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붕의 메타버스 이야기 - 디지털 신대륙에 사는 신인류, 그들이 만드는 신세계
최재붕 지음 / 북인어박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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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기존 웹, 모바일을 넘어 오프라인 시장까지 포함해 거대한 변화를 몰고 올 '메타버스(Metaverse)'가 국내외로 큰 반향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사실 수년 전 부터 메타버스와 유사한 서비스와 사업 아이템들이 다양하게 시도되어 왔지만, 2000년대의 스마트폰처럼 여전히 시기상조로 여겨져왔답니다.

아이폰이나 갤럭시S와 같은 킬러 하드웨어가 선보이면서 스마트폰 시장의 개화기를 가져온 것처럼, AR/VR 기술의 엄청난 발전으로 2020년 말부터 본격적인 메타버스 패러다임의 변화를 목도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메타(Meta)로 사명을 바꾼 페이스북을 위시한 관련 기업들이 메타버스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최재붕의 메타버스 이야기>에서는 코로나 팬데믹을 통해 세상에 확연하게 드러난 뉴노멀로서 인류가 새롭게 만들고 있는 디지털 신대륙인 '메타버스'와 현실과 가상이 혼재된 인류의 일상적 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기술 생태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2019년 '포노사피엔스'라는 새로운 디지털 기반의 인류의 삶과 문명을 이야기했던 저자는 지난 30년 간 유지했던 모든 법칙과 상식 그리고 삶의 방식이 코로나를 통해 송두리째 바뀔 수 밖에 없는 '새로운 문명시대로의 대전환'을 '메타버스'라고 하는 '뉴노멀(New Normal)'로 설명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디지털로 거래하고, 근무하고, 교육하고, 즐기며 생활하는 인류에게 이제 컴퓨터-인터넷-스마트폰 혁명의 연장선으로 전개, 확장되는 '메타버스'라는 디지털 신대륙을 통해 달라질 인류의 삶의 방식을 아래의 5개의 장으로 세분화하고 있습니다.

1장. 사피엔스, 코로나를 만나다 : 디지털 신대륙의 탄생과 새로운 형태의 식민지 전쟁

2장. '디지털 문해력'이라는 무기를 가진 슈퍼 사피엔스의 등장과 '디지털 양극화(Digital DIvide)'의 문제

3장. 디지털 문명의 창조자 'M'세대와 메타버스라는 디지털 신대륙을 창조한 'Z'세대 그리고 메타버스와 함께 확장되는 NFT 세상

4장. '열광하는 대상'이 곧 법이고 규칙이다 : 탈중앙화와 디지털 혁명, '팬덤경제', '웹3.0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5장. 디지털 신대륙에서의 '인간다움' : 휴머티니로 부터 출발하는 공감의 신대륙, 기술과 인문이 조화되는 'ESG 경영' 혁신

진화된 포노사피엔스는 이제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디지털 신문명을 맞이하여, 일대 변혁기를 거칠 준비를 마쳤습니다. 디지털 혁명 시대의 새로운 규칙에 따라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만들고, 새로운 인재 양성 시스템도 구축해야 할 겁니다.

메타버스 생태계를 쫒아 기업은 소비자에게 좋은 경험을 창조해 팬덤을 만들고, 지속 가능한 친환경과 사회문제 해결 그리고 휴머니티에 기반한 열린 경영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합니다.(ESG 경영 혁신)

저자는 이러한 혁명적 전환에 필요한 것이 바로 일제 식민지를 거쳐 100년 만에 세계 8대 강국으로 부상한 우리나라의 눈부신 저력이라 역설합니다. 특히 콘텐츠 산업에서 이미 K-콘텐츠의 무한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메타버스의 디지털 신대륙에서도 문화 강국으로서의 대한민국의 저력은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철옹성이 되어 세계를 호령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도 지적하다시피 코로나를 통해 드러난 '디지털 양극화'가 '부의 양극화'와 '사회적 양극화'로 이어지는 만큼 메타버스 세상에서도 그 차이는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함께 준비하고, 함께 공부해나가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에 공감합니다. 함께 가야 멀리 갈 수 있다는 말 처럼 정부와 기업 그리고 개인 모두가 함께 만들어나가는 새로운 세상임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메타버스를 기술적 진화라기보다는 오히려 인류 문명의 변화무쌍하고 담대한 도전으로 설명하는 인문학적 담론이 인상적인 책으로 기억할 듯 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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