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위한 미래 - 대한민국 석학 8인이 대전환기 인류의 미래를 통찰한다
김도현 외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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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경제는 저성장, 저물가, 저금리가 지속되었으며, 금융 전문가들은 이를 "뉴노멀(New Normal)"이라 칭하게 됩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는 과거 금융위기와는 달리 금융 경제 뿐 아니라 인류사회의 삶의 방식과 기준을 전반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으며, 이를 기존에 빗대 "뉴노멀 2.0"이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요즘처럼 사건과 위기가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하는 시점에서 미래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넘은 조바심은 날로 커져가기만 합니다. 개인과 기업그리고 국가의 흥망이 다가오는 미래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달렸다고 봤을 때, 바로 이 지점이야말로 우리 앞에 놓인 미래에 대한 석학들의 혜안을 빌리는 것이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 하겠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인간을 위한 미래>에서는 다양한 학문 영역(경영학, 경제학, 사회학, 철학, 도시공학, 뇌과학, 인공지능)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는 8분의 학자들이 함께 엮은 "대한민국 미래보고서" 성격을 띄고 있습니다.

특히 서문에서 밝히는 본서의 핵심 질문과 키워드는 궁극적으로 우리 "인간의 문제"로 향하고 있으며, 결론은 "인간을 위한 능동적인 미래 설계"라 할 수 있습니다. 항상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본성을 지닌 인간이야말로 미래를 수동적으로 기다리는데서 탈피하여, 능동적으로 바꿔나갈 수 있는 존재라는 말입니다.

본서에서 다루는 인간의 문제는 다시 '우리사회의 구조적 문제'와 '기계(인공지능)와의 갈등', '시장의 변화' 그리고 '도시에서의 삶'으로 좀 더 디테일한 물음으로 진행됩니다. 대략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볼 수 있겠습니다. (p.12)

1. 대한 민국의 세대 갈등 구조는 어디서 비롯되었으며 어떻게 해결 할 수 있을까?

2. 인공지능을 통해 인간은 어떤 미래와 조우할 것인가? 협업 or 경쟁 ?

3. 금융시장을 포함한 시장의 변화는 어떤 기회를 창출할 것인가?

4. 우리가 앞으로 살게 될 도시의 삶은 어떠할 것인가?

개인적으로 '스마트시티'의 성공을 위한 제언과 관련된 '3장. 미래의 생태계 : 미래도시는 협력의 생태계' 편이 눈길을 끕니다. 역사적으로 건축은 시대의 가치를 공간과 환경으로 만들어낸 역할을 해왔지요. 이는 곧 도시의 변화를 의미하며, 급격하게 발전하는 첨단기술, 산업의 변화, 이로 인한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를 미래 도시가 어떻게 담아 낼지가 중요합니다.

특히, 저자가 강조하는 "도시는 토목이 아닌 지식 산업 생태계"라는 주장은 '좋은 도시는 좋은 컨텐츠를 가진다'는 내용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사회가 지향하는 가치가 지역의 삶과 어느 정도 연계되어 있는가 그리고 이를 가능케 하는 건강한 시장과 제도를 갖추고 있는가는 좋은 콘텐츠를 구분하는 기준이 됩니다.

저자의 주장처럼 한마디로 도시의 시대정신과 사회적 가치가 도시의 품격을 결정하는 것이며, 첨단 과학기술, 디지털 기술들은 이러한 가치를 실현하는 도구에 불과합니다. 일례로 현재 전 세계가 당면한 문제는 '기후변화 대응' 입니다.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 구축을 위한 스마트시티의 키워드는 "기후 변화 대응이라는 시대정신을 '스마트 인프라'에 적용하고, 에너지 절약이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 이 되어야 합니다.

'신재생 에너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 '워터 그리드(Water Grid)' 등은 스마트시티를 완성하는 주요 인프라입니다. 4차 산업혁명에로의 진화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논의 되는 "공유와 개방"은 에너지 절약의 또 다른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사람<->사물<->사람 간의 소통은 IoT, AI, AR/VR 같은 디지털 기술로 구현가능하며, 스마트 시티의 첨단 인프라는 "공유와 개방"의 방식을 통해 시대 정신을 새로운 가치로 만들게 됨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산업혁명 이후 오랜기간 새로운 기술과 산업의 등장은 인류의 삶의 방식을 바꿔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건축과 도시는 첨단 기술을 통해 미래를 제시하고 삶을 구체화해 왔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

건축과 도시의 변하지 않는 가치 즉, 사람들의 더 안락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한다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이며, 지속가능한 도시의 생명력은 바로 첨단산업과 기술을 통해 도시가 행복한 삶의 장소와 공간으로 변모하는 것에서 비롯된다는 점입니다. 스마트 시티의 경쟁력은 시민들이 도시 곳곳에서 그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감에서 시작됩니다.

저자의 지적처럼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 시티는 우리가 주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우리가 스마트 시티의 표준을 만들어 나간다는 혁신적 사고가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그 표준을 만든 국가와 기업이 미래 도시, 문화, 그리고 산업의 중심이 될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창조적 생각을 신뢰하고, 머뭇거림없이 혁신을 빠르게 행동하여 글로벌 국가를 선도하는 세계 최고의 스마트 시티 표준을 만들어 나갈 21세기 대한민국의 비전을 기대해 봅니다.

우리 앞에 놓인 불안한 미래를 예측가능한 긍정적인 기회로 만들길 원하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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