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나인 - 9개의 거대기업이 인류의 미래를 지배한다
에이미 웹 지음, 채인택 옮김 / 토트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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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 전조(前兆) 징후를 찾는 것 그리고 그것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언제 메인스트림(Main Stream)이 될 것인가에 대한 자신만의 견해를 가지는 것은 지금처럼 급격히 변화하는 시대에 무엇보다 중요한 능력이 될 것이며,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핵심역량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미래예측의 한 가운데는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해가는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의 행보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현재 AI 기술은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하여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그리고 '왜' 를 결정해 주는 보이지 않는 인프라 기술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데이터(빅데이터)를 통한 학습을 통한 "예측과 최적화(개인화)"를 통해 공급과 소비의 새로운 기업 패러다임을 변화시켜 생산성, 효율성 향상을 통한 경제 부흥과 같은 긍정적 영향력 뿐 아니라 미래 일자리를 빼앗고 급기야 인간을 멸종시킬지도 모른다는 부정적 영향력이 세간의 주의를 끌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빅나인 : 9개의 거대기업이 인류의 미래를 지배한다>에서 저자는 사회를 구성하고 지배하는 구조와 시스템이 AI에 의존하게 된다면 기계적인 시스템이 내린 결정과 결과는 우리가 꿈꾸는 이상적인 삶과는 크게 다를 것이라 주장하며, AI 기술발전의 두 축인 미국과 중국의 AI 연구 과정이 이대로 진척된다면 지금으로 부터 50년 후인 2069년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 일축합니다.

이러한 인류 역사상 최악의 실존적 위기에 직면한 우리는 다음과 같이 물을 수 있어야 합니다.

소수의 사람이 설계한 시스템이 인류 모두의 의사 결정 권한을 독점하면 어떤 일이 발생할 것인가?

또 그런 결정이 시장 세력이나 야심있는 정당에 편향되어 있다면 어떻게 될까? 등..

앞으로 AI에 의해 통제되는 미래의 사회적 관례와 경제 운영 그리고 사람들과 연관되는 방식 안에 그 해답이 있을 것입니다.

본서의 빅나인은 AI 기술을 대표하는 미국과 중국의 대표 IT 공룡기업들을 지칭합니다. Google, Microsoft, Amazon, Facebook, IBM, Apple, Baidu, Alibaba 그리고 Tencent가 그 들입니다.

총 3부로 구성된 본서의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1부 : AI가 무엇이며, 빅나인이 AI의 개발가 발전에 어떤 역할을 했는가? 그리고 현재 그들이 직면한 상황은 어떠한가?

2부 : AI가 현재 속도로 발전함에 따라 구축되는 50년 뒤의 미래 시나리오를 데이터 기반의 모델링 기법을 통해 낙관적, 실용적 그리고 파국적 시나리오로 나누어 제시함으로써 AI의 발전에 따른 인류의 삶의 변화 모습 제시

3부 : 2부에서 제시된 시나리오에서 확인된 모든 문제에 대한 전략적 솔루션을 통해 우리가 직접 실천하고 행동에 옮길 수 있는 구체적인 권고를 포함

저자는 이야기 합니다. "이 책은 일반적인 AI를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경고이자 청사진이다."

사실 AI 기술이 미국과 중국 대기업(혹은 중국 정부)에 의해 주도되다 보니 기본 배경과 바탕이 미국과 중국의 현 상황에 기반되어 서술되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예컨데, 미국이 왜 장기적인 AI 계획을 수립하지 않는지, 왜 미국 기업, 학교 그리고 정부 기관은 AI에 대응하는 준비를 하지 않는지.. 또한 중국이 경제, 외교, 지역 정책 등에서 새로운 세계 질서 창조를 위해 AI를 통한 전략적 그림을 어떻게 그려나가고 있는지 등..

결론적으로 '미국 민간기업의 최대한의 이윤추구'와 '중국 공산당의 세계 패권 쟁취'를 위한 AI의 오용 혹은 방임을 그대로 보고만 있다면 빅나인으로 대표되는 AI 테크 기업들에 의해 인류는 되돌릴 수 없는 막대한 해를 입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본서를 통해 다가올 AI 시대의 기술을 대할 때 "사용 목적"과 "의도하지 않은 오용" 의 가능성에 대비된 계획은 과연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 확인해 보실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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