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교육 혁명 -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가르쳐야 하나?
이주호.정제영.정영식 지음 / 시원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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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교육 혹은 교육의 미래를 논할때면, 항상 회자되는 말이 있습니다. "이제 지식교육, 정답을 외우는 암기식 교육의 시대는 끝났다. 따라서 미래교육의 목표는 '학습능력 즉, 컨텍스트(Context) 교육'이 되어야 한다 !"

인터넷이 보급된 1990년대 이후로 폭발적으로 늘어난 데이터의 량은 곧 지식의 폭발을 의미하고, 이제 지식의 양적 폭발로 인한 질적 변화는 당연히 지식을 다루는 방법의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당연히 지식 자체를 배우고, 암기하는 것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능동적으로 지식을 처리하고, 적용하는 방법으로의 변화가 그것 입니다.

이 과정에서 인공지능이나 IoT 등의 ICT 기술을 교육에 접목한 "에듀테크(EduTech)"가 교육 패러다임 변화의 마중물 역할을 해나가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 점점 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AI 교육 혁명>에서는 코로나로 가속화된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기르기 위해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하고, 가르치는 방식에 있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의 '개별화 교육'을 제공하자는 미래교육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을 포함한 디지털 사회에서 급격한 변화를 유연하게 그리고 문화적으로 향유할 수 있는 창의적 인재 양성'이야말로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할 미래 교육의 핵심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서에서 제시하는 인공지능 시대에 갖춰야 할 '6C' 핵심 역량은 기계(인공지능)와의 공존과 공생 그리고 협업을 위해 필요한 역량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책에서는 인공지능(AI)의 도움으로 '개념적 지식(Domain Knowledge)'위에 '인성(Character)', '창의성(Creativity)',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 '컴퓨팅 사고(Computational Thinking)', '융합 역량(Convergence)' 으로 이뤄진 6가지 미래 교육의 핵심 역량을 갖출 수 있는 세상이 열리고 있음을 역설합니다.

우선 인공지능 이해를 위한 첫걸음으로 인공지능 이해 교육과 인공지능 활용 교육 그리고 '엔트리(Entry)', '엠블록(Mblock)', 'ML4K(Machine Learning for Kids)'등의 인공지능 교육 플랫폼과 '스크래치(Scratch)'등의 교육용 블록 프로그래밍 도구를 활용한 나만의 인공지능을 만들며 배우는 인공지능 개발 교육을 자세히 설명합니다.

궁극적으로 '인공지능이 바꾸는 교육의 모습'은 언제 어디서든 개인 맞춤 학습이 가능한 나만의 AI 개인교사, 기계와 인간의 협업 모델, 교사의 조력자로서의 인공지능으로 구체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AI로 인한 교육의 질적 패러다임의 변화는 곧 교육과 관련된 모든 Player 들의 새로운 역할(role)과 조건 그리고 방향성을 요구합니다. 즉, 인공지능 시대 교사와 미래 시대를 열어갈 학생(인재), 새로운 시대의 달라진 부모 그리고 미래 학교를 위한 정부의 역할과 방향성이 그것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교육의 고질병이라 불리는 '입시 문제'와 '교육 격차' 문제를 인공지능 교육을 통해 해소하고자 하는 저자들의 논리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앞으로 시험으로 쉽게 측정할 수 있는 역량은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 될 것이며, 고부담 시험으로는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은 역량을 평가하지 못할 것입니다. 기존 고부담 시험에 의존한 입시는 결국 인공지능이 제공하는 '지속적 맞춤평가(하이테크)'와 교사가 인간적 연결을 통해 '학생의 사회적 역량과 인지 역량을 평가하는 것(하이터치)'으로 대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인공지능은 낡은 입시체제를 변화시키는 원동력으로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또한 AI 개인교사 시스템이 도입되어 대량 맞춤 교육이 가능해지고, 소외 계층 학생에게도 필요한 역량을 길러주게 된다면 궁극적으로 교육 격차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첨단 학습 플랫폼'과 AI 개인교사를 활용한 '온라인 학습(MOOC 등)'으로 인해 기존 명문 대학이 도태되는 서열파괴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러한 인공지능 교육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대학의 파괴적 혁신, 즉 서열파괴와 함께 입시문제와 교육 격차 해소와 같은 병폐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에듀테크(Edutech)의 다양한 ICT 기술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생산하고 유통하여 현실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경험을 통해 교육의 진정한 의미와 목적을 경험할 수 있는 시대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인공지능(AI)'은 에듀테크의 브레인 역할을 통해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이러한 인공지능을 통한 미래 교육의 핵심은 기술의 문제라기 보다는 교육현장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공교육에서 부터 기술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잘 마련해야 함을 논리적으로 설득력있게 전달하고 있는 책으로 평가합니다.

본서를 통해 인공지능에서 찾은 한국 교육의 미래를 전망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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