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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경제 상식사전 - 세계경제 트렌드와 상식으로 키우는 경제를 읽는 힘, 개정판 ㅣ 길벗 상식 사전
신동원 지음 / 길벗 / 202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아직도 전 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코로나19사태는 경제, 사회, 문화 등 우리들 삶의 많은 부분에 깊은 후유증을 남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수출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은 우리나라 경제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맞물려 더욱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가 촉발한 '비대면, 언택트 비즈니스'가 4차 산업혁명 기술과 만나면서 바야흐로 '디지털 경제 2.0'의 사회로 진입했으며, 미중 무역(패권) 전쟁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각국의 유동성 과잉 문제, 브렉시트로 대변되는 통합과 분열의 갈림길에선 유럽 경제 등의 외부 변수 등으로 인해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전 세계적 혼란기로 접어드는 모양새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글로벌 경제 상식 사전>에서는 서로 상호작용하며 얽히고 설킨 글로벌 경제 이해를 위한 "세계경제 입문서"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금리와 물가의 관계, 세계경제와 환율, 글로벌 통화의 흐름, 기준 금리 문제와 크로나19와 세계 경제에 대한 논의를 통해 세계경제 공부를 위한 기초 지식을 시작으로,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미국, 중국, 유럽, 일본 경제에 대해 몇가지 주제를 가지고 심도있게 고찰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수정판은 기존 판에 비해 최근 세계 경제 정세가 업데이트 된 점이 눈에 뜁니다. (코로나19 사태와 4차 산업혁명과 세계 경제의 심화)
코로나19는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충격을 기록하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을 시작으로 '마이너스 석유 가격의 충격', 각국 정부의 경제난 타개를 위해 '또 다시 시작된 유동성 공급'과 '실물경제로의 유동성 유입'의 문제, 그리고 '바이오 산업과 온라인 산업의 약진'으로 요약해 볼 수 있겠습니다.
특히, 최근 우리나라 정부의 대규모 돈 풀기가 시작되자 재정 건전성 약화에 대한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재난지원금이나 소상공인과 기업에 많은 돈을 쓰고 있으니 당연한 우려가 되겠습니다.
물론 예전보다는 정부부채 비율이 올라갈 수 있지만, 아직까지 재정건전성이 심하게 훼손되지 않았다는 것이 저자의 입장입니다. 우리나라의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40%정도로 아직까지는 양호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코로나19가 지속되는한, 일회성 자금이기 때문입니다.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사태로 백척간두의 위기에 있습니다. 1980년대 부터 시작된 '세계화(Globalization)'와 '신자유주의' 체제를 통해 구축된 세계 경제 시스템의 근간인 "글로벌 생산 공급 가치 사슬"의 붕괴와 사람들이 만나지 않고, 움직이지 않고, 접촉하기를 꺼려함으로써 관련 산업의 위축이 도화선이 되어 다른 산업의 위기로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현재 최고의 화두가 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의 향방과 미래 비전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세계 경제의 흐름을 반드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려운 경제 용어를 최대한 배제하고, 스토리 텔링식의 접근법으로 최대한 풀어서 설명하고 있는 본서가 세계 경제 이해의 마중물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