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 시대를 위한 비즈니스 생존키워드

뉴노멀 시대를 위한 비즈니스 생존 키워드 - 언택트 시대의 새로운 가이드
마정산 지음 / 정보문화사 / 2021년 3월

1년이 조금 늦는 시점에서 우리가 알던 모르던 세상은 참으로 많은 것들이 변해 버렸습니다. 전염병 사태가 끝나더라도 우리가 알던 그 때로 돌아갈 수 없다고들 이야기합니다. 이는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들의 본질적 변화에 기인하며, 당연히 그 중심에는 코로나 팬데믹이 있습니다.

이러한 본질적 변화를 우리는 "뉴노멀(New Normal)"이라는 키워드로 한정합니다. 기존 세상과는 사뭇 다른 새로운 기준이 제시되는 시대라는 뜻이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래로 저성장, 저소비, 고위험, 고실업률, 규제강화, 미국의 경제 역할 축소 등의 주로 경제적 환경 변수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최근의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의 생활에, 일하는 방식에 큰 영향을 미쳤고, 이는 개인 뿐 아니라 기업들 또한 전대미문의 전염병 사태 앞에 기업의 생존과 지속가능성을 위해 새로운 무언가를 준비해야 함을 의미한다는 의미에서 새로운 뉴노멀 시대로 명명함이 마땅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뉴노멀 시대를 위한 비즈니스 생존키워드>는 제목 그대로 코로나 사태라는 글로벌 위기가 바꿔 놓고 있는 세상의 새로운 질서(뉴노멀) 속에서 시행착오를 줄이고, 궁극적으로 기업과 개인의 생존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논의하고 있습니다.

책에서 언급하는 뉴노멀 시대의 비즈니스 생존키워드는 대략 15개정도로 요약할 수 있으며, 총4부 중 앞의 3부에서는 기업의 생존 키워드를, 마지막 4부에서는 개인의 생존 키워드를 언급합니다.

1부에서는 뉴노멀 환경에서 비즈니스의 기회를 아래 4가지 키워드로 요약합니다.

1. 뉴노멀

2. 비대면

3. 무경계의 경쟁

4. 센싱

특히, 코로나로 인해 기존 디지털 환경에서 무의식 중에 활용하던 온라인 환경이 극적으로 촉발되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통해 '시공간 초월성'과 '상호연결성'의 강화로 인한 "비대면(untact) 연결"이 향후 비즈니스 영역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이 될 것입니다.

2부에서는 기업의 수익 창출의 기회를 아래 4가지 키워드로 요약합니다.

1. 고객가치

2. 개인화

3. 커뮤니케이션

4. 이커머스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반드시 이해해야 할 키워드로서 특히 변화하는 기업의 마케팅 영역에서 고려해야할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최근 전 산업의 화두로 자리하고 있는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개인화된 제품과 서비스'는 뉴노멀하의 개인적인 공간에서 자신만의 시간을 더 많이 보내는 고객들에 대한 마케팅 전략으로 적합합니다.

그러나 책에서도 지적하다시피 개인화된 제품과 서비스라 해도 1,000명의 고객에게 1,000가지 제품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즉, 1,000명의 고객을 대략 20가지 이상의 고객군(동일한 세그멘트)로 나눈 후 각각의 세그멘트에 가장 부합하는 제품들을 생산하게 됩니다.

각각의 세그먼트들은 서로 다른 취향과 선호도를 지니고 있기에(특성이 분명하기에) 자신에게 부합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보면 고객들은 바로 반응하게 됩니다. 이런 개인화가 가능해진 이유는 디지털 기술에 의해 생산 과정이 쉽게 조정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부에서는 뉴노멀 상황에서 기업 생존 경쟁을 시작하기 전에 갖춰야할 전략을 아래 4가지 키워드로 요약합니다.

1.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2. 기업 문화

3. 프로세스 혁신

4. 위기 관리

저자가 지적하다시피 이상의 4가지 요소는 최근 비대면 기반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대응하고자 하는 기업들이라면 반드시 전략적 차원에서 고려해야 합니다.

최근 전통 굴뚝 기업인 제조업체들 조차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전략적 우선순위로 뽑고 있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 부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기업의 생존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간주되었습니다.

코로나19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교훈 중 하나는 기업들이 좀 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기존 레거시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들은 직원들이 집에서 업무 시스템에 접근하도록 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디지털 협업을 위한 도구들을 평소에 사용하지 않은 기업들은 재택 근무에서의 소통 단절로 인해 생산성이 크게 저하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히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다는 그 이상으로 기업 전략 및 인프라 그리고 다양한 고객 접점과 운영 활동에서 디지털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이를 통해 기업과 조직을 변화시키고,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경영 전략적 의사결정이자 운영활동을 의미하며, 다른 3가지 키워드(기업문화, 프로세스 혁신, 위기관리)와의 상호 연관성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예컨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SNS 상의 불만 사항들을 실시간 수집 및 분석하고, 디지털 대시보드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게 된다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위기 관리를 자연스럽게 연계하는 대고객 맞춤 전략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뉴노멀 상황에서 개인은 생존을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 걸까요?

4부에서는 이와 관련하여 아래의 3가지 키워드를 제시하며 미리 준비할 것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1. 디지털 노마드

2. 경력 관리

3. 평생 학습

시공간을 초월하여, 비대면 환경에서 자유롭게 일하는 디지털 노마드는 디지털 기기와 자신만의 역량으로 자유롭게 일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들이 프리랜서든 회사에 소속되어 있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직업 환경의 대세를 이루게 될 것입니다.

비대면 시대의 화두인 원격, 재택근무라는 특성과 함께 뉴노멀 환경에서 설령 조직에서 벗어나더라도 자신의 삶을 책임질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며, 저자가 언급하는 '경력 관리'와 '평생 학습' 또한 예측 불가한 미래 직업 환경을 위한 최선의 대비책이라 평가합니다.

비즈니스 환경이 기존과는 완전히 바뀌고 있는 뉴노멀 시대를 위한 기업의 생존 전략을 특히, 시스템적인 측면과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잘 정리하고 있는 책으로 평가합니다. 물론 개인적 측면에서의 준비도 잊지 않고 있지요. 특히, 독자들의 현실감과 흥미를 고려해 최신 논문이나 기사, 신문자료 및 최근 트렌드를 수록하고 있다는 점이 돋보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