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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노 사피엔스 경제학 - 스마트폰 신인류가 생존을 위해 알아야 할 최소한의 디지털 경제 원리
전승화 지음, 김정호 감수 / 새로운현재(메가스터디북스) / 2019년 9월
평점 :

최근 들어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 보다 "디지털 경제" 혹은 "데이터 경제" 라는 말로 변화하는 사회, 경제적 주요 흐름을 표현하는 듯합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기술로 대변되는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물류, 에너지, 의료서비스,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성되어 온 데이터는 최근에는 IoT, 스마트폰 등의 보급 확산으로 그 양 또한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이런 가운데 빅데이터,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데이터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며 비즈니스 생태계를 급격하게 바꾸고 있는 요즘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초연결 시대를 살아내야할 독립된 개체로서 우리는 너무나 빠른 세상의 변화에 불안을 느끼게 마련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포노 사피엔스 경제학>에서 저자는 "우리 모두가 변화의 주체이자 객체이고, 디지털 세상의 경제, 정치, 사회를 이끄는 소비자이자 생산자이며, 미래에 대한 원인과 결과"라 말하며 그 불안에 혼돈을 더해 독자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즉,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세상, 좀 더 자세히 말해 1990년대 유선 인터넷의 등장과 더불어 디지털 세상의 탄생과 확대를 거쳐 2000년대 ~ 현재까지의 '모바일 인터넷'시대는 분명 인터넷이 없던 시대(물리적 세상)와는 완전히 다른 "디지털 세상"으로의 대전환을 겪어 왔습니다.
분명 본서의 제목인 "포노사피엔스(Phono Sapiens)"가 디지털 세상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마치 우리 신체의 일부인양,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될 그 '무엇'이 되어 버린 것이지요. 이 스마트폰을 통해 미래는 '초연결(Hyper Connectivity)'로 불리는 '올웨이스 온라인(Always Online)' 시대로 정의된지 오래입니다.
'사물-사람-공간'이 복합적으로 연결되고, 엄청난 수의 센서와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 나의 선택여부와 관계없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구분하기 힘든 '올웨이스 온라인' 상태는 5G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들의 융복합의 산물로 여겨집니다. 대략 4차 산업혁명이라 부르던 미래의 변화가 우리 삶의 주류 현상으로 자리잡게 되는 2027년을 '올웨이스 온라인'의 첫번째 완성시기로 예견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기술의 변화 속도가 너무 가파르기 때문에 대다수의 개인이나 기업 정책과 전략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불확실하고 예측불가능한 그래서 불안감이 증폭되는 미래가 예견되는 가운데, 개인과 기업/산업 그리고 국가간의 불평등의 심화는 날이 갈수록 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저자는 디지털 파괴와 디지털 전환 그리고 결국 불가피해질 디지털 혁명이라는 대변혁 속에서 '인간중심'으로 생각하기를 제안합니다. 즉, 미래 세상에서 희소성과 가치를 지닌 '데이터'와 이를 만들어 내고,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의 재능' 그리고 단순한 정보나 지식을 넘어서 디지털 기술로 대체될 수 없는 '지혜'에 촛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한 '미래고객가치'를 창출하는 재능이 이러한 지혜의 일부가 될 것입니다.
기업의 입장에서 '올웨이스 온라인' 세상의 승자가 되기위한 전략도 새롭게 제고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오직 고객에게만 집중하면서 고객과의 가치 고리를 형성한 기민하고 민첩한 기업 !"
"고객의 일상에 다양하고 복합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고객을 팬으로 만들 수 있는 하이터치를 가진 기업 !"
스마트폰 신인류가 생존을 위해 알아야할 최소한의 디지털 경제 원리를 '개인'과 '기업' 그리고 '국가'라는 경제의 3주체를 바탕으로 풀어냅니다. '데이터'라는 리소스와 이에 대한 분석/활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순환적인 가치 연결고리로 디지털 경제 시대의 불안을 희망으로 바꾸자고 역설하는 저자의 일성(一聲)이 책 전체를 관통합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