는 키워드인 "D.N.A (Data, Network, Artificial Intelligence)"를 이제 인류의 생존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좀 더 나아가 인공지능,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 등을 앞세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요구는 강제화된 시대적 요구가 되었다고 진단하기에 이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들어 모든 산업 영역에 있어 많은 부분을 디지털 데이터로 캡쳐하고, 해석하려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IoT, AI, 로보틱스 등 디지털 도구의 발달로 현실세계를 그대로 복제한 3차원 가상공간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비즈니스를 포함한 공장, 건물, 교량, 도로 및 도시전체를 지능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 이야말로 '가상물리시스템(CPS, Cyber Physical System)'을 충실히 반영하는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책에서는 비즈니스 전략과 기술 관점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개념, 역사 그리고 비즈니스 로드맵과 전략, 솔루션 및 다양한 사례들을 설명하면서 기업 전반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하여 시장 가치를 획득하는 것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핵심이라 칭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소개되고 있는 기업 현장에서의 다양한 성공과 실패 사례는 실무에서의 기술 활용을 위한 좋은 참조가 되고 있습니다. 저자가 주목하는 시장 파괴적인 디지털 기술로는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컴퓨팅', 'IoT', '5G', '소셜미디어', 'AI',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 및 자연어 처리', 'API', '블록체인과 스마트 계약', '가상현실, 증강현실 및 메타버스'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모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환 프로젝트의 70%가 실패로 끝난다'는 맥킨지의 보고서를 인용하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관련해 특히 다른 매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실패 사례를 분석함으로서 준비하는 기업이 타산지석으로 삼을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2015년 GE의 디지털 전환 전략, 포드(Ford)의 스마트 모빌리티 혁신, 휴렛팩커드의 전사적 자원관리 프로젝트 개발, 나이키의 자원관리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대한 부정적인 Perfomance 등 많은 기업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실패하는 이유를 맥킨지를 인용하며 아래 8가지 이유로 제시하고 있어 주목을 끕니다.
1. 조직에 적합한 기술 및 소프트웨어 채택 실패
2. 디지털 기술 전문가 부족과 아웃소싱 실패
3. 불명확한 비즈니스 프로세스, 요구사항과 로드맵
4. 경영진 참여 및 리더십 부재
5.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이해 실패
6. 변화에 대한 저항
7. 옴니채널 경험 실패
8. 빈약한 데이터 분석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성공을 위한 실천 전략 뿐 아니라 AI, IoT,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디지털화된 공간정보기술, 블록체인 등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기술적 토대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레퍼런스가 될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기술 융합의 미래를 보여주는 '디지털 트윈'과 '메타버스'에 대한 마지막 장은 가속화 되는 디지털 경제 시대를 이해하고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의 연결을 위해 현실세계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디지털 세계에 전달하여 시뮤레이션하여 가장 최적화된 값을 찾아 컴퓨터 그래픽스 기술로 가시화하는 '디지털 트윈'의 기술 공학적 설명(구성 재료, 전환 방법 등)과 시설물 관리, 스마트시티, 스마트 인프라에 대한 활용 예시는 전 산업으로 확산 적용되는 본 기술의 이해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고, 이러한 기술들이 상호 융합을 거쳐 산업에 적용되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관련 트렌드 또한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기술과 활용 사례 그리고 구체적인 개발 방법 등에 대한 최신 정보는 저자의 블로그와 팟캐스트를 통해 업데이트 되고 있다고 하니, 본서와 같은 트렌드 서적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좋은 시도라 생각합니다.
포스트 코로나라는 뉴노멀 시대의 디지털 트랜스포이션의 성공을 준비하는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