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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코로나 비즈니스 4.0 - 플랫폼BM과 콘텐츠BM의 전쟁
선원규 지음 / 라온북 / 2021년 9월
평점 :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우리들 생활과 삶을 잠식해 나가고 있는 기업들이 여럿 있습니다. 카카오, 네이버, 쿠팡, 배민 그리고 최근 한국 진출을 진행하고 있는 아마존 까지....
이젠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만큼 영향력과 관심이 커져버린 이 기업들의 공통점은 바로 '온라인 플랫폼 기업'이라는 점입니다. 특히 최근 사업 확장 과정에서 골목 상권 침해 논란을 빚은 카카오가 일부 골목상권 침해 사업에서 철수하고,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기금을 조성하기로 한 뉴스는 점점 비대해지는 독과점 플랫폼 기업의 폭주에 제동을 걸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기업의 윤리성 회복을 다시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애프터 코로나 비즈니스 4.0>에서는 플랫폼 기업과 콘텐츠 기업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쳬계적으로 분석하고, 매우 유용한 전략적 제안을 하고 있습니다.
다채로운 경영 이력을 가진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기반으로 최신 경영이론을 통해 본원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플랫폼과 콘텐츠로 분류하고, 각 사업 모델의 특징과 성공전략 그리고 실제 적용 가능한 다양한 아이디어 및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국, 내외를 막론하고 거대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과 다양한 콘텐츠 기업들간에 M&A와 전략적 제휴 등이 빠르고 광범위하게 진행되는 점에 주목하여, 이러한 최신 트렌드 뿐 아니라 사업 모델 전략 관점에서 아래의 4가지 본원적 사업 모델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자만의 고유한 사업 전략으로 플랫폼-콘텐츠 사업 모델에 대한 다양한 혜안과 통찰을 담아내고 있답니다.
플랫폼 : P(Platform) - 콘텐츠: C(Contents) - 소재(소재, 부품, 장비) : M(Materials) - 소프트웨어(S/W 및 서비스) : S(Software)
특히 주목할 점은 ...
일반적인 상식에 반해 오히려 역설적으로 미래에 플랫폼 기업보다 콘텐츠 기업에 기회가 있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창업자들과 투자자들은 플랫폼 기업보다 콘텐츠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지요.
저자가 주목하는 플랫폼 기업과는 구별되는 콘텐츠 기업의 5가지 특징을 아래와 같이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1. 트렌디한 사업이라 제품 수명 주기가 짧다.
2. 사람 중심 사업이다.
3. 일시적 독점으로 마진이 좋은 기술, 디자인 기반 사업이다.
4. 상품 기반 사업이므로 글로벌 시장 진출이 용이하다.
5. 브랜드 기반 사업이다.
(진입장벽이 낮아 경쟁이 심하고, 수명 주기가 짧은 단점 보완 및 마진이 좋고 글로벌 진출이 용이한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브랜드 파워 상승 전략)
이렇듯 시장에 진입해서 기반을 구축한 브랜드는 성장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콘텐츠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전략 옵션은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기존 고객에게 기존 상품을 업그레이드 or 혁신을 토앻 기존 사업 모델을 리노베이션(Renovation)
2. 기존 고객에게 새로운 상품 제공하여 콘텐츠를 확장 및 성장
3. 새로운 고객에게 기존 상품 제공하여 온라인 시장 or 지리적으로 채널을 확장하여 성장
4. 새로운 고객에게 새로운 상품 제공하여 기존 사업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여 성장
어찌 되었던 플랫폼은 콘텐츠를 담는 틀이자 시스템이므로 양자간의 숙명적 상호의존 관계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당연히 플랫폼의 성공비결은 좋은 콘텐츠 확보에 있고, 콘텐츠의 성공 비결 또한 좋은 플랫폼과의 연계에 있습니다.
저자는 플랫폼과 콘텐츠가 연결될때 서로 간의 핏(Fit)이 맞아야 함을 강조합니다. 이는 네트워크에 접속하기 위해 서로간의 '프로토콜(Protocol)'이 맞아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책에서는 한국 백화점과 미국, 유럽 백화점의 오프라인 프로토콜의 차이점과 백화점과 대형 쇼핑몰의 프로토콜의 차이 그리고 오프라인 플랫폼과 온라인 플랫폼의 프로토콜 차이를 설명하면서, 성공적인 프로토콜로서 유튜브 플랫폼의 프로토콜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공유성, 대화체, 상호작용, 일관성, 지속 및 검색가능성, 접근성, 타 유튜버와의 컬래버레이션, 유니크한 콘텐츠 등 10가지 원칙의 프로토콜은 성공하는 플랫폼과 콘텐츠의 핏(Fit)으로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플랫폼 기업과 컨텐츠 기업이 상호연결되어 성공하려면 서로 간의 프로토콜을 잘 이해하고, 서로의 거래 조건을 잘 맞추어서 사업모델을 구축해야 합니다. 초기 사업 모델 설계 단계에서 상대 파트너의 거래 방식에 대한 폭 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나 만의 거래방식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공감이 되는 부분은 ...
미래 콘텐츠 기업에 기회가 있음을 주장하는 저자에게 있어, 특히 좁은 시장에서 경쟁하는 우리 기업들로 하여금 글로벌로 진출 가능한 콘텐츠 기업이 되기를 주문하면서, 이러한 글로벌화를 지향하는 콘텐츠 기업에 정부의 정책과 비전을 모아 달라는 제언이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가속화되고 있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과 그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 축인 플랫폼과 콘텐츠 사업 모델에 대해 기업이 선택할 수 있는 전략적인 옵션들이 잘 설명되고 있는 책으로 기억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