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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년, 세상을 바꿀 거대한 변화 7가지
임동민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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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급 충격에 버금가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국제 경제, 금융, 사회 등 정세(Situation)가 새롭게 재편(Reshaping)되는 조짐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연구기관과 석학들이 앞다투어 팬데믹 상황이 끝나고 일상으로 복귀하더라도 이전 상태(Old Normal)로 회귀는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속화되고 있는 구조적 경기침체는 '뉴노멀(New Normal)'이라는 신조어를 유행시켰다면, 2020년에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은 기존의 '구조적 장기침체'와 더불어 전 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전환)'이라는 크고 강력한 흐름을 동시에 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앞으로 10년 세상을 바꿀 거대한 변화 7가지>에서는 이러한 '구조적 장기침체'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시대사적 흐름이 코로나 팬데믹을 통해 어떤 모습으로 미래에 자리잡을지에 대한 대답으로서 "넥스트 노멀(Next Normal)"이라는 개념으로 설명을 시도합니다.
우선 저자는 넥스트 노멀 시대에 나타날 대전환의 움직임을 포착하는 작업으로 1990년대 ~ 2020년 코로나 팬데믹까지의 30년 간의 글로벌 정치, 경제사를 추적합니다.
1990년 미, 소의 냉전 종식으로 부터 세계화와 신자유주의에 기반한 '금융 자본주의' 그리고 인터넷의 발명과 급속한 보급을 통한 '인터넷 기반 경제'를 추적합니다.
2001년 IT 버블 붕괴와 중국의 WTO 가입, 2007~2010년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출시로 인한 모바일 혁명,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경제위기, 2016년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등이 중요한 분기점이 된 사건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21세기가 본격 시작될 2021년 현재 우리는 과거와 미래를 연결할 7가지 대전환의 출발선상에 놓여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7가지의 대전환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질서' 혹은 '넥스트 노멀'이 제 모습을 찾게 될 것이라는 것이 본서의 요지입니다.
그렇다면 포스트 뉴노멀, 코로나 시대에 전개될 7가지 대전환은 무엇일까요? 대략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볼 수 있겠습니다.
1. 구조적 장기 침체와 제로금리의 시대
2. 글로벌 뉴딜과 통화정책 프레임워크 전환
3. 탈세계화와 새로운 밸류체인의 부상
4. 디지털 경제와 네트워크의 새로운 가치 평가
5. 밀레니얼-제트(Z) 세대와 금융의 미래
6. ESG 투자 패러다임으로의 전환
7. 블록체인과 암호자산의 대두
특히 올해(2021년) 부터 10년간은 앞으로 100년의 미래를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구축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또한 국내 최고의 이코노미스트로서 '7가지 대전환'에 기반한 저자의 투자 분석과 제안은 믿을 만한 사실과 근거에 기반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불확실한 미래를 준비하는 시점에서 '넥스트 노멀'의 포트폴리오를 준비함에 있어, 기본에 충실하고, 기업가 정신과 위대한 기업,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가치와 조직과 개인의 진화에 초점을 맞춘 투자의 기준을 제시하는 저자의 인사이트는 진지하고, 엄숙하기까지 합니다.
전 세계 경제가 구조적 장기 침체에 진입하고 있는 가운데, 포용적 경제(Inclusive Economy)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uon),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그리고 암호자산과 블록체인 등 새로운 가치 평가에 입각한 투자와 금융이 글로벌 구조개혁의 방향과 도구가 될 것이라는 건설적인 주장을 펴고 있는 책으로 평가합니다.
넥스트 노멀 시대의 경제와 금융의 미래에 대한 확고한 인사이트를 원하는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