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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트렌드 2021 - 바이오산업 최전선에서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김병호.우영탁 지음 / 허클베리북스 / 2021년 1월
평점 :
지난 해 국내의 제약 및 바이오 기업들이 기술 수출을 통해 벌어들인 외화가 10조원 이상이며, 올해 또한 수출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코로나 19사태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쾌거이며, K바이오 기업들의 높아진 기술력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나라의 진단키트로 부터 치료제까지 K바이오의 저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임에 틀림 없으며, 바이러스의 확산에 따라 바이오 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공감이 절실해 지고 있는 요즘이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K바이오 트렌드 2021>에서는 바이오 산업 전반에 대한 기본 지식에서 부터 코로나19를 둘러싼 바이오 이슈와 바이오 헬스 트렌드에 이르기까지 K바이오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생생하게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특히, 저자들이 매일경제신문과 서울경제신문의 기자들이다 보니 학문적 깊이는 전문가들보다 다소 낮을 수 있으나, 다양한 관련 취재와 기자 본연의 독자 친화적인 글쓰기 능력을 통해 바이오 산업 전반의 생소한 용어들과 관련 지식을 쉽게 풀어내고 있다는 점이 돋보입니다.
총 5부로 이뤄진 본서는 아래와 큰 주제를 가지고 논의를 이어갑니다.
1. 바이오 산업을 이해하는 키워드
2. 바이오산업의 최전선 : 2등은 없다.
3. 미래 바이오 기술 선점 경쟁
4. 코로나19로 급부상하는 K바이오
5. 제약 바이오 사건 파일
특히 4부의 '코로나19로 급부상하는 K바이오'에서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위기를 기회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K바이오 산업의 일단을 자세히 보여줍니다.
전 세계를 구한 'K진단키트'로 부터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의 글로벌 개발 전쟁', '국산 코로나 치료제의 선두기업인 셀트리온(항체 치료제)과 GC녹십자(혈장 치료제)', 코로나로 인해 불가피해진 '디지털 기반 비대면 의료 서비스(원격의료) 도입'의 필요성과 기술적 법적 문제, '코로나로 인한 바이오 위탁생산사업(CMO)의 폭발적 성장' 그리고 코로나에도 여전한 '바이오 규제' 등이 그것입니다.
'바이오 규제 완화'야말로 우리나라 바이오 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지름길이라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중 규제 문제'(ex. 신의료기술평가 등)나 '깜깜이 평가과정', '허가기관의 엄격한 규정 해석' 그리고 이와 같은 법과 규정에 따른 공식적인 규제 뿐 아니라 주무부서의 경직된 법규해석이나 반기업적 판단, 지속적 개선 요청에도 귀닫는 이른바 '그림자 규제' 등으로 인해 자칫 물오른 K바이오 산업의 흥행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입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서도 K바이오는 더욱 몸집을 불려가고 있습니다.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기업이 속속 늘고 있는 가운데 사상 처음 2조원 고지를 넘는 기업이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산 진단키트가 세계 곳곳에 수출되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으며, 치료제와 백신 등 바이오 의약품 수요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의약품 위탁생산사업은 대호황을 맞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씨젠 등은 대표적 K바이오 기업이며, 주식 시장에서 그 가치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기업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바이오 헬스 트렌드와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K바이오 열풍에 주목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으로 평가합니다.
일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