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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 포스트 코로나, 비대면사회의 기술 혁명
윤혜식 지음 / 미디어샘 / 202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최근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과 삶을 급격하게 바꿔 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역사적 관점에서 보면 이러한 재앙과 같은 대재난은 문명적인 차원에서 인류의 도약과 발전을 가져오기도 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재난이 없었더라면 해보지 않았을 일들을 하게 되었기 때문이죠. 대지진과 같은 재난 속에서 추후 재건의 과정에서 다양한 건축 기술을 발전시키거나, 전쟁을 통한 의학의 비약적 발전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는 우리 삶을 참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바로 "비대면 혹은 언택트(Untact) 사회"의 도래라 할 수 있겠죠. 원격근무, 화상회의,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은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통해 불필요한 접촉을 배제하고, 최대의 생산성과 최고의 효율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사회는 진화할 것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클라우드>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비대면 사회를 이끌 핵심 중의 핵심이 될 클라우드 기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대략 2000년대 이후 부터 클라우드 기술은 보이지 않는 영역에서 사회를 변화시켜왔으며, 수 많은 성공 기업의 핵심 IT인프라로 자리를 잡아왔지만 최근 코로나 사태 이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언택트 비즈니스가 주목을 받으면서 이제는 전 산업의 생존 전략의 핵심으로 그리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전환)의 메인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이렇듯 비대면 접촉의 핵심기술인 클라우드는 기업 자체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하는 온프레미스 환경에 비해 경제성, 유연성, 가용성 그리고 빠른 구축 속도에서 장점과 우위에 있습니다. 또한 다음과 같은 3가지 서비스 형태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1. SaaS (Software as a Service) : 소프트웨어의 기능을 네트워크를 통해 이용하는 형태 (웹에서 소프트웨어 바로 사용)
2. PaaS (Plarform as a Service) :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을 네트워크를 통해 이용하는 형태 (플랫폼을 빌려씀)
3. IaaS (Infrastructure as a Service) : 하드웨어 자원을 네트워크를 통해 이용하는 형태 (하드웨어를 빌려씀)
정리하자면, 내가 가진 파일이나 콘텐츠를 저장하는 스토리지 서비스(Storage Service) 뿐 아니라 클라우드 서비스에는 개인이 소프트웨어를 웹에서 쓸 수 있게 하는 서비스가 있는 반면, 기업에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 등 IT 인프라를 빌려주는 서비스가 있으며, AI, IoT, 블록체인, 안면인식 기술 등 IT의 핵심 기술을 플랫폼에서 물건 빌려쓰듯 빌려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이런 클라우드 서비스의 공통점은 사용자가 필요한 자원을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PC나 모바일 등의 단말기로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코로나 시대, 화상 회의 애플리케이션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줌(Zoom)'이나 OTT 업계의 1위 '넷플릭스' 그리고 가장 빠르게 1억 수익을 올린 온라인 게임인 '배틀그라운드' 등은 모두 클라우드를 핵심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 입니다.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해 나갈 증강/가상현실, 자율주행차, 챗봇, 화상회의 등과 같은 서비스들 또한 클라우드라는 거대한 IT 환경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포함해서 각종 소프트웨어, 개발환경, 하드웨어 그리고 AI를 포함한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빌려쓸 수 있기에 클라우드는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기술입니다.
이러한 클라우드 기술을 도입하여 활용하고자 하는 글로벌 기업들은 경쟁적으로 전략적 계획을 수립하고,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스타벅스, 롤스로이스와 국내의 삼성, LG, SK, 네이버, 카카오 등이 그 대표적인 기업들입니다.
코로나 시대를 거치며, 클라우드로의 전환과 기술 이동이 과감하고도 전폭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본서에서는 기업들이 왜 클라우드를 비즈니스 플랫폼의 핵심으로 삼고 있는지 그리고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어떤 기술들을 비즈니스에 활용하고 있는지를 자세히 분석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분석처럼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수백 가지의 IT 기술들이 결합할 때 어떤 상상 이상의 기술들이 탄생하는 지 안다면 코로나19 이후의 포스트 코로나의 삶도 예측하고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나올 미래의 IT 핵심기술들은 이미 클라우드에서 모두 '대기' 중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본서에서 제시하는 클라우드 기술의 비전을 통해 불안한 미래를 조금이나마 들여다 보고 대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