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미래 - 밀레니얼의 여행은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김다영 지음 / 미래의창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난해 부터 시작한 코로나19 팬데믹은 교통과 관광을 포함한 전 산업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있습니다. 대유행의 끝이 아직은 멀어 보이지만 전문가들은 전 산업의 일대 변화가 있을 것이라 예측하고 있지요.

지난 수년 동안 관광 및 여행 분야를 포함한 전 산업은 소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snformation; 디지털 전환)'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체인지에 직, 간접적인 영향을 받아 왔습니다.

또한 기후변화와 위기 대응이라는 측면에서 기업에게 환경 지속성을 위해 탄소 배출 규제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으며, 이런 분위기 아래에서 여행 및 관광 산업은 더 안전하고, 접근이 용이하며 저렴한 서비스를 제공할 방법을 모색해 왔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년전인 2019년 5월만 해도 세계 여행 산업이 매년 3% 이상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는 '세계관광기구(WTO)'의 낙관적인 전망이 무색하게 2020년부터 이어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우리는 관광 관련 산업(항공, 숙박, 여행 등)의 대위기를 피부로 실감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 드리는 <여행의 미래>의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여기서 주목 해야할 점은 코로나19가 단지 여행 업계에 거대한 손실을 입힌 악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업계의 구조와 체질에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킬 전환점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많은 기업의 원격 재택 근무에 대한 경험은 자연스럽게 일과 삶 그리고 여행에 대해 과거와는 달리 좀 더 유연해 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즉, 여행 소비의 방향과 목적은 분명히 달라져 궁극적으로 일과 여가가 서로 혼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가 됩니다.

또한 2020년대 들어 코로나 사태와 호주 대형 산불 등의 기후와 환경 변화의 악영향에 따른 여행 업계와 여행자들의 의식 변화가 눈길을 끕니다. 기존 별 생각없이 혹은 힐링이라는 목적으로 단순하게 떠났던 해외여행 개념에서 진일보하여 기후와 환경의 지속가능성이라는 좀 더 비판적인 책임의식을 가지게 되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습니다.

저자에 따르면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책임의식과 목적성이 강화된 여행자 (프로마드 Promad)의 출현'은 생각보다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곧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여행과 관광 산업의 또 다른 비전이요 핵심 변수가 되기 때문일 겁니다.

 

 

또 한가지 주목할 사실은....

2000년대 접어들어 기술의 놀라운 발전과 더불어 맞이한 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전환)이라는 패러다임 체인지가 코로나 사태 이후 더욱 탄력을 받아 진행되고 있으며, 관광 및 여행 관련 업계 또한 예외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기존 디지털 기업으로 분류되었던 구글, 우버, 아마존, 네이버와 카카오 마저 여행 산업과 긴밀히 연결되고 있습니다. 패션이나 뷰티, 식음료 기업들 또한 여행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행 산업은 디지털 플랫폼 산업'으로 완전히 전환되었으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통해 고객에 최적화된 맞춤 여행 패키지 추천, 여행 예약서비스와 가격 비교 플랫폼, 여행 경험 플랫폼, 테크 호텔(Tech Hotel)로 대변되는 인공지능 로봇 호텔리어의 출현 등은 호텔과 항공 그리고 여행 산업에 최근 불어 닥친 기술 중심의 패러다임 변화라 하겠습니다.

특히 책에서는 밀레니얼이 선택한 여행 가방 브랜드인 '어웨이', 디지털 관광 가이드 앱을 만든 '루이비통' 등의 기업 사례와 함께 음악 페스티벌을 따라 이동하는 '뮤직 투어리즘'과 '맛집 푸드 투어리즘'과 같은 테마형 맞춤 여행 트렌드도 제시하고 있어, 밀레니얼과 Z 세대의 변화하는 여행 문화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그 끝이 요원하게만 보이는 코로나19 사태를 지나고 있지만, 시간이 흐르고 나면 다시 사람들은 여행을 향유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저자의 지적처럼 여행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관점이나 태도 그리고 비전은 기존과는 사뭇 달라져 있을 겁니다.

본서는 바로 이러한 새로운 세대의 새로운 여행법 즉 "여행의 미래"에 대한 본질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