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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문장들 - 1만 권의 책에서 건진 보석 같은 명언
데구치 하루아키 지음, 장민주 옮김 / 더퀘스트 / 202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예상할 수도 없는 수많은 난관에 부딪히곤 합니다. 그럴 때 마다 우리는 때로는 어찌할 바를 몰라 우왕좌왕하기도 하고, 때로는 이성적으로 침착하게 문제를 하나 하나 해결해 나가곤 합니다.
누군가는 삶의 불행을 자신의 타고난 업보로 받아들이는가 하면 또 다른 누군가는 그 불행에 맞서 이겨나가려 노력하기도 합니다. 어떻게 불행을 받아들이는가에 따라 즉, 자신의 인생관에 따라 인생은 이렇게도 혹은 저렇게도 바뀌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왜 사람마다 불행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다른 것일까요? 서로 다른 환경 혹은 기질 ?

오늘 소개해 드릴 <인생의 문장들>의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한 사람의 인생관에 환경이나 기질 보다 더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이 교양 또는 지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기 위해서 빠뜨릴 수 없는 것이 지식입니다. 계속해서 배워야만 편견에서 멀어질 수 있고 세상의 진짜 모습을 허심탄회하게 마주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이를 "교양의 입구"라 부르며, 아는 것이 하나하나 늘어나고 지식의 사전이 풍성해 지는 사이 자신의 세계가 점점 확장되어 결국 인생을 살아가는 선택지와 즐길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나니 인생은 더 재미있어지고 수월해 진다는 뜻이 됩니다.
보통 우리는 이러한 교양을 한 두 마디로 간략히 정리한 것을 선인들의 '명언'이라 부릅니다. 본서에서는 엄청난 독서가로 유명한 저자가 현재까지 읽은 1만여권 속에서 추리고 추려낸 주옥같은 명언들을 정리하고 있답니다.
목차가 바로 이러한 명언들의 범주를 나눠 정리한 내용들로서 대략 아래와 같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1. 인생에 대한 새로운 태도
2. 관계의 지혜
3. 현명한 판단과 결정
4. 배움과 성장의 방식
5. 일 잘하는 법
6. 나를 지키는 힘
교양은 말 그대로 인생의 이정표가 됩니다. 지금까지 남아 있는 수 많은 명언들은 각자 그 자체로 살아 있는 삶이며, 미래를 비추는 등불과 같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면 더 멀리 볼 수 있다'는 '베르나르 드 샤르트르'의 말처럼 과거 현자와 그들의 업적을 통해 더 넓게 더 깊게 더 멀리 세상을 바라 볼 수 있고, 궁극적으로 지금과 미래의 발전된 세상을 향유할 수 있게 됩니다.
당연히 개인의 경험을 통한 배움(체험)은 시공간 적으로 한계가 있기에 현자들의 고전과 그 속에 담긴 지혜(명언)를 버팀목 삼아 올라타 배움의 깊이를 깊고, 넓게 확장해 나가는 것이 현명하다는 저자의 생각에 공감합니다.
그래서 본서의 주제를 요약하자면 "인생의 모든 문제는 '선인의 지혜'로 해결할 수 있다."가 될 법하나, 명언을 대할 때의 마음가짐에 주의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인생이 크게 달라지는, 눈이 번쩍 뜨일 만한 명언을 기대하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단지 살다가 불행이 닥쳤을때 '그래, 그런 명언이 있었지' 정도로 상황을 타개하는데 약간의 힌트 정도로 가벼운 마음으로 받아들이라는 뜻일겁니다. 명언을 통해 마음의 위로와 함께 역경을 헤쳐나갈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다면 진실로 고마운 일이겠죠?

동, 서양 현자들의 고전 속 명언과 함께 인생의 모든 편지풍파에 대처하는 혜안을 밝혀주는 책으로 평가합니다. 특히 저자의 간결한 문장이 좋았으며, 대학 학장으로서 자신의 경험담과 함께 어울어진 삶의 지혜는 인생 멘토의 면모를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