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 레볼루션 - 초개인화의 시대가 온다
이재원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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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부터 금융권의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열기가 뜨거운 서비스가 있습니다. 바로 금융권의 '마이데이터(My data) 서비스'의 사업 시행이 그것입니다.

2022년 1월, 금융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그간 정부에서는 데이터 3법을 개정하여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위한 근간을 마련했고, 금융 부문에서는 신용정보법을 개정하고, 본인 신용정보 관리업을 신설하기도 했답니다.

특히, 개인신용 데이터 활용에 민감한 금융권에서는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출시로 빅테크, 핀테크, 금융회사간 데이터에 기반한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마이데이터 레볼루션>에서는 이제 출발선 상에 선 마이데이터 사업의 이해를 위해 저자의 오랜 금융 분야의 식견을 아낌없이 풀어내고 있습니다. 마이데이터 제도에 대한 상세한 소개와 향후 마이데이터 사업이 금융시장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미래 경쟁 구도를 변모시키게 되는지를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기본적인 개념인 마이데이터가 무엇인지, 왜 등장했는지 그리고 도입하면 무엇이 좋은지를 소비자 관점에서 잘 정리하고 있고, 나아가 마이데이터 사업을 위한 핵심 경쟁력 구축과 타 기업의 전략적 벤치마킹을 위한 다양한 시사점을 제공해 주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크게 2부로 나눠진 본서의 구성은 대략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1부 : 마이데이터 시대의 변화

- 마이데이터 시대의 시작과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 유럽연합, 영국, 미국, 일본 등 글로벌에서 이미 시작된 마이데이터 사업

- 마이데이터 비즈니스의 미래는 무엇인가

금융 생태계를 완전히 재편할 마이데이터 플랫폼 비즈니스(은행, 카드사, 보험, 금융투자회사, 빅테크 기업, 핀테크 기업의 생태계 변화)

금융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전쟁 : 마이데이터 업종간 경계가 사라지는 빅 Blur 현상, 금융회사와 빅테크 기업간 본격 경쟁의 시작

마이데이터 시대의 기업 전략 : 핵심경쟁력은 인공지능 + 데이터 + 플랫폼 + 조직문화

2부 : 마이데이터 시대의 강자들 - 핑안, 아마존, 민트, 인튜이트. 디지미, 요들리, 일본정보은행 등

- 전통기업도 테크 기업으로 변신할 수 있음을 보여준 중국 보험사 '핑안' : 고객 경험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생태계 구축 및 클라우드 전환 프로젝트

- 금융에 비금융 생태계를 결합하여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제안 : 모바일 플랫폼 활용한 금융서비스 슈퍼마켓, 자동차거래, 온라인 금융서비스 플랫폼, 의료서비스 플랫폼, 기술플랫폼 을 개방하여 금융서비스 시장 석권, 금융을 넘어 거대한 인공지능 데이터 기술 기업으로 변신

- 마이데이터 확장성과 종합생태계를 구축한 '아마존' : 고객의 마이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확장해 산업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종합 생태계를 구축

- 온오프라인 유통에 금융, 헬스케어를 접목, 금융과 헬스케어에 인공지능 기술을 더해 초 개인화 서비스를 구현(AWS는 마이데이터 기술 플랫폼)

- 특화된 기술로 마이데이터 공략에 나서는 민트(마이데이터 분석 비즈니스 전략), 인튜이트(개인종합자산관리, 온라인 종합 금융서비스 & 핀테크 전략), 디지미(개인 데이터 저장소 및 통합 플랫폼을 통한 마이데이터 사업추진), 요들리(데이터 플랫폼과 인에이블러 사업 전략), 일본정보은행(데이터 신탁과 리워드 사업으로 차별화 전략추진)

개정 데이터 3법은 개인 정보의 주체인 개인이 자기 정보 이동을 요청하면 요청 받은 금융업체나 기업은 오픈 API를 통해 개인정보를 공유하도록 강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공, 금융, 의료, 유통, 통신 업체 등에 분산되어 있는 본인의 개인 정보를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개인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바로 여기서 개인정보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마이데이터 시장이 형성되게 됨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마이데이터 사업이 금융업종 중심의 서비스에서 공공기관, 의료업종, 유통업종의 데이터와 개인의 위치정보 등이 결합한다면 서비스 범위는 폭발적으로 확대되며, 기본에는 보지 못한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이러한 내용은 본서의 '2부 마이데이터 시대의 강자들'을 통해 자세히 서술하고 있습니다.

또한 마이데이터 서비스 사업자는 자사의 서비스 규모를 파악해 그에 맞는 플랫폼을 구성하고 향후 시장 환경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저자도 지적하다시피 현재 마이데이터 시장은 넘어야할 산이 많아 보입니다. 사업초기라 소비자들이 아직 그 취지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 탓에 정보제공에 적극적이지 않거나 부정확한 정보가 전달되는 등의 문제와 19세 청소년은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점 그리고 차별화활 수 있는 콘텐츠가 마땅히 없다는 점과 마이데이터 사업자들이 온전히 비교, 추천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법규가 제대로 마련되지 못한 점 등을 들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제도, 서비스가 등장한 이후 늘 그렇듯이 소비자들의 인식 수준이 높아지고, 법, 제도, 시스템등이 마련되어 보완되면 마이데이터 산업은 메인 스트림으로, 되돌릴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을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래서 금융권을 위시한 관련 산업계 전반에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예의 주시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내 개인 정보에 대한 주도권을 내가 쥐고 운영함으로써, 개인 금융 정보를 한 곳에 모아서 볼 수 있고, 소비 습관이나 재무 현황등의 분석을 통해 맞춤화된(초개인화된) 정보와 금융 상품을 추천 및 제안 받을 수 있는 '내 손안의 금융 비서'로 불리는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시행'은 분명 관련 산업과 기업에 큰 수익과 업의 전환점을 가져올 것이 분명합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불러올 새로운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주목하시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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