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인구 트렌드 2022-2027 - 인구 절벽 위기를 기회로 맞바꿀 새로운 미래 지도
전영수 지음 / 블랙피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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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새로운 대통령을 뽑기 위한 선거가 끝이 났습니다. 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코로나 경제 위기 해결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공약과 비전이 제시되었는데요.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저출산', '고령화' 대책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은 1960년 6.0명 수준이었으나, 1983년 인구대체수준(2.1명) 이하인 2.06명을 기록했고, 2019년에는 0.92명 그리고 급기야 2021년 0.81명을 기록하며 OECD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의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1970년 3.1% 이던 것이 2017년에 12.8%까지 증가하면서, 2018년부터 고령사회에 진입하였고, 2025년부터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늙어가는 한국사회에 대한 우려와 걱정을 넘어 이제 인구문제는 나라의 존폐와 관련된 거대한 위협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습니다.

 

 

총 3파트로 나눠진 본서의 핵심 주제와 키워드를 아래와 같이 뽑아 봅니다.

1. 인구 절벽이 코앞까지 왔다

인구변화의 시작인 저출산의 원인과 변곡점을 통해 우리나라 인구 절벽의 현황과 현실 그리고 그 파장을 진단

'인구충격을 인구혁명으로' 새로운 인구 패러다임의 등장

2. 인구로 읽는 트렌드

경제와 일자리, 도시정책과 사회실험, 주거생활 트렌드

차별화, 무한경쟁, 테크노믹스, 간병, 시니어 마켓, 젊은 베이비부머, ESG

초고령사회와 간병급증의 위기, 시니어 마켓 등으로 세분화된 타깃 마케팅 전략

빗장도시 서울, 지자체 파산, 지방 소멸, 로컬리즘, 경기공화국

신도시의 미래, '인구=수요=선호', 사회적 욕구 실현에 맞춘 이동과 주거의 새로운 트렌드

빈집 실험, 1인화 콘셉트, 직주 분리, 다거점 생활 트렌드, 느슨한 연대, 새로운 대가족

코로나19로 변화된 주거공간의 재정의 '집은 싸고, 직장과 멀어도, 넓을 것!'

집의 미래모델 '대가족을 품는 공간의 힘', 대간병 사회의 시작에 맞는 새로운 주거 개념

3. 인구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까?

인구 절벽을 인구 혁신으로 전환해 지속가능한 미래 사회 구현을 마련할 솔루션을 제시

인구 균형을 위한 뉴노멀로 '기업', '통일', '이민', '교육', '기술'이라는 키워드 도출

특히 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는 고객 감소의 직격탄으로 이어지기에 '고용은 결국 비용이 아닌 투자'로 인식해야만 하는 기업이 인구 해결사로 나설 수 밖에 없으며, 이는 눈앞의 고객 확보를 벗어나 광의의 고객 공급에 공을 들이는 그랜드 비전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인구 문제를 풀어줄 대안적 혁신 기술로서의 로봇의 역할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특별한 기술과 지식이 필요없는 단순 직종 일자리의 경우 감소하겠지만, '로봇투입' -> '생산성 향상' -> '소비 증가' -> '신규 욕구 증대' -> '추가 고용'의 시나리오 처럼, 이미 로봇과 AI 덕분에 향후 20년간 더 많은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로봇이 사람의 일을 빼앗는다는 설익은 논제는 접어두고, 이제 로봇과 함께 그리고 로봇이 할 수 없는 창조적이거나 협업과 설득의 업무 위주로 포커스를 맞추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바로 본서에서 제시하는 로봇과의 공생 속에서 대체, 보완 혹은 협업으로 갈리는 다양한 일자리의 맥락이며, '인구 감소' -> '노동 부족' -> '로봇 활용' -> '행복 증진' 을 실현하는 인구혁신을 위한 기술의 올바른 쓰임이라 믿습니다.

인구변화와 위기 속에서 중앙 정부는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지방 정부와 지역 주민 그리고 지역의 대학, 연구소 등의 전문가들이 힘을 모아 지역의 미래와 지속 가능성을 위해 연대해야 할 시점입니다. 본서는 이러한 다양한 솔루션에 대한 깊은 인사이트를 주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대한민국의 당면한 인구 절벽의 위기를 또 다른 기회로 승화시키기 위한 저자의 다양한 실험과 아이디어가 녹아있는 책으로 평가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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