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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시대를 통해 AI 시대를 읽는 리더 - 시대의 흐름을 읽으며 비즈니스의 미래를 그리다
김영근 지음, 김이환 그림 / 바른북스 / 2021년 4월
평점 :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변화는 서서히 진행되며, 그 변화의 결과는 결코 단기적이지 않을 전망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좀 더 거시적인 안목으로 사태의 본질과 발생할 변화까지 예측하고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비대면, 온라인, 디지털 이라는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는 우리의 일과 삶에 커다란 변화를 일으키고 이런 변화가 장기적으로 새로운 혁명을 불러오게 됩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인공지능(AI) 기술과 이를 활용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IT 시대를 통해 AI 시대를 읽는 리더>에서는 AI라는 키플레이어(key Player)를 통한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비즈니스 영역에서의 변화의 양상을 파악하고, 이를 비즈니스 영역에 적용할 수 있는 통찰력을 마련해 주고 있습니다. 특히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끌고 나가야할 CEO와 같은 리더들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꿈꾸는 분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전체를 크게 2개의 장으로 나누고, 첫번째 장에서는 "시대와 기술을 이해하라"는 제목과 함께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을 ICT 기술과 정보처리 그리고 시스템과 프로세스라는 다소 공학적인 범주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두번째 장 "시대를 잡는 리더가 되어라"에서는 1장의 IT와 AI 기술의 공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AI가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 적용되는 모습을 IT 기업의 생태계와 플랫폼 그리고 연관된 전략을 통해 조망하고, AI와 협력하는 리더의 의사결정 방법을 가상 시뮬레이션과 블랙박스라는 AI의 특징과 연결하여 설명합니다. 이러한 AI는 궁극적으로 CEO와의 공존을 통해 기업의 의사결정 과정에 깊이 관여하게 됩니다.
우선 1~3차 산업혁명에 대해 개괄한 후, 새로운 혁명의 분기점으로서 코로나 19사태와 그 변화를 자세히 다룹니다. 여기서는 스마트 워크(초기 비디오 컨퍼런스시스템(MCU)로 부터 현재의 줌(Zoom)이나 MS의 Teams 등으로의 진화를 설명합니다.
특히, 저자는 AI에 의한 혁명은 현재 진행중이기에 구체적으로 그 영향력을 예측하기 어렵지만, 코로나로 인해 일과 사회에서 AI혁명의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 단언합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의료기기 분야에서의 AI 혁명이라 진단합니다. 즉,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위기는 의료 데이터를 둘러싼 상황들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는 점입니다.
예컨데, 흉부 CT로 대량으로 저장된 다양한 폐의 단면 이미지를 AI의 기계학습을 통해 학습하고, 분석함으로써 환자의 폐렴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것인지, 인플루엔자인지 또는 더 흔한 다른 질병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물론 이런 절차를 통해 고품질의 AI용 학습 데이터 세트가 개발되면,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아닌 또 다른 새로운 바이러스가 발생해도 쉽게 선별할 수 있게 될 겁니다.
책에서는 IT 시대의 컴퓨터의 정보처리와 AI 시대의 AI의 정보처리의 유사성과 차이점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딥러닝의 베이스가 되는 '뉴럴네트워크(신경세포모델)', '퍼셉트론'을 단순한 수식을 통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 기계학습, 딥러닝의 관계를 명쾌하게 구분하고 있지요.
인공지능(AI) 기술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어 성장하고 있습니다. 음성인식, 시각인식, 언어처리 등 인공지능을 응용한 기술들을 모바일 기기, 가전,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하기 위해서는 '플랫폼'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수인 시대가 되었습니다.
한편 기업의 필요에 따라 채용되어 인간과 유사한 학습과정을 거치며 진화하고 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인간의 파트너가 되고, 소통하면서 인간이 원하는 일을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기업에서 활용되는 딥러닝은 고속 성능으로 24시간 365일 쉬지 않고 시행착오를 반복하면서 학습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작업하기에는 시간이 걸리고 작업 결과도 신뢰하기 어려운 사안이 있을 때 알고리즘에 빅데이터를 넣어주면 AI는 인간이 필요로 하는 신뢰높은 결과 값을 찾아낼 겁니다.
즉, 논리적이고 합리화 할 수 있는 작업은 AI에 맡기고, 인간은 창조적인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당연히 CEO의 고독한 의사 결정까지도 신뢰있는 예측치와 함께 AI가 관여할 수 있게 됩니다.
당연히 CEO가 어려운 의사결정을 할 때 책임감을 덜어주고 함께 소통하면서 문제점을 같이 생각하는 파트너가 있다면 의사결정권자로서의 CEO가 겪는 고독감은 크게 줄어들지도 모를 일입니다.
불확실성의 시대, IT 기술과 AI 기술의 본질을 알고, 시대의 변화를 읽어 기업의 미래에 가져올 기회를 포착하고자 하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