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비즈니스 모델이 되기까지 - 왜 세계적인 기업들은 인공지능에 투자하는가?
이지은.정석찬 지음 / 생능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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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술은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에 적절히 활용되면서 위기 극복에 큰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네이버의 클로버 인공지능 음성로봇'이 코로나19 능동 감시자에게 발열과 호흡기 증상을 확인함으로써 의심환자를 관리하는 행정 부담을 줄이는데 기여한 사례는 이미 잘 알려져 있지요.

그외에도 코로나 초기에 마스크 재고 수량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부터 잔여 백신을 예약하는 시스템까지 디지털 기술은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에 큰 역할을 담당해 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 우리나라는 개발도상국의 방역 시스템 구축에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대외적인 성과도 내고 있습니다.

또한 디지털 기술은 자칫하면 멈출 수 밖에 없었던 우리네 삶을 '온라인', '비대면', '디지털'이라는 방식으로 전환하여 계속 지속할 수 있게 해주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말그대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전환)'의 핵심은 디지털 기술이며, 그 중심에는 인공지능(AI)이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인공지능이 비즈니스 모델이 되기까지>는 프로그래밍이나 컴퓨터에 대한 지식없어도 누구나 인공지능을 이해할 수 있도록 최대한 쉽게 쓰여진 인공지능 입문서의 성격을 띄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인공지능의 개념과 특성, 활용 사례와 구현 방식을 쉽게 설명하고 있으며, 인공지능에 대한 다양한 이슈들이 함께 논의되고 있습니다.

우선 책에서도 지적하다시피 생산가능인구(15~64세) 감소에 따른 사회적 비용과 직장내 위협을 감소시키기 위한 대안으로 자동화와 디지털 전환이 대두되고 있으며, 인공지능은 이러한 전략에 가속도를 더하는 부스터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에 공감합니다.

예컨데, 인공지능이 장착된 로봇을 통해 노동자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습니다. 제조업에서는 데이터 관리 및 분석을 인공지능이 대신하고, 금융, 교육, 유통 분야에서 인공지능이 사용자 요구에 다른 맞춤형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부가가치를 높여 줄 것입니다.

단순 업무는 챗봇이 대신하여 인건비를 줄이게 되고(직원 인건비는 매년 오르지만, 챗봇 가격은 합리적 수준까지 점차 하락), 결국 얼마지나지 않아 인건비와 챗봇 도입비가 서로 뒤바뀌는 '골든 크로스'가 발생하게 됩니다.

중요한 사실은.....

이러한 골든 크로스 시점이 인공지능 기술의 기하급수적 발전으로 인해 점점 더 앞당겨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총 12장으로 구성된 본서는 대략 아래와 같이 최신의 인공지능 관련 이슈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1. 왜 인공지능인가? 인공지능의 개념과 도입 이유

2. 인공지능은 인간을 완벽하게 흉내낼 수 있을까? 인공지능과 인간의 지능 비교 및 한계

3. 인공지능은 어떻게 발전해왔을까? 인공지능의 발전사

4. 영화 속 인공지능은 어떤 모습일까? 인공지능을 바라보는 관점과 영화속 인공지능 묘사

5. 인공지능은 어떻게 동작할까? 인공지능의 기술적 측면, 에이전트로서의 인공지능, 이미지 인식, 음성인식 등

6. 인공지능은 예술을 창작할 수 있을까? 음악, 미술 관련 인공지능의 비전

7. 인공지능은 어떻게 분야별로 적용될 수 있을까? 산업 전 분야의 인공지능 활용

8. 인공지능을 어떻게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을까? 인공지능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전략

9. 주요 국가들과 기업들은 왜 인공지능에 뛰어들까? 기술전쟁과 인공지능을 통한 국가 경쟁력 향상

10. 인공지능, 머신러닝, 딥러닝의 차이는 무엇일까? 인공지능의 핵심기술인 머신러닝과 딥러닝의 개념과 차이점

11. 인공지능이 당신의 일자리를 위협할까? 인간 VS 인공지능의 일자리 대체 가능성

12. 왜 인공지능에는 윤리가 필요할까? 인공지능과 로봇 윤리의 필요성과 원칙

특히,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위한 인공지능 활용법을 위한 기초 지식으로서 '비즈니스 모델의 4가지 요소' 즉, 가치, 고객과 시장, 가치 사슬, 이익과 수익구조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돕기위해 '지멘스의 스마트 팩토리'와 '아마존의 에코(Echo) 인공지능 플랫폼' 그리고 '인공지능 출판 플랫폼인 인키트'의 사례를 들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적절한 예시라 생각합니다.

또한 주요 국가들과 기업들이 인공지능에 사활을 거는 이유를 단적으로 '기술전쟁의 시대'로 규정하며, 그 중심에 서 있는 인공지능이야말로 공공과 기업 서비스에 적용할 경우 국가차원에서는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고, 기업 차원에서는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2020년 7월 발표한 정부의 '한국형뉴딜' 중 '디지털 뉴딜 사업'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 핵심이 되는 데이터 댐과 이를 통해 모아진 양질의 데이터를 통해 산업 각 도메인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해 혁신적 서비스와 제품을 개발하여 경제 발전과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자 하는 '인공지능 국가전략'에서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기업에서는 인공지능 도입으로 신속 정확한 의사결정을 통한 빠른 대응 및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이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개별 고객에게는 인공지능 분석을 통해 맞춤형 제품가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 경험 가치를 고양하여 매출 신장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선발주자가 모든 것을 차지하게 된다(Winner takes All)'는 플랫폼 전략의 불문률처럼 강력한 생태계 구축을 위한 인공지능 플랫폼의 효용은 기업들이 인공지능에 사활을 거는 이유 중 가장 중요한 고려 사항이 되었습니다. 책에서는 'FANG' 즉,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그리고 구글의 인공지능 전략을 사례로 제시하며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에 대해 참으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관련된 Range와 Spectrum이 넓은 책입니다. 인공지능이 무엇인지 어디에 어떻게 활용할지 판단하고, 인공지능의 기업 활용 사례를 통해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인공지능 기반 비즈니스 기회를 발견하고, 문제점과 취약점을 함께 논의하고 있지요.

한 마디로 인공지능을 비즈니스에 적용하기 위한 모든 단계들을 차근 차근 잘 설명해 주는 책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쉬운 해설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인공지능이 비즈니스 모델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이해하고자 하시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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