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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노믹스 기업생존전략 - 보스턴컨설팅그룹 뉴노멀 전략리포트
보스턴컨설팅그룹 코리아 오피스 지음 / 토트 / 2021년 3월
평점 :
코로나 19 팬데믹은 전 세계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혔습니다. 질병 자체 뿐 아니라 그에 대한 공중보건상의 대응이 세계 경제를 황폐화 시키고, 기존에 있던 부조리와 불평등의 민낯을 드러냈으며, 실업과 빈곤을 야기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반복적으로 강화되면서 비대면 생활이 일상화되었으며, 업종별로 비대면 가능 여부와 고용의 형태, 안전성 그리고 대응 능력에 따라 그 피해 규모는 천차만별이기도 합니다.
노동시장 및 가계 소득, 소비 품목 및 채널의 양극화는 국내 경기회복을 지연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으며, 양극화에 따른 취약계층의 증가는 정부의 역할 확대와 함께 정부에 대한 불만과 사회적 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촉발된 사회적, 경제적 변화에 대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해야할 이유이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브이노믹스 기업생존전략>에서는 코로나19가 단순 위기가 아니라 '양극화'와 함께 '극단의 효율성'을 가속시킨 촉매였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하 급수 시대의 트렌드와 함께 사람들의 요구에 부합해 수요가 늘어나는 영역에 집중하여 최고의 효율을 추구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음을 의미합니다.
우선 갑자기 다가온 미래와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생존 전략으로 저자들이 강조하는 실마리는 "턴어라운드(Turnaround)" 입니다. 최근 이 "턴어라운드"라는 용어는 기존 영업이익이 적자인 회사를 흑자로 전환시키는 활동을 의미하는 경영학적 관점에서 더욱 폭넓고 적극적으로 사용되는 추세입니다.
즉, 본서에서 제안하는 "턴어라운드"는 기업 경영 활동에서 나타나는 실패 또는 문제를 찾아 이를 해결하기 위한 큰 구조적 변화를 시도하는 일을 말합니다. 물론 반드시 적자가 지속되는 상황 뿐 아니라 실적이 정체 되거나 회사 대내외저긍로 큰 변화가 있고 이로 인해 위기 상황이 올 것으로 예상될때 취해야하는 신속하고, 가시적이며, 지속 가능한 경영 성과 개선 활동이 모두 포함됩니다.
본서에서는 국내 보험사 D사와 기계장치 제조업체 E사의 사례를 통해 각 산업에 맞는 턴어라운드 경영의 성공 비결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위기상황의 기업이 반드시 고려해야할 요소로 비용, 속도, 회복 탄력성을 이야기 하면서 그 방법론으로 '애자일'을 많이 언급하고 있습니다. 본서에서도 기업의 업무방식과 문화라는 측면에서 더 나아가 기업 문화를 탈바꿈시키는 방법론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애자일'은 시장 환경과 고객 수요가 매우 가변적이라는 전제 아래, 짧은 프로세스 주기(Sprint)로 제품 또는 서비스를 계획하고, 실행하고, 테스트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방식입니다. 다소 불완전한 제품일지라도 빠르게 시장에 내놓아 고객의 니즈를 해결하고 그 과저에서 받은 피드백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품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본서에서는 애자일 방법론을 통해 사업 모델과 제품을 개발하고 성과를 창출하는 접근법을 '애자일 비즈니스 개발(Agile Business Development)'이라 명명하고 아래의 4가지 특성으로 나눠 설명하고 있습니다.
1. 디자인 씽킹 Design Thinking
2. 최소기능제품 Minimum Value Product ; MVP
3. 제품과 사업 개발의 병렬적 추진, 피버팅 Pivoting
4. 자기 주도적인 복합 기능 팀 Cross-functional Team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극단의 효율을 추구하는 게임에서 양극화를 극복하고, 최고의 효율을 이끌어내는 키워드로 "디지털"을 강조하며, 구매, 프로젝트 관리, 가격정책, 세일즈 등 기업에서 매일 일어나는 핵심 기능을 디지털을 지렛대로 활용하여 실제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전략을 자세히 안내합니다.
물론 이러한 모든 디지털 기반 경영 전략을 전 산업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우리 삶을 통째로 변화시키는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시티'라는 공간의 미래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기업들은 이러한 스마트 시티 안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의 장이 열리게 된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위기를 변화로 해석하고, 기존 수요가 사라지면 반드시 새로운 수요가 창출됨을 믿고 대비할 때 기회의 문이 활짝 열리게 됩니다. 지금도 치열하게 변화에 적응하고 준비하는 수 많은 기업들이 있습니다.
본서에서 제시하는 미래 기업의 생존 전략은 바로 이러한 기업들이 참고해야할 지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