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부

미래의 부 - 인공지능 시대, 돈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오는가
이지성 지음 / 차이정원 / 2021년 7월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고강도로 지속되면서 온라인 비대면 활동의 범위가 재택 근무, 원격 진료 그리고 원격 교육 등으로 확대가 되면서 산업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irmation)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4차 산업혁명의 키 플레이어라 할 수 있는 '인공지능'으로 상징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흐름을 주도하기 위한 기업간, 국가간 경쟁이 점점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미래의 부>에서는 저자의 전작인 <에이트>에서 소개한 인공지능 시대가 빠르게 진행될수록 3차 산업혁명으로 상징되던 전통 산업이 무너질 것이며, 부의 개념도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 단언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을 은행에 저축해 놓은 이자를 받으며 여유로운 생활을 한다거나 부동산에 투자해 이득을 얻고, 궁극적으로 꿈의 건물주가 되어 편안한 노후를 영위한다는 기존 부의 공식이 깨지고 있다는 겁니다.

당연히 이러한 새로운 부의 흐름에 올라타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대의 흐름을 읽는 지식과 지혜가 필요합니다.

전체 3장으로 구성된 본서에서는 1장에서 우리의 미래를 다소 부정적이고 위태롭게 그리고 있습니다. 특히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세계 최고의 고령화 속도를 보이는 암담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할수록 빠른 속도로 줄게될 미래 일자리 문제와 미래 노후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생각되는 '국민연금'의 허와 실을 냉정하게 비판하면서 연금은 결코 우리의 노후를 보장해 주지 않을 것이라 주장합니다.

급격한 저출산, 고령화가 진행중인 까닭에, 돈을 적게 내고 이후 돈을 더 많이 받아가는 구조로 된 '국민연금의 구조적 특성'상 국민연금이 아무리 열심히 국내, 외 우량주 주식에 투자하여 높은 투자 수익률을 내고 있다 할지라도 적자가 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즉, 저출산에 의해 국민연금을 내는 국민의 수가 줄고 있고, 고령화로 인해 돈을 받아가는 국민의 수가 점점 더 많아지는 구조라는 뜻입니다.

2번째 장은 본서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대 부의 흐름을 읽고 부를 창출하는 방법으로 '미국 우량주식 장기 투자'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100년 이상 이어질 인공지능 시대에 세계 경제를 주도해갈 국가와 기업의 비전을 읽어내고, 그 가치에 장기적인 투자를 하라는 것이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많은 공부와 인내 그리고 단단한 믿음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래서 마지막 3장에서는 미래 기업의 경영 환경과 투자 환경을 예견하는 저자의 통찰에 기초해 '미래의 부'를 창출하는 10가지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대략 아래와 같은 키워드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1. '투기'가 아닌 '투자'를 하라.

2. '인공지능의 두뇌' 비메모리 반도체를 주목하라.

3. 애플을 사랑한 버핏에게 배우는 성공하는 미래기업의 조건

4. 데이터 경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석유'다.

5. 이제 세상 모든 정보와 돈은 '클라우드'로 모인다.

6. 완전히 새로운 부동산이 온다. 데이터센터.

7. 5G를 넘어 6로, 세계 패권 전쟁.

8. 핵심은 '전기'가 아니라 '자율주행'이다.

9. OTT,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다.

10. 고령화 시대, 담은 '헬스케어'다.

주로 인문학과 자기계발 및 교육관련 저서로 유명한 저자이기에 '투자'라든지, 4차 산업혁명을 리딩하는 '미래 기술' 그리고 '미래 산업 전망'에 대한 식견에 의문이 든 것이 사실입니다만, 책을 읽어 나가다 보니 본서를 준비하기 위해 꽤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으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본서의 핵심이기도 한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미국 우량 주식 장기투자를 위한 기본 전제에 대한 통찰과 이를 뒷받침 하는 다양한 미래 산업군에 대한 전망은 많은 부분 공감이 되었습니다. 물론 투자는 부단한 조사와 공부를 통한 자신의 주관적인 판단에 기반해야 할 것입니다.

단순히 묻지마 투자를 위한 투자법이 아닌 '투자를 위한 독한 공부'를 해보시겠다는 분들께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