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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딥 시나리오 - 긴급 수정경제전망
김광석 지음 / 지식노마드 / 2020년 3월
평점 :

지난 해 12월 경 부터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으로 인한 각 국가의 경제적 타격은 '대공황, 세계대전 그리고 금융위기'를 능가하는 상황에 진입했다는 분석들이 속속 들려옵니다.
미국을 포함한 주요국은 이미 코노나 방역에 실패했고, 꽤 긴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없다는 어두운 전망이 주를 잇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바이러스를 상대적으로 잘 통제해왔으며, 이제 문제는 길게 이어질 경제 충격을 버텨낼 방법을 모색하는 데 있습니다. 중앙은행과 각국 정부가 전에 없던 부양책을 내놓고 있는 것도 그 중 하나일 겁니다.
또한 제조업의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 경제가 침체하면 더 큰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구조라 항시 글로벌 상황을 예의 주시해야 합니다.
2019년에 우리나라는 지극히 어려운 경제 상황을 경험했고, 2019년 말 부터 사실 완만하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19 사태가 확산되면서 올 2월 이후 경제가 다시 급랭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더블딥 시나리오>에서는 경기침체 후 회복기에 접어들었다가 다시 침체에 빠지는 '이중침체 현상'을 "더블(Double) 딥(Dip)"이라 명명하고, 코로나 19 사태가 촉발한 2020년 대한민국 경제의 더블 딥 현상의 실상과 전망을 함께 고려하고 있습니다.
다섯 장으로 구성된 본서에서는 먼저 더블딥이 실제로 발생할 것인가에 주목합니다. 각국의 주요 금융기관들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함과 더불어 실물경제의 위기 즉,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대인 접촉 기피 현상으로 인해 서비스 및 제조 판매가 부진에 빠짐에 따른 극도로 위축된 실물경기의 침체가 더블딥 현상을 가속화 시킬 전망입니다.
2장에서는 판데믹으로 분류된 이번 코로나 사태의 경제적 충격을 가늠하기 위해 '14세기의 페스트', '2003년의 사스' 그리고 '2015년 메르스 사태'를 되돌아 보고 있습니다. 특히 여행, 관광 및 소매 판매의 급격한 감소와 감염과 격리를 통한 노동 공급의 차질 그리고 15% 남짓 조정을 받기도 한 주식시장을 포함한 자본시장에의 막대한 충격 또한 전염병의 창궐로 인한 막대한 사회, 경제적 손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2019년 한국 경제는 어려운 구간을 지났는데 2020년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기존 저자가 예측했던 2.2%의 경제성장률을 0.3%p 하향 조정한 1.9%의 경제성장률 추정치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분석해 보자면...
코로나 사태를 통한 경기 위축 및 고용 불안정과 지역 소상공인 소득 축소 등의 경제 하방 압력으로 인한 2.2%->2.0%로의 민간소비 증감률의 하락과 대중국 수출과 신남방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2.1%->1.8%로 하향 조정된 수출 증가률에 대한 예측에 우선 눈길이 갑니다. 이에 반해 공공부문의 SOC를 중심으로 예산이 집중 투입되는 과정에서 -2.0%->-1.9%로 상향조정된 건설투자 또한 주목할만 합니다.
특히 본서의 후반부에서는 세계 주요국의 중요한 정책적 대응 및 한국 정부의 추가 경정예산(추경) 등의 재정정책과 기준 금리 등의 통화 정책의 변화와 방향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개인과 기업의 올바른 대응에 대한 실마리를 제시하고, 그 속에서 또 다른 기회를 찾기를 주문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사태 이후에 찾아올 한국 경제의 급격한 변화와 이를 Fact에 근거한 합리적인 의사 결정으로 연결하고자 하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