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상반기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진행 중입니다. 학생들은 인터넷 환경에서 선생님들이 사전 제작한 교육 영상을 시청하거나, ZOOM이나 그와 비슷한 '실시간 화상 플랫폼'을 통해 학생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낯설고 또한 힘들었지만 온라인에서의 만남은 '비대면(Untact)'이라고 하는 '새로운 학습 방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는 교육의 새로운 기회와 혁신을 위한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에듀테크(Edu Tech)'라고 하는 기술 사회의 새로운 학습 도구들에 익숙해지는 긍정적인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한권으로 끝내는 에듀테크 FOR 클래스룸>은 에듀테크 정보와 유용한 도구들을 한 권에 담아 누구나 쉽게 활용하기 위한 실용서라 할 수 있습니다. '에듀테크'라 하면 '교육(Education)'에 '기술(Technology)'를 접목시킨, 말 그대로 교육 컨텐츠를 '정보 통신(ICT) 기술'을 매개로 효과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하는 교수법을 뜻합니다.
기존에는 에듀테크가 동영상 강의를 모바일에서 학습하는 '이러닝(e-Learning)' 정도의 기술에 그쳤다면, 지금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의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교육 시스템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답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기반 기술이 교육에 접목되면서 에듀테크 분야의 연구를 가속화 시키고 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본서에서는 온/오프라인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온라인 소프트웨어 기반의 에듀테크 도구들의 활용을 통해 원격학습이나 교실 수업의 단조로움으로 인한 집중력 저하를 막고, 학습 참여도를 높이거나, 온라인 수업에서의 상호작용을 돕거나, 수업에 집중하게 만드는 동영상 제작 그리고 영상편집 도구를 소개 및 활용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본서에서 엄선한 에듀테크 도구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수업에 맛을 더하는 온라인 퀴즈 도구 : 띵커벨(ThinkerBell), 카훗(Kahoot)
- 온라인 수업에서의 상호작용 도구 : 패들랫(Padlet), 멘티미터(Mentimeter)
-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도와주는 도구 : ZOOM, 구글 Meet, 카카오TV
- 수업에 집중하게 만드는 동영상 제작 도구 : OBS Studio로 수업 콘텐츠 제작 및 실시간 쌍방향 수업 하기 등.
- 영상 편집 도구 : 크로바더빙(Clovadubbing), 브루(Vrew), 곰믹스 프로(Gom Mix Pro), 유튜브(Youtube) 영상 올리기
또한 학생들과 효과적인 수업을 위한 다양한 자료(폰트, 이미지, 음원, 동영상 등) 중 저작권에 저촉되지 않고 무료 사용이 가능한 공유마당, 공공누리, 유튜브 오디오 라이브러리, 구글이미지, 픽사베이, 미니캔버스 등의 사이트 및 무료 디자인 툴을 소개하고 있어, 수업이나 강의 자료를 준비하는 교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마지막 장에서는 구글 드라이브에 포함된 온라인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인 '구글 프레젠테이션(Google Presentation)'에 대한 활용법을 소개합니다. MS의 Powerpoint와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는 툴이지만, 온라인에서만 사용하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따로 PC에 설치할 필요가 없으며, '크롬 브라우저'만 설치되어 있다면 브라우저에서 프레젠테이션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온라인 수업 도구로서 매우 편리합니다.
이와 함께 회원가입없이 간단히 온라인 학습퀴즈를 풀 수 있고, 학생들의 학습상황을 확인 할 수 있는 '구글 설문지'를 소개합니다. 구글 설문지 퀴즈는 학생들에게는 재미와 학습을, 교사들에게는 학생들의 학습 이해도 평가를 할 수 있는 온라인 수업도구로 활용가능 합니다.
'구글 스프레드시트'편에서는 MS의 엑셀(Excel)을 온라인에서 구현하는 온라인 도구로서, 클라우드 기반에서 동작하는 실시간 공동작업용 공간입니다. 온라인 개학을 하면서 서로 소통이 쉽지 않은 요즘 온라인 상에서 하나의 문서를 여러 사람들과 함께 공동작업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은 도구가 될 것입니다.
사실 본서에서 엄선된 에듀테크 도구들 외에도 비슷한 기능 혹은 더 뛰어난 기능의 다양한 도구들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초등학교 교사로 구성된 8분의 저자들에 의해 테스트되고, 실제 수업 현장에서 온라인 수업도구로 활용되고 있는 만큼 프로그램의 성능과 안전성은 검증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사실 일각에서는 에듀테크 대중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여전히 교육은 교사가 칠판 앞에 서서 학생들에게 교육 내용을 전달해야 한다는 전통적 학습법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높은 투자비용에 비해 효과가 불투명하고, 인내력과 집중력이 낮은 저학년 학생들에겐 학습 집중력을 더 떨어뜨릴 수 있다는 부작용도 우려합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의 첨단기술을 통한 큰 그림에서의 '거시적인 교육 혁신'도 중요하고 의미있지만, 본서에서 제시하는 작은 온라인 기반 소프트웨어지만 실질적으로 온라인 수업에 활용되어 학생들과 교사들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하고, 흥미와 재미를 부여하여, 학습 성과를 올릴 수 있는 기술들은 높은 가성비나 부작용 경감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체감형 온라인 수업 도구를 고민하시는 교사나 학생 여러분의 일독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