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IT의 역사 (1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 세상의 패러다임을 바꾼 위대한 혁명 거의 모든 IT의 역사 시리즈
정지훈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코로나19는 우리가 어떻게 일하고, 소비하는지 등 근본적인 부분에서 우리 생활 방식의 변화를 일으키며, 정책의 변화를 동반케 하였으며, 각국의 디지털 성속도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1990년대 후반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비대면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같은 경제, 사회 구조적 변화를 급격하게 초래하며, 온라인 플랫폼 등 IT 신기술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경제' 활동이 주요 아젠다로 다시 한번 떠오르게된 계기가 되고 있죠. 또한 우리 사회로의 수용을 빠르게 일으키며, 적용의 범위와 속도 측면에서 큰 고민을 안겨주고 있기도 합니다.

디지털 기술의 활용을 통한 코로나 대응은 더욱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이는 가상세계로의 트렌드를 이끄는 언택트 기술(Contactless Technology)의 진화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 이전 공유경제로 대변된 디지털 시대의 정의는 '언택트 경제'라는 새로운 정의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대면, 온라인의 요소 기술인 AR/VR, 빅데이터 분석기술, AI, 클라우드, IoT, 로보틱스, 블록체인 등은 디지털에 기반한 IT(Information Technology)의 오랜 역사 위에 세상을 바꾸고자 했던 혁명가와 그 도전자들의 숨은 노력의 소산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거의 모든 IT의 역사>에서는 IT 역사에 있어 커다란 영향을 끼치고 있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구글을 중심으로 IT 산업 역사에서 주요 인물과 기업들의 이야기를 '인간과 역사'라는 측면에서 거시적으로 개괄하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1955년생 동갑나기 세 천재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그리고 '에릭 슈미트'와 그들이 이끄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은 말 그대로 IT의 역사 그 자체입니다. 저자는 이 거대 IT 기업들을 중심으로 이들과의 경쟁과 이합집산을 벌인 IBM, 델컴퓨터,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야후, 아마존 등을 조연으로 참여시켜, 개인용 컴퓨터 혁명(1976~1985)으로 부터 현재의 초연결사회(2016~)에 이르는 IT 역사의 대장정을 그려내고 있답니다.

총 8장으로 이뤄진 본서는 시간순서대로(연대기식으로) 서술하고 있으며, 각장이 곧 IT 역사의 전환기임을 명확히 밝히고 있습니다.

첫 번째 전환 : 개인용 컴퓨터 혁명(1976~1985)

스티브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애플)의 개인용 PC 개발 및 빌게이츠의 MS창업

두 번째 전환 : 소프트 웨어 혁명(1985~1995)

MS 최초의 윈도우 운영체제 런칭, HP와 델컴퓨터의 PC 시장 점령

세 번째 전환 : 인터넷 혁명(1993~1999)

네비게이터와 함게한 웹(www)세상의 도래, 인터넷 스타기업 등장과 닷컴 버블, 애플로 컴백한 스티브 잡스, 벤처캐피탈 전성시대(구글에 투자)

네 번째 전환 : 검색과 소셜 혁명(1999~2006)

구글 검색 전성시대, 야후와 구글의 대립, 애플의 아이튠즈 뮤직스토어 런칭, 페이스 북 오픈, 위기에 빠진 MS

다섯번째 전환 : 스마트폰 혁명(2007~2010)

아이폰으로 새로운 판을 짠 애플, 구글 광고시장 장악, 안드로이드를 통해 모바일 시장에 뛰어든 구글

여섯번째 전환 : 클라우드와 소셜 웹 혁명(2010~2016)

소셜 웹으로 뛰어든 MS, 웹 운영체제와 전자책으로 세 거인에 도전한 아마존, 윈도7과 클라우드에 사운 건 MS, 안드로이와 크롬의 구글, 아이패드로 콘텐츠-서비스 융합마켓을 겨냥한 애플

일곱번째 전환 : 마침내 인간을 초월한 IT(2016~)

정보화 사회에서 초연결 사회로의 진화, 새로운 IT역사전쟁의 격전지가 된 AI, IT영역을 초월한 아마존과 뉴럴링크의 도전

사실 본서는 지난 2010년 초판이 나온 이후, 10주년 기념판으로 전면 개정된 내용으로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저자는 서문에서 개정된 내용이 워낙 많아 그 내용을 일일이 개괄하는 것 조차 간단치 않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 판에서 다루지 못했던 동아시아(한국, 일본, 중국) IT 기업들의 흥망성쇠를 정리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있습니다. 2010년 이래로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의 삼성전자, 일본의 소프트뱅크 그리고 중국의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은 기존 미국 중심의 플랫폼 기업들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그들과 비교해도 전혀 뒤쳐지지 않는 수준의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본서에서는 일본과 한국 그리고 중국으로 이러지는 국가수준의 IT 산업 변천사의 성격으로 스페셜 챕터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답니다.

저자도 밝히고 있다시피, 본서에 등장하는 수 많은 인물들과 기업들은 하나같이 꿈과 희망 그리고 열정이 넘치는 모습을 보입니다. 많은 실패와 권모술수 그리고 배신 등의 어쩌면 사소한 인간관계에서 부터 기업의 흥망을 좌우할 결단의 순간 순간에서도 그들은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열정과 신념'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니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니 하는 기업 생존의 패러다임 전환을 경험하고 있는 시점에서 과연 그들의 뿌리가 어디서 부터인지 그리고 우리가 경험하는 놀라운 디지털 경험(디지털 경제)을 가능케한 열정과 신념이 무엇이었는지 확인하고 싶은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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