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의 차이를 만드는 사람들 - 효율성을 넘어 창의성으로
라인하르트 K. 슈프렝어 지음, 강민경 옮김 / 흐름출판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4차 산업혁명 다시 말해, 디지털 경제 2.0의 시대 ! 많은 사람들이 기술의 발전과 그 '기술로 인한 자본과 사람의 연결(Platform)'을 네트워크 효과(Network Effect) 라는 방식으로 설명하곤 합니다.

지금부터 펼쳐질 시대는 연결이라는 상징성을 가진 디지털과 불가분의 관계를 가진 기존과는 전혀 다른 시대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우리의 존재는 우리가 누구인가로 정의되지 않고, 오히려 타인과 함께 있을 때 어떤 인물인가로 정의되는 편이 더 명확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난 한 세기동안 기술의 변화와 진전이 가져올 효율성만을 고민한 나머지 기업 경영에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모든 것, 그 중 가장 중요한 사람의 능력이라는 자산이 희생되었지요. 사람은 당연히 기계로 처리할 수 없는 작업을 수행하는 부속품에 불과하다는 인식이 팽배했고, 그 결과 '기업은 기름칠이 잘 된 기계다'는 통념이 오랜 기간 기업경영을 지배해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궁극의 차이를 만드는 사람들>에서는 역설적이게도 가치 창조의 영역으로 사람을 다시 끌어들인 것 또한 기술 발전으로 정의합니다. 디지털화에 생각지도 못했던 부작용 즉, 사람의 능력이라는 자산의 재평가 및 고평가가 그것입니다. 그 이유로 기업 매출의 접점인 시장이 바로 이러한 변화를 원하고 있으며, 기술이 그것을 가능케 했다는 것이 저자의 지적입니다.

궁극적으로 본서의 주된 키 포인트는 '디지털화를 이끌기 위해 기업의 경영진이 무엇을 해야하는가'로 귀결됩니다. 또한 디지털 화란 그저 기술적인 현상일 뿐이라는 착각과 모든 디지털 기술과 기기는 아날로그에서 시작해서 아날로그로 끝난다는 것 그래서 디지털화를 이끄는 것은 곧 '사람의 능력'이라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래서 아마 책의 제목도 "궁극의 차이를 만드는 '사람들'"이 아닐까 합니다.

그렇습니다. 오직 사람만이 궁극의 차이를 만드는 기업의 핵심 자산입니다 !

그리고 하나 더 ! '사람을 다시 기업으로 끌어들이는 움직임'이야 말로 기술 혁명 더 나아가 작금의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인 '사회 변혁'입니다. 당연히 저자의 지적처럼 디지털화의 핵심은 기술 혁명이나 기계의 힘, 알고리즘의 지배가 아닌 오직 사람만이 해낼 수 있는 근본에 집중하는 행위로 귀결됩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저자가 지적하는 '사람을 중심에 둔 3가지 기업전략'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 고객을 다시 끌어들이기

- 타인과 다시 협력하기

- 창의력을 다시 키우기

점점 더 디지털화되어가는 세상과 이를 통한 비즈니스 패러다임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키워드로 집중되는 이 시점에서 그 중심이 되는 인간의 3가지 능력 즉, 고객, 협력, 창의성을 통해 스스로에게 집중해 왔던 기업의 '자기 집중'에서 '고객 지향'과 '일하는 방식의 변화' 그리고 '창의성을 바탕으로한 기업 문화의 변화'로 전환하는 노력을 강조합니다.

저자는 경영철학자로서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궁극의 차이를 만드는 사람들의 111가지의 구체적인 디지털 변화의 원칙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원칙이 독립적인 경우도 있지만, 다른 원칙으로 이어져 긴 스토리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서문에 담긴 본서를 관통하는 핵심 아이디어 하나를 끄집어 내며 마무리할까 합니다.

"디지털 기술은 개성이 전혀 없고 획일적이지만 사람은 그 안에서 차이를 만든다. 스마트 기기는 금방 복제할 수 있지만 사람과 사람이 내는 아이디어는 복제가 불가능하다. 그래서 기술에는 혁명이라는 단어가 안성맞춤이다."(p.2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